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랜드 이상인씨 집 나비장 이야기
화려한 황금색… 소파·테이블과도 매치
“예로부터 나비가 행운과 부귀의 상징이래요. 거실에 앉아 나비장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하염없이 평온해져요. 게다가 자유롭게 그려진 예쁜 나비들이 금방이라도 내 품으로 날아들 것 같은 게 꼭 근사한 꽃밭에 와 있는 것 같다니까요”
업랜드 지역의 전형적인 미국식으로 지은 단독 하우스에 거주하는 이상인씨는 요즘 오리엔탈 앤틱 가구인 ‘나비장’과 사랑에 푹 빠졌다.
화려한 황금색 바탕에 예쁜 나비가 그려진 나비장을 본 순간 첫눈에 홀딱 반해 주저 없이 장만한 후 아무리 맘에 드는 물건이라도 슬슬 지겨워질 때쯤인 8개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오히려 ‘보면 볼수록 잘 샀다’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새록새록 느끼는 중인 데다 아무래도 이제는 우리 집 물건으로 평생을 그 자리에 두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까지 미치는 걸 보면 이건 어쩔 도리 없는 ‘사랑’이라는 결론이다.
다이닝룸 한쪽 코너에는 오리엔탈 디자인의 평상을 두어 동양미를 연출했다. 서양의 대표적인 조명인 샹들리에와 의외로 잘 어울리는 미스매치 공간.
“참 이상하죠. 몇 개월만 지나면 가구는 싫증나게 마련인데 나비장은 전혀 그렇지 않은 걸 보니 말예요. 아무래도 평생 가구로 쓰게 될 것 같아요. 게다가 나비장 덕분에 예전엔 싫어하던 나비까지 좋아하게 된 걸 보면 아무래도 나비장에 단단히 빠졌나봐요”
화려하면서도 은은하고,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오묘한 느낌을 주는 황금 나비장을 구입한 후엔 아예 거실에 놓을 TV용 테이블과 수납공간까지 겸비한 아담한 아모아까지 세트로 들여놓아 그야말로 그녀의 거실은 ‘나비장 천국’이다.
거실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TV용 테이블과 수납장은 고급스런 블랙 컬러에 화사한 컬러의 나비 문양이 새겨진 나비장으로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전형적인 미국식 주택에도 손색없이 어울릴 만큼 모던한 분위기 색다른 멋을 풍긴다. 근사한 나비장 하나 덕분에 집주인의 개성을 담뿍 담은 색다른 공간이 완성됐다고나 할까.
원래는 이불장으로 출시된 나비장. 오리엔탈 가구지만 심플하면서도 엘리건트한 디자인의 벽면용 거울과 미니 테이블과도 잘 어울린다.
또한 거실에 배치한 나비장과 어울리도록 나머지 거실 가구들을 구입해 공간 전체를 꾸민 것도 눈여겨 봐 두어야 할 포인트. 사이드 테이블이나 소파, 1인용 의자 등은 나비장의 블랙 컬러와 어울리도록 진한 컬러로 통일해 언뜻 보기에는 세트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매치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데코레이션용 포인트 가구지만 내부의 서랍이나 선반 등 기능적인 면에서도 실생활에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구비되어 있는데다 면 수건으로 쓱쓱 닦아 먼지만 털어내면 항상 새것같이 관리하기도 편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끌리는 매력 중 하나다. 게다가 집에 놀러온 손님들과 리모델링을 담당한 디자이너까지 모두들 어디서 이런 가구를 구했냐며 그녀의 탁월한 감각에 경탄하는가 하면 그녀가 구입한 가구를 보고 예쁘다고 덩달아 나비장을 구입한 친구까지 생겨날 정도라니 이쯤이면 ‘나비장 홍보 대사’ 타이틀도 문제없겠다.
이상인씨가 첫눈에 반한 황금색 나비장. 소파 뒤 밋밋한 공간에 액센트를 주는 포인트 데코레이션 소품으로 제격이다.
이상인씨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나비장’은 사실 한국에서는 수없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데코레이션 가구 중 하나. 골드, 레드, 블루 등 다양한 컬러에 알록달록한 나비 문양이 그려져 ‘나비장’이라 불리기 시작한 이 아이템은 훌륭한 포인트 가구로 공간에 색다른 분위기를 안겨준다. 한국에서 유행해 건너온 가구지만 신기하게도 미국식으로 건축된 주택과도 잘 어울리며 이국적인 오리엔탈 공간 연출에 특히 안성맞춤이다.
나비장과 의외로 잘 어울리는 거실 가구들. 소파나 사이드 테이블 등은 블랙 나비장과 매치되도록 신경 써서 골랐다.
한국에서는 세 집 걸러 하나씩 포인트 가구로 들여놓았을 만큼 크게 히트 친 인테리어 아이템이자 유명 연예인의 집이 소개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최신 유행 가구이기도한 이 나비장은 점점 입소문을 타 이제는 LA에서도 유행 바람을 타고 있는 중이다.
한인 타운에서 나비장을 취급하는 예원의 그레이스 서 사장은 “옛날에는 나이 드신 어른들이나 사용하는 가구로 여겼지만 요즘은 젊은 주부들도 나비장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미국식 주택 구조라면 소홀히 둘 수 없는 엔트런스나 홀웨이에 두면 집안 전체 분위기가 확 살아나 색다른 공간 꾸밈을 원하는 사람에게 특히 인기”라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사진설명>
1 오리엔탈 앤틱 가구인 나비장으로 꾸민 이상인씨네 거실. 동양적인 스타일로 나비문양이 그려진 가구지만 오히려 모던한 분위기를 풍겨 미국 주택에도 잘 어울린다.
2 행운과 부귀의 상징인 나비문양이 그려진 나비장은 한국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아이템이다.
3 이상인씨가 첫눈에 반한 황금색 나비장. 소파 뒤 밋밋한 공간에 액센트를 주는 포인트 데코레이션 소품으로 제격이다.
4 원래는 이불장으로 출시된 나비장. 오리엔탈 가구지만 심플하면서도 엘리건트한 디자인의 벽면용 거울과 미니 테이블과도 잘 어울린다.
5 다이닝룸 한쪽 코너에는 오리엔탈 디자인의 평상을 두어 동양미를 연출했다. 서양의 대표적인 조명인 샹들리에와 의외로 잘 어울리는 미스매치 공간.
6 나비장과 의외로 잘 어울리는 거실 가구들. 소파나 사이드 테이블 등은 블랙 나비장과 매치되도록 신경 써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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