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의 명운을 가름 할 결단과 선택을 기다린다.5 일 뒤인12 월 19 일이다. 단연 이명박 후보다.
북악( 北嶽) 의 기상이판세를 압도한다. 여타 후보들이 MB 의 발목을 잡겠다고 기를 쓰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세궁역진( 勢窮力盡), 묘책이 없어 보인다.’ 반MB 진영’ 의 경천동지할 변화를 말하는 호사가들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기 좋아 ‘말이 그렇다는 것’ 뿐이리라.
12 월 5 일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 10 일까지 10 개 언론사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평균치를 보자.
이명박 43.94%, 정동영 15.21%, 이회창 14.67% 다.(dongA.com12/13 참조) 조선. 중앙일보 마지막 여론조사 평균치도 이명박 45%, 정동영 16%, 이회창 13%, 문국현 6.7% 다. 정과 창이 손을 잡아도
설령 정과 창과 문 모두가 한 편(35.7%) 이 되어 ‘반 MB 전선’ 을 편다 해도 9.3% 의 차가 난다.
필자는 지난 2 월 2 일자 컬럼 판 밖에서 보는 2007 년의 대선택, 그 관전기 에서 이명박후보에게 행운상, 박근혜 전 대표에게 두통 , 복통상 그리고 정동영 후보에게 애석상 을 안겨 주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동영 후보의 대선 행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각 언론사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20% 를 넘어 본 적이 없다. 과연 누구 탓인가.
정권 재창출이 아니고, 정권교체라니 자기가 야당 당의장 출신이었단 말인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민주. 통일세력의 기수가 될 수는 없었던가. 끝까지’ 열린 우리당’ 을 지키고, 참여정부의 공과를 짊어 지는 우직함을 보여 줄 수는 없었던가. 텃밭인호남에서 자란 민주. 통일 세력이 선거혁명으로 이룩 한 수평적 정권교체의 민족사적 의미를 어쩌면 그렇게 깡그리 잊어 버렸는가.
민주와 개혁과 평화. 번영세력을 통일의 광장 으로 불러 내야 한다. 그 힘을 한 곳으로 모았다면 지금 저런 곤경은 당하지 않했을 것이다. 정치지도자라면 어렵고 힘들 수록 신의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정도( 正道) 를 걸어야 한다. 네거티브 공세와 참여정부와의 단절을 내세워 표심을 얻고, ‘ 후보 단일화’ 로 승기를 잡겠다. 말은 된다.
그러나 2002 년 대선에서 얻은 기억이 또렸한 유권자들이다. 재탕이다. 약효가 있을리 없다. 사실문국환후보 , 이인제후보, 이회창후보가 꿈을 접는다 해도 그 파장이나 효과는 별로 일 것이다. 누군가가 꼭 해야 한다면, 제1 당인 통합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사퇴 해야 그래도 유권자들의 입에서 어 그래 하고 놀래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제1 당의 후보다. 어림없는 말이다.
선거판이 이렇게 짜여 진 것. 누구의 잘. 잘못이 아니다. 말한다면 이명박 후보의 복( 福) 이다. 엄청난 행운이다. 첫째로 꼽을것이 한나라당 경선중에 본 손학규 예비후보의 탈당이다. 손이 박근혜 전 대표와 손 잡고 MB를 공격했다면 승패가 어찌 되었을까. 어부지리를 챙기는 일이야 없겠지만.
둘째 행운은 경쟁자가 ‘박근혜 전 대표’ 었다는 사실이다. 싸우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여론조사 1.5%P 차의 승부다. 당심에서 이긴 박근혜 전 대표가 보여 준 경선승복 이 바로 MB 의 복이다. 신의와 원칙을 버릴 수없는 박 전 대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명예와 품격까지 지켜 가야 하는 박 전 대표와의 싸움이다.
만약 정치인 A 나 B 였다면 8 월 20 일 경선 이후 후유증도 엄청 컸을 것이고, 어쩌면 한나라당은 분당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셋째 행운은 아이로니컬하게도 11월 7 일,’ 이회창 전 총제’ 의 탈당과 대선출마다. 선거 캠프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실용 보수진영의 결속을 다진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20% 대를 치고 오르면서 정후보의 기가 꺽인다. 문국현 후보의 행보는 유권자의 눈 앞에서 멀어진다. 당선 과 거리가 먼 지지도 3. 4 등 후보의 단일화 논의다.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자연 추동력을 잃게 된다.
네째 행운은 11 월 15 일,BBK 의혹의 열쇠를 쥔 김경준씨의 압송. 구속 수사다.12 월5 일, 검찰측의 이명박 후보BBK 의혹에 대한 간단명쾌한 무혐의 판정은 MB 의 자리를 넓여 주고, 지지도를40% 위로 끌어 올려 대못질 한다. 더욱 알찬 소득은 박근혜 전 대표의 온전한 협조를 이끌어 냈고, 이제까지 눈치보며 주춤거리던 정통 보수진영의 자발적 협조까지 얻어 낼 수있게 된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1년여 동안 지지도 40% 내외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음이 어찌 예사로운 행운인가. 더 더욱 ‘SBS와 중앙’ 의 마지막 여론조사 가운데 투표확실층(62%) 의 지지도 내용을 보면 MB 49.9%, 정후보 16.1%, 이후보 12.7%, 문후보 4.6% 다.(joins.com 참조) 누구들 말같이 끝장 난 모습 이다. 관악( 冠岳) 과 설악의 대 회전이다. 앞으로 5 일.12.19,2007 대 선택 을 눈 여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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