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학업플랜을 세우는 것은 대입 준비를 하는 고교생들의 체계적인 학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만큼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눠야 한다.
고교생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면 대학진학을 위한 과외활동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적성과 성취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학생 필드하키 선수들의 경기모습.
‘시작이 반’ 새해 학업플랜 만들어라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결기 가득 찬 결심과 다짐으로 일기장을 채워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물가물 희미해지고 기억에서 멀어지는 것이 새해맞이 결심과 다짐들이며 작심삼일의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4년간의 기나긴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새해를 시작하며 작성한 1년간의 학습계획은 가물가물 희미해져서도, 기억에서 멀어져서도 안될 다짐과 결심이 되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4년간의 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다. 새로운 학기를 맞는 2008년 1월 개학 전 첫 일주일 동안 부모와 자녀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각 시기별로 체계적인 연간 학습 액션플랜을 작성해 보는 기간으로 삼자. 9학년 학생에서부터 대학입학 원서를 이미 제출한 12학년 학생까지 2008년 각 시기별로 점검사항과 실행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계획을 만들어 이를 단계별로 꼼꼼히 점검할 수 있는 2008년 학습액션 플랜표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학업성적과 목표, 진학희망 대학 등에 맞는 나만의 학습 플랜을 작성하기에 앞서 칼리지보드가 제시하는 각 학년 학생들을 위한 계절별 연간 액션플랜을 소개한다. 이 액션플랜을 통해 대학 진학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고등학교 4년간의 행동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다.
9학년 대학 진학상담 시작해야 할 시기
10학년 제대로된 적성검사 꼭 받아봐야
11학년 SAT·에세이 준비 등 가장 분주
12학년 장학금 신청 등 대입지원 마무리
■(현)9-10학년
대학 진학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시작해야 할 시기이며 이제 과목별 성적은 대학진학과 직결되며 어떤 과목을 수강하는 가도 대학 진학을 위한 중요한 관건이 된다.
9학년부터는 자신의 모든 기록을 정리하는데 소홀해서는 안된다. 학교 성적표 사본, 상장, 참가한 클럽이나 조직단체의 이름과 주요 활동 날짜 및 내역, 봉사활동 기록 등을 보관해야 한다.
개인용 캘린더나 수첩에 주요 활동사항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 입학원서나 에세이 작성에 큰 도움이 된다.
9학년부터는 학교 성적이 입학사정에 포함되므로 모든 과목에서 B학점 이상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학과목으로는 1-2학기에 걸쳐 대수 I(Alegebra I)나 기하(Geometry), 외국어를 반드시 택하도록 한다.
PSAT에 응시해 영어와 수학수준을 가늠해 본다. SAT와 문제유형이 유사해 SAT 점수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또 10학년 때부터는 희망대학의 요구사항에 맞춰 학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가능하면 이때부터는 AP나 어너과목을 선택한다. AP과목 이수시기가 11학년에서 10학년으로 빨라지고 있다. SAT II(Subject Test)를 준비하고 시험을 실제 치러보는 것도 고려한다. 특히 자신 있는 과목이나 1학기에 배운 세계사, 화학, 생물학 과목 시험에 응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봄
-아직까지 특별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앞으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특별활동을 시작한다. 2년 이상의 지속적인 특별활동이 입학사정시 돋보인다.
-책을 사서 SAT II 시험과목을 훑어보고 어떤 과목을 택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5월 AP과목 시험 준비를 철저히 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위한 자원봉사나 인턴십 프로그램을 미리 찾아본다.
▲여름
-커뮤니티 칼리지 등 대학에서 여름학기를 이용 학교에서 신청할 수 없었던 AP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좋다.
-인턴십 또는 특별활동 등과 함께 9학년 여름은 독서에 시간을 가장 많이 쏟아 부어야 할 시기이다. 교사로부터 권장도서 리스트를 받아 소설 , 신문 ,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해야 한다.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글을 접함으로써 SAT I 의 Critical Reading, Writing 분야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마음에 두고 있는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가을
이제 10학년. 자신의 대학 진학 계획을 이제 구체화하는 시기이다.
