지난 1월 열린 ‘한·라티노 철야 기도집회’ 준비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손을 잡고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7월 ‘한·라티노 철야 기도회’
남가주를 영적 부흥과 인종화합의 물결로 뒤덮을 매머드급 ‘한·라티노 철야 기도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LA 콜러시엄에서 7월3~4일 밤부터 새벽까지 10시간 동안 열리며, 주최는 두 커뮤니티를 연결할 수 있는 과테말라 성시화운동본부(대표 김상돈 목사)가, 주관은 남가주 교협과 지역 교협, 목사회, KIMNET, JAMA, KCC, 플랜트 미니스트리, 각 지역 한인회, 상공회의소, 기타 단체 등이 맡았다.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김상돈 목사(사진)는 1989년 과테말라에 선교사로 파송돼 현재 과테말라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현지인 교회가 포함된 초교파 연합단체인 과테말라 성시화운동본부(Clamor Por Mi Nacion 2008) 대표를 작년부터 맡고 있다. 다음은 그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 <김장섭 기자>
“과테말라 성시화” 철야기도 범죄율 격감하는‘능력’경험
13일 한인 커뮤니티 준비모임
-대형 한·라티노 집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20세기 초 전 세계적인 부흥의 역사가 있었다. 한국의 1907년 평양 대부흥을 포함해서다. 이제 21세기 초를 맞아 다시 여러 나라에서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과테말라 알몰롱가와 콜롬비아 칼리의 변화 등 하나님께서는 연합하여 기도하는 자들을 통하여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은 지금 과테말라에서 사역 중인 내게 치안이 불안한 이 나라를 변화시켜 ‘거룩한 제사장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주셨다. 현지 교회들과 함께 과테말라의 성시화를 위해 1,000회 이상의 철야기도로 준비한 뒤 2007년 7월20일 스테디엄에 모여 12시간 철야기도를 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주간이었지만 기도회를 하는 날 그곳에만 비가 오지 않았다. 그후 과테말라는 작년에 처음으로 범죄율이 하락하는 역사를 경험했다. 샌후안에서는 조직폭력배 약 300명이 총, 수류탄 등을 버리고 도망가는 기적이 나타났으며, 최다 범죄발생 지역이었던 비야누에바는 24시간 기도하는 기도탑을 세운 결과 지금은 사건이 거의 나지 않는 모범도시로 변했다. 연합해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은 우리에게 미국, 특히 LA지역에서 기도를 시작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은 동양에서는 작은 나라 한국을 사용하셨고, 지금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작은 나라 과테말라를 선택해 쓰심을 우리는 확신한다. LA에서도 라티노 교회의 대표적인 큰 교회들은 대부분 과테말라 출신 목사들이 목회하는 교회들이다. 이런 연유로 해서 두 커뮤니티가 앞장서 히스패닉 전체를 끌어들이는 가운데 LA 성시화를 위한 대형 철야기도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결과가 처음부터 만족스럽지는 않다 할지라도 이 연합 기도운동이 계속 될 때 놀라운 일이 생길 것을 확신한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LA에는 수많은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어 갈등 요인들이 상존한다. 자구책으로 폭력 조직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처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고백할 때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땅을 고치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무릎 꿇고 기도하면 반드시 크고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다.
-행사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라티노 커뮤니티는 이미 몇 차례의 모임을 가졌다. 오는 12일 실행위원회 연합모임이 있고, 13일 오전 10시30분 LA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가장 훌륭한 설교자들과 찬양팀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주 강사는 성령님이시다.
-행사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행사를 위한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모든 목사님,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하고 적극 동참해 주셔야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도와 물질적인 후원도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기도를 기억하여야 할 것이고, ‘수퍼보울이나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교회로서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한민족에게 놀라운 영적, 물질적 복을 주셨다. ‘복의 유통자’가 되어 모든 민족과 나누라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이번 기회에 라티노 형제들과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할 때 화합과 일치와 부흥의 함성이 LA를 울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유일한 문제는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생각이다.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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