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차이점과 예방법은
독감·감기 시즌이 찾아왔다. 특히 10~12월은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때다. 독감이 집중적으로 유행하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2월 전에는 예방접종을 마쳐야 항체가 생겨 예방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독감과 감기의 차이, 감기 예방법, 독감 예방접종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둘 다 호흡기 질환… 원인 바이러스가 달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등 매년 접종해야
수분 섭취 충분히 해 주고 손 자주 씻도록
#독감? 감기? 어떻게 다르지?
둘 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다르다.
감기증상은 목이 아프고(인후염),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줄줄 흐르고, 기침과 가벼운 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이런 증상에다가 고열, 오슬오슬 추운 증상, 몸살, 피로 등을 나타낸다.
#독감 백신은 있는데, 왜 감기 백신은 없을까?
보통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약 250가지나 된다. 때문에 그에 딱 맞는 백신을 만들기가 어렵다. 또한 감기는 목, 코에 가벼운 감염 증세를 나타내며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는 이어지지는 않는다.
#감기 증상, 앨러지일 수도 있다?
그렇다. 코를 훌쩍거리고 기침이 나고 숨을 가쁘게 쉬는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나 발열 증상이 없으면 앨러지일 수도 있다. 또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붉게 충혈된 눈, 또 눈이나 코 주변이 따끔따끔 거리는 경우는 앨러지로 진단된다.
#감기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감기에 걸렸을 때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커피, 차, 카페인이 들어 있는 콜라 같은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국인들이 감기 걸렸을 때 먹는 닭고기 수프도 도움이 되며 생강은 위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 C나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오버-더-카운터 감기약은 몸살이나 열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열이 나는 것은 몸 안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억제하기 위해 체내 면역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다.
어린이의 경우 소아 뇌장애인 라이 증후군 위험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은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오버-더-카운터 감기약으로는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계열의 해열제나 진통제를 복용한다.
코 소염제(Decongestants)도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 된다. 식염수 코 스프레이(Saline nasal sprays) 역시 호흡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기침은 물과 과일주스를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 역시 목 아픈 데는 효과 있다.
#독감 예방접종
독감 백신은 9월 말부터 12월 사이에 맞는 것이 좋다. 보통 늦가을 또는 겨울 초에 예방접종을 하는데,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6개월간 지속된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백신은 70~90% 정도 예방효과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아주 심해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건강한 사람은 독감을 잘 이겨내지만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폐렴, 심장발작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특히 6개월~4세), 노인(50세 이상), 면역이 약한 사람, 만성 질환자(천식, 당뇨병, 심장 및 신장질환, 폐질환자), HIV 감염으로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 의료계 종사자, 차일드 케어 종사자, 임신부 등이다.
또한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맞아야 한다. .
#예방접종이 가능한 곳
일단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각 지역 스테이터 브라더스, 알버슨, 타겟, 라잇 에이드 등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미국 폐협회 웹사이트 (http://www.lungusa.org/site/pp.aspx?c=aqKGLXOAIlH&b=1015035)를 통해 ‘Flu Clinic Locator’에 집 코드를 넣고 가까운 독감 예방접종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한편 LA에서는 한인건강정보센터에서 11월 중순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KHEIR의 스텔라 윤 오퍼레이션 디렉터는 “1차분으로 250개 정도 독감 백신이 마련돼 어린이, 만성질환자, 노인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될 것”이라며 “어린이 및 55세 이상은 무료”라 설명했다.
문의 (213)637-1070 한편 세리토스 새소망의료원(12229 Artesia Blvd., Cerritos서는 독감 예방접종이 20달러. 문의 (562) 865-5121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다. 독감·감기 바이러스는 똑같은 경로로 감염된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또는 손으로 가리고 한다. 손에 침이 묻으면 즉시 닦는다.
-전화, 키보드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구는 깨끗하게 자주 닦는다.
-감기와 독감 시즌에는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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