-희망학교가 요구하는 입학자격 요건을 기록, 수강과목을 점검한다. 반드시 카운슬러와 자신의 대학진학 계획에 대해 상담시간을 갖는다.
-영어, 역사, 수학, 과학, 외국어 과목은 4년 동안 계속 수강하는 것이 대학진학에 유리하다. 수강 과목 선정에 유의한다.
-PSAT/NMSQT에 응시, 실력을 가늠해 본다. PSAT/NMSQT는 매년 10월에 실시.
▲겨울
-10월에 응시한 PSAT/NMSQT 점수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SAT 준비 계획을 세운다. 자신의 약점과 강점이 드러난다. 또 이 시험결과로 입학 가능한 대학, 전공, 직업 등을 살펴본다.
-PSAT/NMSQT 점수 확인 코드로 칼리지보드가 제공하는 My College QuickStart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대학준비 키트를 만든다.
-SAT II 시험 응시에 대해 카운슬러나 교사와 상의한다.
-대학진학시 필요한 비용과 이를 위한 재정대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비용과 재정대책에 따라 대학 진학시 선택할 트랙이 달라질 수 있다.
■(현)10-11학년
이제 진지하게 대학 4년에 대해 스스로 진지하게 질문해야할 시기이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고민하고 대학 진학에 대한 목표를 정해야 할 시기다. 학교 카운슬러 나 교사와 상의해 희망대학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각 대학의 입학제도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다. 희망대학 및 희망전공이 구체화되어야 이에 맞춰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 10학년은 적성검사를 받는데 최적기이다. 비용을 들여서라도 심리학자로부터 제대로 된 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봄
-칼리지 프렙코스에 등록한다
-5월 AP과목 시험에 대비한다.
-각 대학들이 제공하는 고교생을 위한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찾아 원서를 접수한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돈을 받고 일을 하거나 관심이 있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9학년에 이어 특별활동을 지속한다. 단 특별활동 할애시간을 조금 줄이는 대신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조직이나 단체 활동을 시작한다.
-가까운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다. 학문적 경험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이다.
-방학기간을 최대한 활용, 독서량을 늘린다. 10학년 필수도서 리스트를 구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는다.
-학생 자신이 직접 또는 학교단체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가고자 하는 대학을 찾아가 관련 입학정보를 얻는다.
-특별활동에서는 할애시간을 줄이는 대신 리더십을 보이도록 한다.
-본격적인 입시 준비기간인 11학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SAT 과목 대비를 시작한다.
▲가을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11학년이 되었다.
-희망 대학 진학에 필요한 필수 AP과목 수강에 유의한다.
-10월 실시되는 PSAT/NMSQT 원서는 가급적 빨리 접수한다. PSAT 성적이 우수할 경우 National Merit이나 National Achievement Scholarships의 자격을 갖게 된다.
-구체적으로 자신에 맞는 대학을 찾기 시작한다. 대학선택은 학생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
-자신의 능력, 흥미, 관심사항들을 리스트로 작성해 본다
-대학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 것인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학교에서 개최되는 칼리지 소개 행사에 참석한다
▲겨울
-봄에 실시되는 SAT I, SAT II 시험 스케줄을 확인하고 등록한다.
-SAT II는 3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PSAT/NMSQT 스코어를 확인, 희망대학이나 전공과 성적에 따른 입학가능대학과 전공과목을 점검한다.
현12학년 ‘끝까지 최선’모습 보이자
교사·카운슬러 등에 감사편지
합격통보 받은 대학 잘 비교해 결정
학교측에 입학의사 명확히 해야
■(현)11-12학년
12학년 1학기에 대학원서를 제출하는 만큼 11학년 성적은 대학입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11학년까지 성적만으로 입학을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11학년 성적이 대학 합격 여부를 좌우한다. 또 11학년은 대학 입학 서류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며 SAT 시험에 응시해야 하고 희망대학에 캐털로그나 지원서를 요청하거나 대학을 방문하고 에세이도 써보아야 하는 시기로 가장 눈코 뜰 새없이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늦어도 11학년 2학기까지는 희망대학의 입학 요구조건에 포함된 모든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점수가 예상한 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서둘러 재응시 일정을 정해야 한다.
