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과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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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11월7일(수)자 A5면 “으뜸가는 성공이 뭐냐면 말이여 가정적 행복이여”라는 제목으로 실린 ‘88회 생일 앞둔 양성덕 전 EB한미노인회장’ 근황 기사의 “재원확보 회관마련 등 EB한미노인봉사회의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섰던 양 전 회장의 눈에 많고 많은 다른 단체들의 모습은 어떻게 비쳤을까” 부분과 관련, 이 노인회의 전직 고위임원께서 양 전 회장 입회 이전에 회관이 마련된 것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기사가 실린 당일(7일) 이 노인회의 또다른 분으로부터 유사한 지적을 전해들은 바 있습니다. 이 분의 지적이 맞아 즉각 시정하려 하였으나 그렇게 할 경우 오히려 양 전 회장을 시기한다는 등 공연한 오해를 줄 수도 있음을 우려, 다음 적당한 기회에 자연스럽게 오류를 시정하되 당장 정정기사를 내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러나 오늘(16일) 보다 강한 시정요청이 있어 ‘회관마련’ 부분을 ‘회관유지’로 바로잡습니다. 아울러 문제의 부분은 양 전 회장이 발언한 것이 아니라 기자가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데서 빚어진 오류임을 밝혀드립니다.
◈ 본보 11월7일(수)자 A4면에 “언론생각”이란 제목으로 쓴 ‘기자의 눈’과 관련해 몇분이 의견을 밝혀오셨습니다. 몇분은 전화로 의견을 말씀하시거나 우연히 혹은 다른 일로 기자를 만난 기회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셨고,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독자분은 전자우편을 통해 느낀 바를 전해주셨습니다. 대부분 북가주 한인사회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한인언론이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도리어 비리와 음모의 축이 되거나 문제인사들의 보호막 구실이나 하면서 한인사회 물을 흐리고 있다며 그 칼럼에 예시된 문제사례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례들도 실명을 들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칼럼에 쓰지 않은 사례까지 일러주며 기사화를 요청한 분도 계셨습니다. 많은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 칼럼에서 지적했듯이 언론, 언론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적 부정적 기류는 언론, 언론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빗나간 동업자의식과 그것에서 비롯된 암묵적 카르텔에 의해 그런 어두운 측면들이 축소되고 은폐되고 호도돼온 것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뉴스와 정보의 단순 매개자를 넘어 한 사회의 향도 구실을 겸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에 비춰볼 때 언론, 언론(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보다 더 엄정하게 공론의 장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에 100% 공감하며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본보 11월8일(목)자 A3면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일어난 법 악용 케이스” 1회분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공감과 함께 추가기사를 위한 제보를 해오셨습니다. 이 역시 실명거론을 통해 이들이 한인사회에서 멋대로 활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실리콘밸리 등 베이지역은 물론 새크라멘토에서도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선의를 베풀었다 도리어 억울하게 당할 뻔했던 사례를 들려주며 “쓰레기 같은 x들이 더이상 한인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려면 상공회의소 같은 단체에서 심심하면 모여서 뭐 봉사한다 권익을 어쩐다 말만 하지 말고 그런 x들 명단이라도 작성해서 돌려야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느 업주는 “(체류)신분 문제로 애를 먹는 사람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게 해줬더니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기니까 불체자 썼다고 이민국에 찔러버린다고 협박하더라”며 “실제로 그러지는(신고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다른 데 가서 일하고 있는데 언제 또 거기서 사고를 칠지 아슬아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밖에도 “그 사람 얼굴 봐서 회사까지 바꿔가며 보험에 들었는데 알고보니 가짜로 들어놔서 막상 일이 생겼을 때 한 푼도 못타먹었다”든가 “거칠게 언쟁을 하기는 했지만 죽이네 살리네 입밖에도 내지 않은 말을 했다고 신고해서 애를 먹었다”든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사례를 들어가며 계속해서 써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반대로 악덕업주의 사례에 대해 고발해오신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본보는 이런 케이스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사화를 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태수/편집국장>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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