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계획 세금감면 프로 등 실시
미네올라.헴스테드 등 부동산 매물늘고 집값도 저렴
한인1.5세. 2세 젊은 전문인 첫 내집장만 늘어
롱아일랜드는 거주환경이 우수하고 학군이 좋아 한인들이 선호하는 곳이지만 주택가격이 높고 재산세가 비싸 선뜻 내 집을 마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지역이다.
이전에는 플러싱이나 와잇스톤, 프레시메도우, 베이사이드 지역 등에 정착한 한인들이 어느 정도 저축을 한 뒤 자녀가 중, 고등학교에 입학할 연령이 되면 롱아일랜드로 이사 가는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낫소와 서폭 카운티 정부가 고연령화 되어가는 롱아일랜드의 인구통계비율(Demographics)을 조정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계획을 내놓고 세금감면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면서 20대 후반에서 30~40대의 젊은 전문인들도 롱아일랜드에 첫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우는 추세이다. 특히 뉴욕에서 자란 1.5세, 2세 한인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이 동네를 찾는 사례가 늘었다.
물론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의 샤요셋, 맨하셋, 로즐린 지역 등은 가구 당 중간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고 주택 중간가격이 50만 달러를 웃도는 데다 주거용 매물이 대부분 게이티드 커뮤니티 주택 형식이기 때문에 어린 취학연령 아동을 둔 젊은 세대나 웬만한 중산층은 주택을 구입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인근 미네올라나 헴스테드 지역 등에서는 다소 낮은 가격의 콘도나 코압을 찾을 수 있어 비싸다는 이유로 이 지역을 기피했던 한인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미네올라(Mineola)
10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낫소 카운티의 미네올라는 주택 규모는 다소 작지만 케이프, 콜로니얼 주택 단지가 많은데다 콘도와 코압 선택의 폭도 넓어 롱아일랜드 지역에 첫 내집을 장만하려는 한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네올라는 맨하셋, 제리코, 샤요셋, 로즐린 등보다 주거환경과 학군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택가격이 낮고 향후 10년 이내에 지역경제나 부동산 시장이 개선된다는 희망이 높은 지역이다. 또 기차역 인근과 다운타운인 올드 컨트리 로드(Old Country Road)를 따라 최근 다가구 주택이 대거 개발되고 있고 대규모 상가도 개발계획 단계에 있어 가까운 미래에 재산세가 떨어질 가능성도 높은 지역이다.
게다가 잭 마틴스 미네올라 시장이 개발계획을 유도하는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어 개발업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이 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어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의 아파트를 구입하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예를 들어 마틴스 시장은 올해 다운타운 지역에 ‘오버레이 디스트릭트(overlay district)’를 지정해 커뮤니티를 위해 공공시설을 설립하는 개발업자들에게 상업용 빌딩이나 대형 콘도, 다가구 주택 개발 확대권을 부여했다.
미네올라 다운타운에 들어서는 윈스턴(Winston) 콘도미니엄의 경우 285개 유닛에 루프탑 체육관, 스파, 수영장, 주차공간, 가구당 지하 저장고 등 맨하탄 최고급 콘도가 보유한 모든 럭셔리 시설을 갖췄다. 콘도 가격은 원 베드룸이 40만 달러대로 예정됐다. 이밖에 롱아일랜드의 주택가격을 감정하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LI)에 따르면 12월 현재 미네올라 지역에는 69채의 주택과 71채의 코압, 콘도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이 가운데 싱글 패밀리 주택 6~10채는 40만 달러 대, 15채는 60만 달러 대이며 콘도와 코압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4~5% 하락한 13만9,900달러~46만9,000달러에 거래가 오가고 있다.
주택평균가격은 지난해 동기간의 평균 51만5,000달러에 비해 8% 하락한 48만5,000달러이다. 학군의 경우 2,6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미네올라 유니온 프리 스쿨 디스트릭트는 아동센터(Early Childhood Center) 및 4개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갖추고 있다. 또 평균 SAT 점수가 읽기의 경우 484점, 수학 511점, 쓰기 479점 이었다. 인근의 샤미나데(Chaminade) 고교는 가톨릭 학교로 9~12학년까지 총 1,600여명의 남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School) 스쿨에는 400여명의 프리스쿨~8학년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학비는 3,510달러 정도이다.
맨하탄 미드타운으로의 통근이 쉽다는 것도 미네올라의 장점이다. 미네올라는 맨하탄 미드타운과 15마일 거리이며 노던 스테이트 파크웨이(Northern State Parkway)와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LIE)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도 편하다. 또 LIRR도 주중에는 135대,
주말에는 90대가 운행하기 때문에 5~1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35~40분이면 맨하탄을 오갈 수 있다. 월 기차 이용료는 178달러 정도이며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어느 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롱아일랜드 웨스트 헴스테드(Downtown Hempstead)
유명한 TV 드라마 ‘모두가 레이먼드를 사랑해(Everybody Loves Raymond)’의 배경이 된 타운 오브 헴스테드는 4 스퀘어 마일 비상업-주거 지구에 6,500채의 가구가 밀집돼 있다. 재개발 계획인 ‘어번 리뉴얼 플랜’이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다운타운 지역이 주거 커뮤니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5~10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지만 콘도나 코압, 싱글패밀리 주택이 타 롱아일랜드 지역보다 다소 저렴해 첫 내 집을 마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최근 우편번호 11552를 공유한 헴스테드 지역의 부동산 매물은 크게 늘고 가격은 10% 이상 떨어졌다. MLSLI에 따르면 12월 현재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166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가격은 29만9,000달러~109만9,000달러 대이다. 콘도와 코압의 경우 18만9,000달러~19만5,000달러이다. 또 이 지역의 주택 평균가격은 예년 동기간보다 10% 가량 떨어진 42만9,100달러이다.
학군의 경우 웨스트 헴스테드 고교, 체스트넛 스쿨, 조지 워싱턴 & 콘웰 애비뉴 스쿨, 웨스트 헴스테드 미들 스쿨, 세인트 토마스 애포슬 스쿨 등이 있으며 SAT 평균점수는 읽기 476점, 수학 493점, 쓰기 462점 수준이다. 맨하탄으로의 출퇴근은 LIRR을 이용하면 기차역에서 48~60분, 운전할 경우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