11학년은 특히 카운슬러와의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
-SAT 실전 테스트를 반복, 시험요령을 익힌다.
-이미 수강한 SAT II 과목 시험은 3월과 4월에 시험등록을 마쳐야 5월과 6월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5월 AP과목 시험에 대비 및 응시. AP시험은 공부한 내용이 생생하게 남아있을때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대학이 AP과목 수강여부와 시험성적을 입학사정에 중요 사항으로 고려한다.
-SAT I 혹은 ACT는 봄이나 여름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름
-리더십과 연관된 특별활동에 시간을 할애한다. 리더십 특별활동으로 학생의 참여정신과 헌신 등을 보여줄 수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좋다.
-대입원서와 같이 제출하게 될 CD, 작품 , 신문기사 등을 준비한다.
-희망대학 범위를 좁혀 나간다. 사립, 공립, 대형 종합대, 칼리지 등 15~20개 정도로 희망대학을 좁힌다. 칼리지 페어 참석, 직접 대학 방문, 또는 희망대학의 신문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소셜시큐리티 카드가 없다면 이 시기에 신청하도록 하자.
-일반 장학금, 소수계, 종교, 가정환경 등 학생 배경에 따라 주어지는 각종 장학금 프로그램을 찾아 신청준비를 한다.
-추천서나 에세이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12학년 올라가기 전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계획을 세운다.
▲가을
12학년. 이제 대학입학 지원을 마무리 하는 시기이다.
-카운슬러와 상의, 희망대학 리스트를 10개 이내로 좁힌다.
-9월까지는 입학원서와 장학금 신청서를 입수해야 한다.
-각 지원대학 입학원서와 각종 구비서류 제출 등으로 매우 분주한 시기이다. 시간관리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
-이전 SAT성적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월 SAT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8월부터 시험등록을 받는다.
-추천서를 작성할 교사, 카운슬러 등 3명 정도를 선택, 추천서 작성을 요청한다.
-에세이는 작성 후 교사, 부모, 친구들에게 먼저 리뷰를 부탁, 교정 후 전문가나 전문 교정 서비스업체에 의뢰해 전반적인 문장처리가 매끈한지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 정도의 내용을 갖췄는지 등 검토 재교정 절차를 거친다.
▲겨울
-UC계열 등을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보통 입학원서 마감은 1월1일~2월15일. 원서접수는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지원대학별 요구사항과 마감일을 반드시 재확인한다.
-고교 성적표 발송 확인
-지원학교에 원서 등 제출서류가 도착했는지를 확인한다.
-1월은 연방학비보조신청(FAFSA)이 시작된다.
-제출한 모든 서류는 아무리 사소한 서류라도 반드시 사본을 보관한다. 분실했을 경우나 여러 대학과 서신을 주고받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학지원 서류 준비에 바쁘지만 학점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12학년 성적이 입학사정에 포함되지 않지만 12학년 성적이 나쁠 경우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입학원서 제출 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12월 SAT 일정이 남아있다.
-원서 접수 후에는 인터뷰를 준비한다. 전공학과, 교수저서 등에 대해 미리 정보를 구한다.
■(현)12학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입학 원서 제출을 위해 도와준 교사, 카운슬러, 친구 등에게 감사편지를 보낸다.
-12월 조기입학 허가를 제외하면 보통 4월 중순께부터 지원대학의 입학허가서와 재정지원 제안서들을 받게된다.
-여러 대학들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경우 각 대학별 입학 조건을 비교, 검토해 최종 입학 대학을 결정한다.
-5월1일까지 입학할 대학을 결정한 후 학교측에 입학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또 입학허가서를 보낸 여타 대학에도 입학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통보한다.
-입학 후 : 대학에서 마련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다 .
-출신고교에 최종 성적표를 해당 대학에 발송해 줄 것을 요청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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