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자 했던 일들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내 자신을 되돌아보기는커녕 남의 것을 의식적으로 비교하면서 더욱더 나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끌어내게 되는 것이 과연 어느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국한된 현상일까?
인간은 어느 국가에, 그리고 그 국가의 사회에 속하여 살아가고 있다.
속해진 사회에 살아가면서 어찌 개인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이 맘에 들까. 우리는 주어진 사회현실을 비관적으로 느낄 때 마다 이상적으로 느껴지는 다른 국가와 그 사회를 비교잣대로 놓고 맹목적인 비난을 퍼 부며 우리들의 국가나 사회를 더욱 왜소하게 만들곤 한다. 금세기 들면서 발달한 통신매체와 이동수단은 우리로 하여금 타국가의 사회 환경을 접할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타국가로의 눈요기나 동경은 결국 우리들의 국가가 갖고 있는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에 바쁘다.
게다가 실현이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개인의 해외 투자 및 경제활동이 활성화된 시대가 왔다. 우리는 여러 경험을 통해 얻은 다른 국가의 법률과 투자환경에 대한 지식을 절대적인 검증자료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정부의 노력에 의하여 그리 됐건 국민의 절대적인 노력에 의해 됐건, 보유 외화가 전 세계에서 최상위의 실적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러한 바탕아래, 국가는 점증되는 경제운영의 곤란함을 방치할 수 없어 개인에게까지 해외 자산 취득을 허용하는, 대폭적이고 거의 무한한 범위의 투자규모를 허용하는 가히 선진국수준의 개인금융자유화를 단행하였다.
이렇다보니, 세계화 열풍 속에 국민들의 자산취득활동은 국경을 넘고 세계를 향한 당찬 투자열풍 속에 저급과 고급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투자 행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이 점은 우려된다 하겠다. 최근 한국 유수의 언론인 MBC-TV에서 PD수첩이란 유명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통하여,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개인들의 부동산 투자열풍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각종의 불협화음과 사회문제화 가능성 있는 투자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놀라웠던 것은 동남아시아 해당국가의 부동산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한국 업체나 개인들이 보여주는 이중성과 매우 미개한 부동산 판매 행태이다. 너무도 투명한 거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등의 국가와는 전혀 다른 그토록 한국의 부동산매매거래시스템의 낙후성을 지적하였던 필자의 입장에선 있을 수 없는 일로 “봉이 김 선달”식 마케팅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않았다. 특히, 말레이시아 내의 콘도를 분양하는 한국 업체의 한국 내에서의 투자자들에 대한 이중적 마케팅활동은 전체 해외부동산 투자유치시장에 엄청난 장애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서 구매자들의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현지국가에서 이루어지는 판매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려는 그들의 사기성은 앞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부동산 판매활동을 한국에서 직접 하고자 하는 부동산 업체들의 마케팅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더욱이 필리핀에 대한 한국민들의 부동산투자 선호도는 매우 강력하며, 이틈을 노린 현지 한인업체들의 있을 수 없는 투자유치활동은 위험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개탄스러운 것은 토지만
을 확보한 채 건축허가를 해당관청에 받지 못한 상태에서 그럴듯한 한국내의 호텔이나 행사장을 빌려, 각종의 PT자료를 들먹이면서 막가자 식으로 ‘한탕주의’ 분양활동을 하는 것이다.
현지 확인이 수월치 못한 국내인들의 처지를 이용하여 착공도 되지 않은 미래의 계획만을 팔아먹는 행태는 어찌 봐야 할 것인가. 해외 부동산취득의 자유화로 현지 한인 부동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인(모국인)대상 투자유치 열기는 무한한 경쟁의 시대인 것처럼 열기가 식질 않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한인 부동산업체는 물론, 아시아 유럽의 부동산 업체들마저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원칙하고 ‘한탕주의’ 해외 부동산 투자유치 활동 및 분양활동은 적어도 검증된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의 업체 관계자들만은 자제해야할 것이다. 한 번의 신용도 하락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한국인들의 해당국가 부동산 구입 희망을 꺾어 버리는 누를 끼칠 것임을 이해하고 각오를 새롭게 해야 마땅할 것이다.
최근, 미국현지 부동산업체들의 한국 내에서의 마케팅활동은 급격하게 사그라지고 있다. 물론, 미국현지의 부동산 경기 하락현상이 주원인이겠지만, “약 달러화”라는 호재를 갖고 다양한 투자 상품 개발 과 탁월한 입지의 안정된 개별시장의 상품화를 이뤄서, 적극적이고 매우 긍정적인 유치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앞으로 한국인들에 의한 부동산 투자 열기는 이어질 것임을 확신하며, 현재 미국 부동산 경제의 하락을 새로운 가치창출로 돌파하는 의지력은 매우 긴요할 것이다.
- REAL ESTATE Consultant 한 주희 ( Jeffrey HAN )
consulod@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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