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저렴하고 학군.주택환경 좋아
브루클린 ‘마린 팍’ 여피들 많이 찾아
퀸즈 ‘와잇스톤’ 주거환경. 학군우수
지하철, 버스, 페리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출퇴근 할 때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 한두 번 갈아타면서 환경이 더 쾌적한 동네에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이다. 선택은 각자에게 달렸다. 뉴욕시 5개 보로에는 버스와 지하철 또는 버스와 페리 등 대중교통 수단을 2개 이상 이용하면서 출퇴근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지만 그만큼 집값이 저렴하고 학군이나 삶의 질, 주택환경이 좋은 지역이 많다.
맨하탄에 직장이 있다면 출퇴근하는 1~2시간은 힘들지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쾌적하고 안락한 교외생활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브루클린 마린 팍(Marine Park, Brooklyn)
브루클린 마린 팍은 지하철역이 없다는 이유로 중산층 뉴요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한 지역이었지만 최근 가로수가 즐비하고 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여피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워에는 3~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B2, B7, B3, B9, B31, B82, B100 등 뉴욕시 트랜짓 버
스를 타고 15분이면 플랫부시 애비뉴까지 이동한 후 Q 노선 전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마린 팍은 아직까지도 교외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택 단지나 가로수, 도보가 잘 정돈돼 있다. 이전에는 뉴욕시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과 NYPD 경찰 등 노동자 그룹 중산층이 많이 살았지만 최근에는 예술가, 학자층, 젊은 전문인들이 많이 들어와 다양한 분야의 주민 스펙트럼을 갖추게 됐다. 또 미드우드~쉽스헤드 베이 구간 퀜틴 로드를 따라서는 유대인 커뮤니티, 플랫부시 애비
뉴로 이동할수록 아이리시와 이태리계 커뮤니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마린 팍 커뮤니티에는 킹즈 플라자 몰(Kings Plaza Mall)을 비롯해 다양한 샤핑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800 에이커 규모의 테니스 코트와 농구, 핸드볼 구장, 볼링장 등도 구비했다. 이밖에 마린 팍에는 산책을 위해 안성맞춤인 오솔길, 산책로가 잘 정돈돼 있고 브루클린 보로에서 가장 큰 골프 코스도 있다.
주택가격은 40만 달러에서부터 80만 달러까지 다양하며 코압의 경우 1 베드룸 12만5,000달러, 2~3 베드룸은 22만 달러 선이다. 콘도는 30~40만 달러이며 렌트할 경우 1 베드룸은 850~950달러, 2 베드룸은 1,000~1,300달러이다.통근은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에서 지하철 Q 노선을 이용해 킹스 하이웨이 또는 애비뉴 U 역까지 간 후 뉴욕시 트랜짓 버스를 타고 마린 팍까지 가는 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비용은 비싸지만 익스프레스 버스 BM4를 이용할 경우 45분이 걸린다.
▲퀸즈 와잇스톤
한인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와잇스톤은 좋은 주거환경과 학군 때문에 신규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하는 곳이다. 인근 북부 플러싱이나 베이사이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젊은 직장인들도 최근 이곳에 콘도와 코압을 구입하고 있는 추세이다.조용한 길거리와 잘 정돈된 주택이 즐비한 와잇스톤은 쉽게 롱아일랜드 교외 지역을 연상시키며 심지어 1930, 40년대 뉴욕의 동네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상가가 몰려있는 플러싱과 거리상으로 가까워 편리하고 골프코스, 수영 클럽, 선착장, 자전거 도로, 배구와 농구코트, 해수욕장까지 골고루 갖춘 장점이 있다.이 지역 2 베드룸 코압은 30만 달러 정도, 규모가 작은 스튜디오나 1 베드룸 코압은 16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어태치드 싱글 패밀리 주택은 40만 달러, 디태치 주택은 60만 달러, 신축 주택들은 70만 달러 대이다. 렌트할 경우 1 베드룸은 1,200달러, 주택은 2,600달러 선이다.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로 출퇴근할 때에는 뉴욕시 트랜짓 버스 Q14, Q15, Q16, Q44, Q76을 이용해 7번 노선 플러싱 역까지 이동한 후 지하철을 탈 수 있으며 총 1시간10분 정도 소요된다. 비용은 좀 더 비싸지만 QM2 익스프레스 버스를 이용할 경우 교통상태에 따라 25분에서 최대 1시간 걸린다.
▲브롱스 시티 아일랜드(City Island, The Bronx)
한인들은 보통 리버데일 지역을 제외하고 브롱스 보로에 거주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브롱스 보로에는 파크체스터를 비롯해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학군도 좋은 커뮤니티가 꽤있다. 브롱스의 시티 아일랜드 지역은 과연 여기가 뉴욕시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지역
이다. 일부 주민들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시티 아일랜드를 매사추세츠의 유명한 여름 별장 커뮤니티 ‘케이프 코드(Cape Cod)’에 비교할 정도다.
시티 아일랜드에는 뉴욕시에서 가장 유명한 롱아일랜드 사운드 선착장이 위치해 있으며 블랙 웨일(Black Whale), 시쇼어(Sea Shore), 크랩 샌티(Crab Shanty) 등 유명한 바다요리 전문 음식점이 즐비하다.
이 커뮤니티에는 인근 몬티피오레 메디컬센터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브롱스 동물원의 직원 등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며 2~4세대 이상 이곳에 거주한 토박이들도 많다. 주택가격은 2 베드룸 주택이 40만 달러, 3 베드룸은 55만 달러 정도 선이지만 강가를 낀 주택들은 100만 달러에 이른다. 신축 콘도는 60~70만 달러 대. 렌트는 1 베드룸이 1,200달러, 2~3 베드룸은 1,500달러부터 시작된다. 맨하탄으로의 출퇴근은 리버데일과 비슷한데 그랜드 센트럴까지 지하철 4, 5,6 노선과 뉴욕시 트랜짓 BX29를 이용해 1시간10분 남짓 걸린다. 익스프레스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소요된다.
▲스태튼 아일랜드 라잇하우스 힐(Lighthouse Hill, Staten Island)
스태튼 아일랜드 라잇하우스 힐 지역은 우수한 주거환경과 좋은 학군으로 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맨하탄까지 출퇴근하려면 버스와 페리를 이용, 2시간 이상을 보내야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동네와 잘 정돈된 뉴잉글랜드 풍의 큰 주택을 볼 때마다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라잇하우스 힐 주택들은 대부분 규모가 크며 커뮤니티 내에 각종 스포츠 시설 및 골프코스가 잘 갖춰져 있다.
지난여름 뉴욕시에도 큰 피해를 끼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의 여파가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에도 커 지난 2007년 2분기 주택 차압률이 64.8%나 급증했다. 따라서 이 지역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늘어난데다 가격도 최근 2~3년 전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라잇하우스 힐의 주택은 80만 달러부터 시작해 규모가 커질수록 값이 올라가며 바이어가 가격을 요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싱글 패밀리 주택은 85만~185만 달러이며 콘도와 코압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나 인근 뉴 스플링빌 지역의 콘도는 1 베드룸의 경우 23만 달러, 2 베드룸은 31만5,000달러 선이다. 이 지역에서는 렌트도 구하기 어렵지만 뉴 스프링빌에는 1 베드룸 콘도 렌트가 1,050 달러 이하이다.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려면 지하철 4, 5 노선과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뉴욕시 트랜짓 버스 S57 등 3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1시간30분 남짓 걸린다. 그러나 익스프레스 버스를 이용하면 5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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