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 분위기 물씬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나 결혼에 골인한 신혼부부, 혹은 유난스런 닭살 커플들이나 만끽하는 날이라고 단정 짓지 말자. 꽃집이나 초컬릿 회사에서 만들어낸 요란한 상술에 놀아나는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을 필요도 없겠다. 대신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하기 그지없었던 가족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속 깊이 숨겨 두었던 사랑을 보여주는 날이라고 여기는 건 어떨까. 그것도 어디 근사한 곳이 아닌 일상의 공간인 ‘집’에서 말이다. 훗날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 집에서 보낸 특별한 밸런타인스 데이를 추억한다면 그것만큼 근사한 일이 또 있을까.
평범한 우리 집을 밸런타인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스윗 홈’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밸런타인데이와 어울리는 로맨틱 데코레이션 소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은 빨간 장미꽃. 풍성하게 한 다발 사서 꽂아두어도 좋고 꽃잎을 떼어 침실이나 테이블 위에 뿌려두면 그다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밸런타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키 작은 양초 몇 개, 평소 좋아하는 와인 한 병 곁들인다면 분위기는 더욱 완벽해진다.
또한 어린 자녀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하트 모양으로 쿠키를 만들어 알록달록 컬러풀한 아이싱으로 데코레이션해 투명 유리병에 담아둔다든지 하트 모양 풍선을 불어 아이 방 천장에 띄워두는 것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밸런타인 데코레이션’이다.
St. Austin 가구점을 운영하는 자넷 홍(사진) 사장은 “밸런타인스 데이는 연인들 뿐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며 “평소 홈 데코레이션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장미꽃, 와인, 캔들 등 아이템 자체만으로 로맨틱 분위기가 나는 소품을 적극 활용하면 근사한 밸런타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그녀가 제안하는 부실별 밸런타인스 데이 데코레이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Idea 1 빨간 장미 꽃잎으로 포인트를 준 로맨틱 베드룸
로맨틱 영화에서나 볼 법한 빨간 장미 꽃잎이 흩뿌려진 곳이 바로 우리 집 침실이라면 아무리 무뚝뚝한 남편도 입가에 웃음이 번지지 않을까. 올해 유행 색상인 톤 다운된 스카이 블루와 화이트가 매치된 베드시트에 프레시한 빨간 장미 생화 꽃잎을 하나하나 뜯어 침대 위에 뿌려 로맨틱 밸런타인 침실을 연출했다. 또한 은쟁반 위에 장미꽃과 와인을 올려두고 사이드 테이블에는 하트 모양 장미로 장식한 스탠드와 키 작은 양초 등 로맨틱 소품을 올려 액센트를 주었다.
Idea 2 레드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돋보이는 캐주얼 다이닝룸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캐주얼 다이닝룸에도 밸런타인 분위기를 불어 넣어보자. 캐주얼 다이닝룸의 메인 조명인 샹들리에를 레드 컬러 크리스탈로 장식하고 이와 어울리도록 빨간 장미로 연출한 탐스러운 원형 센터피스를 매치해 간단하면서도 멋스러운 밸런타인 다이닝 테이블이 완성됐다. 고급스러운 플라워 무늬가 돋보이는 실크 패브릭 의자와 실크 소재 커튼도 럭서리한 밸런타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코레이션 아이템으로 그만이다.
Idea 3 레드, 화이트 투명이 어우러진 밸런타인 다이닝 테이블
손님 초대 혹은 가족끼리의 근사한 디너를 위한 다이닝 테이블 역시 밸런타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은 코너다. 투명하고 키 큰 유리병에 빨간 장미가 돋보이도록 화이트 플라워를 매치해 꽂고 빨간 양초와 빨간 보울에 물을 부어 하얀 꽃잎을 띄운 후 테이블 중앙에 장미 꽃잎을 뜯어 뿌려 로맨틱 센터 피스가 완성. 손님 초대용 메인 식기로는 화이트 접시와 투명 유리 글라스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밸런타인 다이닝 테이블을 연출했다.
Idea 4 키 작은 사각 유리병으로 연출한 밸런타인 리빙룸
오리엔탈 분위기 물씬 풍기는 독특한 모양의 리빙룸 티 테이블에 장미로 포인트를 준 키 작은 사각 유리병, 양초, 장미 꽃잎으로 밸런타인 코너를 꾸몄다. 이때 키 작은 사각 꽃병 사이즈에 맞게 오아시스를 잘라 넣은 후 중앙에 장미와 하트 모양 소품을 꽂고 주변에는 다양한 화이트 플라워와 푸른 이파리를 매치해 빨간 장미가 돋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Idea 5 꽃잎으로 연출한 특별한 밸런타인 케이크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후 디저트만큼은 집에서 즐겨보자. 내손으로 구워도 좋고 제과점에서 구입해도 좋다. 미리 준비해둔 화이트 케이크 가장자리에 데커레이션하고 남은 빨간 장미꽃잎과 화이트 꽃잎을 멋스럽게 둘러주면 간단하지만 기억에 남는 밸런타인 케이크로 변신한다는 사실! 여기에 와인이나 차 한 잔 곁들이면 더욱 완벽해진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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