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 한인 홈오너들이 알아둬야 할 상식
모아융자 / 박수경 융자전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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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서브프라임 사태를 둘러싸고 거시적 관점에서의 여러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인 홈오너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박수경 융자 전문인(모아융자, 사진)의 도움을 받아 한인 홈오너들이 기본적으로 궁금해하는 사항과 알아둬야 할 상식들을 정리해봤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기지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서브 프라임인가요?
▷모기지 융자 프로그램의 등급을 크게 나눈다면 프라임 모기지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그리고 둘의 중간등급인 알트-에이(Alt-A) 로 나눌 수 있다. 대다수 한인들이 가지고 있는 융자는 프라임 모기지이거나 알트-에이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융자 신청 당시 크레딧이 없거나 신용 점수가 좋지 않았을 경우, 집값에 비해 높은 비율의 융자금액을 받았다면 서브프라임 모기지일 수도 있다.
-내년이면 제가 가지고 있는 융자 기한이 끝나 재융자를 해야 하는데 이자율이 불안하니 지금이라도 서둘러 재융자를 해야 할까요?
▷20년 부동산업에 종사하신 분들도 지금 같은 상황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흔히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조언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미국은 현재 주택 판매 부진, 대출 기준 강화, 변동이 심한 금융 시장 등이 경제성장의 큰 방해요소 라는 인식을 하고 있으므로 지금 상황이 좀더 계속된다면 필요한 시장 개입이나 조치가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정부에서 지금 모기지 시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7일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고 미국 대형 은행들은 FRB로부터 수억 달러씩 창구대출을 받았습니다. 투자가들이 다시 모기지 대출 시장에 돌아올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모기지 시장이 현재 불확실한데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요?
▷주택 판매는 신용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부진해질 수 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의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겠다는 발언을 믿어봐야 될 듯 싶다.
-그러면 부동산 투자나 내 집값에도 영향이 있습니까?
▷미국의 신용경색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에 몰리면서 단기 국채수익률이 20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는 국채 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에 반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좋은 투자 기회라고 하며 모기지 은행에 투자 의사를 밝히는 워런 버핏도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충격이 나에게는 어떻게 올 수 있나요?
▷모기지 융자 조건이 은행마다 까다로워졌다. 주택 구입시 또한 재융자 대출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융자 전문가와 먼저 상의해 은행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무엇이 있을 것인지 미리 준비 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기지 은행이 문을 닫으면 현제 가지고 있는 모기지는 어떻게 되나요? 은행이 없어졌으니 페이먼트를 안해도 되나요?
▷현재 몇 군데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회사들이 문을 닫은 상태다. 은행에서 가지고 있던 모기지 융자는 처음과 같은 조건으로 다른 은행으로 팔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페이먼트를 내야 한다. 그러나 다른 은행으로 팔리기 전후로의 월 페이먼트를 잘했다는 증거자료는 꼭 남겨놓으라 권하고 싶다.
-혹시 모기지를 내는 은행이 바뀌었을때 이외에도 주의해야 되는 사항들이 있을까요?
▷간혹 바뀌지도 않은 모기지 회사가 갑자기 바뀌었다며 새로운 주소를 주면서 이제부터는 이곳으로 페이먼트를 보내라는 편지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그럴 때는 현제 페이먼트를 내고 있는 모기지 회사에 꼭 확인을 먼저 해볼 필요가 있다.
박수경 융자전문인 문의 전화 (408) 410-0089.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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