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재활용과 배치
지난주는 보수공사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이번 주는 공간 재활용과 배치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1. 개량(Up Grade)과 교체(Replace)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코스매틱 임프루브먼트(Cosmetic Improvement) 혹은 리모델링(Remodeling)이라 부르며 페인트를 다시 칠하거나 새 벽지바르기, 몰딩에 트림설치, 카펫이나 타일 등 바닥재 재설비, 창문과 부엌 케비넷 교체, 화장실 개조 등 이사를 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공사로 낡은 부분을 교체하는 작업을 말한다.
쉬운 예로 주택에 잘 어울리는 밝은 색 페인트를 칠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부엌을 타일이나 마루로 바꾸거나 사용하던 카펫 아래 오래된 마루 바닥을 손질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조성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청결함을 더 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부엌의 카운터 탑을 교체하고 그 아래 케비넷에 형광등(under counter light)을 설치하면 밝고 능률적인 부엌을 만들 수 있다.
건물 외부의 경우 외벽 페인트나 지붕 교체 외에도 트림을 덧붙이거나 새로운 정원(landscaping)공사는 주택의 업그레이드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2. 확장 (Expansion)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과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후의 가정에 필요한 공간과 사용가 능한 공간이 서로 상충될 경우에는 기존의 벽을 조금 이동하거나 완전히 제거, 또는 덧붙여서 구성원 모두의 요구에 맞는 필요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안방을 확장하거나 패밀리 룸에서 홈 오피스의 공간을 창출해 낼 수 있다. 부엌에 키친 아일랜드 공간을 만들거나 벽을 조금만 움직이면 작은 화장실이나 옷장(walk in closet), 수납장(pantry)등을 새로 만들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움직이거나 제거해야 할 벽이 내력벽(bearing wall)이라면 천정에 보(beam)을 넣어 보강해야한다는 것이며 연관된 다른 공사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설계자나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천장을 높이거나 불필요한 벽을 정리하고 창문을 크게 교체 하는 것은 기본 면적 안에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우선적인 방법으로 유행에 따른 무계획 증축보다 공사비를 절감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끔 다락(attic)이나 차고(garage)를 방(room)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건축법규에 맞는 안전한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증축, 공사 진행방법, 계획과 설계(Planning and Design)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2. 증축(Addition)
한 주택에 일정기간 살다보면 우리에게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 때 더 넓고 좋은 주택을 원하게된다. 만약 새 집으로 이사하지 않는다면 증축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를 위하여 증축시 필요한 건축법규, 기능, 건축면적, 외관, 설비, 마당과 정원의 요소들을 살펴봐야 한다.
제일 먼저 주택간의 인동간격(Set Back), 고도제한(Height Limitation)과 최대 건폐율(건물면적 대 대지면적)을 해당 시(City Hall Planning Department)에서 확인하고 단층주택일 경우 면적으로 확장하는 것과 2층으로 증축할 중 어느 것이 좋은 지 고려해야한다.
1층으로 면적을 넓힐 때는 대지가 충분할 때 가능하다. 이때는 주택의 바닥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정원이 좁아지고 기존 지붕선에 맞추어 지붕을 이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대부분 주택에 거주하며 공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2층으로 올릴 경우 1층도 재설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각 방의 기능상 재배치 뿐만 아니라 계단(Stair Case)으로 인한 공간손실과 증축 시 기존주택에 살면서 공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1층에 2층을 올리면 기초 공사비가 절약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지진에 대비하는 보강 설계로 기초공사 및 기존 골조를 보강해야 하는 공사비의 예산을 추가로 산정 해야한다.
이 경우는 마당과 정원을 그대로 사용하며 2층의 조망(View)을 즐길 수 있고 1층을 넓히는 경우와는 달리 지붕의 모양을 기존 지붕과 일치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주택면적이 늘어남으로써 냉난방, 전기, 물, 개스 등의 사용량이 공사 전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므로 공사하기 전에 반드시 설계자와 미리 증축에 관하여 반드시 상의하여야한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경험이 많은 건축설계자와 전문 엔지니어와 함께 주택 내외부의 조화 뿐만 아니라 기능면과 기술적으로 충분히 상의해야한다.
종종 불충분한 준비와 설계로 인하여 공사 중 구조적인 문제나 자재 선택변경 등으로 인한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초과될 수 있으므로 일반 신축공사보다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것이 증축 보수공사이다.
다음 호에서는 공사 진행방법, 계획과 설계(Planning and Design)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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