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 피부미용을 위한 8가지 방법
새해를 맞이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를 포함한 온 몸이 늙어가는 것은 인류가 영원히 통탄해 온 일이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피부를 더 오래 현재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의학 전문지가 확인했거나 피부과 의사들의 경험에 근거를 둔, 간단하고 돈도 많이 들지 않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피부미용을 위한 2008년의 신년 결심으로 실천하면 어떨까?
개봉 1년 지난 화장품 폐기
담배 끊으면 피부도 좋아져
여드름은 되도록 ‘노터치’
스트레스는 피부에 악영향
●오래됐거나, 쓰던 화장품 버리기
어떤 피부과 의사들은 개봉한지 1년이 지난 화장품들은 버릴 것을 권한다. 사람의 손가락에서 화장품 통으로 들어간 세균이 그 안에서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카라 튜브에서 미생물이 번식하면 눈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마스카라의 경우 개봉 후 3개월이 지나면 바꾸라고 FDA 웹사이트(www.cfsan.fda.gov/~dms /cos-207.html)는 권하고 있다. FDA는 화장품 제조사에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레이블에 제품의 만료일자 표시를 의무화시키고 있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최저 효과 지속기간이 30개월 미만인 제품에 대해서는 개봉 이후 유효기관을 표시한 아이콘(뚜껑이 열린 화장품통 그림)을 포장에 붙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중에서도 이 아이콘을 붙인 것이 있다.
●담배 끊기
폐에 좋은 것은 피부에도 좋다. 피부과 의사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환자들의 피부가 일반적으로 흡연자들에 비해 더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개업하는 피부과 의사 헤마 순다람은 “흡연자들은 입술을 오므려 담배를 무느라 입술 주변에 세로 주름이 더 많고 담배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찌푸리므로 눈가에도 주름이 많다”고 말한다.
●여드름에 손대지 않기
여드름을 짜지 않고는 못 배기던 사람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여드름을 짜면서 나쁜 것은 없앤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박테리아를 피부 속 깊숙이 밀어 넣어 감염을 일으킨다”고 맨해턴의 피부과 전문의 브래드포드 카첸 박사는 말한다.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면 색소 변화, 나아가 피부에 상처가 남기도 한다.
●잠은 더 자고 스트레스는 줄이기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박테리아의 침투는 막고 물은 들어오게 하는 피부의 장벽기능을 고장 나게 한다. 한 연구의 예를 들자면 25명의 자원하는 여성에게 테입을 이용하여 피부를 약간 벗겨낸 후 11명은 하룻밤 잠을 잘 자지 못하도록 했더니 그런 임시적인 스트레스만으로도 피부가 회복되는 시간이 스트레스 없는 사람보다 훨씬 길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간호하는 사람이나 시험기간에 의대생처럼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피부는 더 서서히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하게 잠을 못 자게 한 실험실의 쥐들이 발과 꼬리에 상처가 생겼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는데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는 탈모, 건선, 아토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광차단제 바르기
일광차단제를 정규적으로 사용하면 피부암을 막아준다는 임상적 증거는 암의 종류에 따라 확실한 것도 있고 덜 확실한 것도 있지만 피부과 의사들은 단순히 미용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선스크린 바르기를 습관으로 삼으라고 권장한다. 선스크린을 사용하면 햇빛이 일으키는 피부의 색소 및 조직 변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스크린은 zinc oxide, titanium dioxide, Mexoryl SX 성분이 든 것을 골라야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막을 수 있다.
●화장품 종류 줄이기
어떤 피부과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스킨케어용 화장품을 하루에 서너 가지 이상 바르지 말라고 충고한다. 비타민 A, 유산, 아스코빅산, 살리신산 등 많은 산성제품을 한꺼번에 바르면서 왜 얼굴에 염증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카첸 박사는 순한 클린저, 선스크린이나 선스크린이 들어간 모이스처라이저, 비타민 C나 비타민 E, 석류, 콩, 녹차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든 제품,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노이드나 단백질 조각인 펩타이드가 든 주름방지 제품 정도만 바를 것을 권한다.
●세수하기
의사들은 낮 동안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작은 먼지들이 피부에 들러붙으므로 저녁마다 낮에 바른 화장품과 함께 이 미세한 불순물들을 닦아내야 피부가 휴식을 한다고 말한다. 순다람 박사는 밤마다 얼굴을 닦는 것은 일반 위생상으로도 좋지만 그 다음에 기름기 많은 나이트 크림을 바르면 모공이 다 막힌다”고 말한다.
한편 MRI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도 메이컵을 지우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부 마스카라에 섞인 작은 금속 조각들 때문에 눈병이 있는 것으로 오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달러 넘는 화장품 구입은 재고하기
화장품을 규제하는 정부기관인 FDA는 제조업체에 제품의 효능에 관한 정밀한 연구 결과의 공표를 의무화시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값이 비싼 화장품이 더 잘 듣는 것인지, 아니면 비슷한 성분을 사용하는 싼 화장품보다 그저 조금 더 멋있어 보이고 향이 더 좋은 것인지를 판명할 만한 객관적이고 증명된 방법을 갖고 있지 않다.
순다람 박사도 “화장품에 들인 돈만큼 피부에 좋은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포장과 광고, 저명인사 유치비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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