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痛은 이제 그만…제대로 된 平統이 되자
<평통: 평통위원 선임 등 둘러싼 진통> <평통: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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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기관인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제13기 샌프란시스코지역 협의회(SF평통)의 임기는 이미 7월1일 시작됐다. 12기에 이어 연임된 정에스라 SF평통 회장이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서 열린 해외지역 협의회 회장단에 회의에 참석하고, SF한인회(회장 이석찬) 주최 제15회 한국의날 퍼레이드 및 민속축제(8월18일)의 성공개최를 위해 SF평통 명의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13기의 활동도 이미 시동을 걸었다.
26일(일) 저녁 밀브레의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출범회의는 진작에 기지개를 켠 13기의 활동에 날개를 다는 의식이었다. 개인적 사정으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약 70명의 위원들이 거의 다 참석했고, 미주 곳곳 출범식을 순회하며 참석중인 오세정 본부 사무처장도 새로운 출발에 희망의 기름을 부었다. 이석찬 SF한인회장과 구본우 SF총영사 등은 13기 2년장도를 축하하기 위해 일요일 밤 귀한 시간을 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2기 SF평통을 잘 이끌었다는 호평속에 2년 더 이끌게 된 정에스라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도 많은 사랑의 후원과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허리를 낮춘 뒤 “지금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잘 관리, 유지될 수 있도록” 평통위원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주평화통일운동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또 SF평통의 실천사항으로 ▷다양한 자문위원의 단합과 공정하고 투명한 협의회 운영 ▷남북간 인도적 차원의 교류협력 및 방문사업 적극 추진 ▷자문위원들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및 교육, 연찬의 기회 제공 등을 제시했다.
오세정 사무처장은 축사에서 평통의 기구확대 배경을 설명한 뒤 10월초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내외동포들의 뜻을 수렴하여 청와대에 적극 건의해왔으며 드디어 정상회담이 성사되기에 이르고보니 큰 자긍심과 보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어 “주어진 시대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문위원 한분한분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한 통일운동이 그 어느때보다 소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구본우 SF총영사도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이런 남북간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는 우리의 통일환경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최대우방국인 미국사회에서 통일 지지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구 총영사는 이어 “이런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생각하고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우리의 실정을 알리며 평화통일을 홍보하는 위원님들의 다양한 역할을 당부”하면서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통일사안에 대한 한인동포사회의 여론이 충실히 반영된 자문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찬 SF한인회장 역시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역사의 흐름은 남북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찬란한 바닫를 향해 흘러가고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며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지금은 “평통의 제대로 된 역할과 변화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평통위원이라는 자리는 자신의 명예 및 기득권 유지를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꼬집으며 “평통의 제대로 된 역할과 변화의 새로운 바람이 우리 샌프란시스코지역 평통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강력한 어조로 주문했다. 이는 평통에 따라붙는 태생적 한계논란과 일부 지역에서 횡행했거나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평통위원 감투싸움 등 불미스런 일을 청산하고 본연의 목적에 걸맞은 활동을 해달라는 메시지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출범회의에서는 회장단 및 임원선임 보고와 인준절차, 제13기 평통의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한 영상보고, 주요사업 추진계획 및 예산결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오세정 사무처장이 통일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제13기 SF민주평통 집행부 명단 ▷회장-정에스라 ▷간사-박영규 ▷수석부회장-정경애 ▷부회장-진병우(SF), 최재전(SV), 김응수(EB), 김중식(몬트레이), 임병민(새크라멘토) ▷부간사-표선우 ▷재무-서순희 ▷서기-김지숙 ▷감사-장수철 ▷고문-김복기, 김우정, 이정순, 박병호 ▷대북교류협력위원장-양서명 ▷교육위원장-이경이 ▷학술문화분과위원장-최현술 ▷차세대위원장-류찬영 ▷친교분과위원장-이광용 ▷홍보분과위원장-이지홍 ▷세미나위원장-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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