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밸리 준 국립공원 (National Monument)은 1994년 10월 31일에 당시의 Bill Clinton 대통령에 의해 주변 지역을 합쳐서 국립 공원 (National Park)로 승격되었다. 이제는 330만 에이커를 자랑하는 제일 넓은 국립 공원이 되었다. 그 전까지만해도 Yellowstone 국립 공원 이 제일 넓은 국립 공원이었다.
서쪽으로는 11049 피트의 텔레스코프 봉우리가 (Telescope Peak), 동쪽으로는 단테의 전망대가 (Dante’s View) 이 지역을 계곡으로 만들고 있다.
이 계곡에는 북미 대륙의 최저 지점인 Bad Water (해저 282 피트)가 있고, 기록상 최고 기온은 화씨 134도 (1913년 7월 10일)였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만이 이 기록을 두번 갱신했다고 한다.
사막 지대인 이곳을 사진 찍기에 좋다는 말만듣고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더위먹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효과적인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이 공원에서 사진 찍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사진 워크 샾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849년 황금을 찾아 다니던 한 무리들이 캘리포니아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 이 계곡을 가로지르겠다고 나섰는데, 죽을 고생을 하고 겨우 구사일생으로 벗어난 후 이 지역을 죽음의 계곡이라고 일컫는다.
1880년대엔 광산업에 대한 기대가 성황을 이뤄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밀려났고, 광산업 마저도 몇년 못가서 문을 닫아 유령촌이 되었다. 너무나 광범위한 지역이라, 자동차로 하루 지나가 보고 이곳을 방문했다한다면 데스 밸리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이다.
이 지역은 사막이라 밤엔 춥고 낮엔 덥다. 사진 촬영은 주로 일출과 일몰 때 하게되고, 낮엔 잠을 청하는 게 오히려 낫다. 겨울도 마찬가지이다. 일출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중무장을 하고 떠난다. 해는 서쪽의 파나민트 레인지 (Panamint Range)가 고산이라 일찍 진다. 겨울철 오후 네시면 어둠이 벌써 깃든다. 주로 일출 전에 움직여야 한다.
이 지역 소개를 위해서는 여러번에 걸쳐 설명해야 하겠지만, 개인 사정으로 일회에 끝난다는 아쉬움도 있다. 이 공원에서 처음 관심을 끄는 지역은 190번과 374번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모래 언덕이다 (Mesquite Flat Sand Dunes). 동쪽으로 갈수록 이 모래 언덕들이 낮아 별로 구경거리가 없다. 이 모래 언덕으로 들어가고자 하면, 두 지점을 유의해야한다.
첫째는 190번 도로 상에 이 모래 언덕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는 곳이다. 또 하나는 Stovepipe Wells Village 에 있는 Ranger Station에서 동쪽으로 0.7마일 가서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 된다. 높은 모래 언덕일수록 사막의 식물들이 없다. 하지만 커브들로 아주 멋잇게 구도를 짤 수 있다. 안전한 여행을 빈다.
방문 안내:
(1) 식수, Visine, Chapstick, Sun block lotion 등 건조한 지역에서 필요한 물건 등등을 지참할 것.
(2) 공원 안에서 캠핑보다는 숙박 시설을 이용해 편하게 잠자는 게, 새벽에 활동하기에 좋다.
(3) 출발 전에 자동차를 잘 정비해서 출발할 것.
(4) 적어도 삼박 사일의 여정을 권한다.
(5) Scotty’s Castle 등 공원 내의 다른 지역은 관련 서적을 참고할 것.
(6) 모래 언덕은 발목까지 오는 하이킹 신발이 좋다.
(7) 단테의 전망대는 사진 촬영에는 일출 직후가 최고로 좋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Bad Water 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추워서 위험 부담이 크다.
(8) AAA가 발행한 데스 밸리 지도를 구하면 도움이 된다.
(9) 입장료는 공원 사무실에 가서 직접 내고 차창에 납부증을 부착해야한다.
사진 촬영 안내:
(1) 일출 시 촬영 지역:
- Artist’s Palette
- Bad Water (초광각 렌즈일수록 좋다.)
- Dante’s View
- Sand Dunes at Stovepipe Wells (81 Series Filter가 필요)
- Zabriskie Point 등등
(2) 석양의 사진 촬영 장소
- Devil’s Golf Course
- West Side Road
- Harmony Borex Works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한다.) 등등
(3) 낮에 시간이 있다면
- Ubehebe Crater
- Scotty’s Castle
- Wildrose Charcoal Kilns (빗방울이 내리면 즉시 대피할 것). 등등
(4) 권하지 않는 곳
- Racetrack (뽀족한 돌들이 많아 타이어가 터지기 쉽다. 특히 렌트한 차이면 계약서에 비포장 도로 위로는 다닐 수 없다는 조항에 유의해야한다. 보기에 기이한 곳이지만 예술 사진 촬영할 만 곳은 아니다.)
<폴 손 객원기자> ktsf@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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