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손의 사진이 있는 기행
알림: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기도로 폴 손은 세계에서 가장 원시적인 자연 상태 보호를 받고 UNESCO로 부터 자연 유산 지정을 받은 탓셴시니 - 알섹 강 래프팅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곳의 기행은 별도로 정리 편집해서 게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145만 여명의 연합군은 1944년 6월 6일 (D-Day 라고 한다), 38만명의 독일군을 상대로 노르만디 (Normandy) 상륙 작전을 개시한 이래 8월 19일에는 세느(Seine) 강을 건넜고 8월 25일에는 파리로 진주했었다.
이 작전으로 미군은 29000명의 사망자와 10만 6천명의 실종 또는 부상자를 냈었다. 프랑스는 5월 8일을 전승일 (戰勝日: Victory Day)로 정해서 국경일로 기념하지만, 파리쟝들은 8월 25일을 파리 해방일로 기념한다.
이날이 되면, 대통령이 참가하는 기념식과 아울러 거리엔 미군 GI 복장을 한 프랑스 군인들과 당시에 쓰이던 미군들의 Jeep 차들이 그 때의 풍경을 재현한다. 환호하는 시민들, 승전과 나치로 부터의 해방의 기쁨을 나누는 파리쟝들, 저항군들 (Resistance), 등등. 그들은 지금 미국과는 서먹서먹한 관계에 있을 지라도 6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 때를 기억한다.
미군은 한국전에도 참가했었으나, 서울엔 이러한 풍경이 재현되지 않는다. 심지어 육이오가 미군의 침략 전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만약 이러한 사람들이 피난길에서 생명을 잃기라도 했었더라면? 자유는 쉽게 오지 않는다. 감사하면서 누릴 줄 알아야 하겠다.
대통령이 참가하는 기념 행사이므로 행사장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부터 검문 검색을 하고, 정,사복 경찰관들이 경호를 위해 눈을 부라린다. 일부 구간은 길이 막혀서 돌아 가야한다.
한편, 파리의 8월은 제일 더운 달이다. 그래서 많은 직장이 한달 간 닫기도 한다. 몇년 전엔 사상 최고의 더위로 휴가를 떠나지 못한 많은 노년층 파리쟝들이 자택에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한국의 배낭 여행파들이 많아 파리의 길거리에서도 쉽게 접한다. 미국 내에서 유명하다는 관광지에 가면 적어도 한사람의 한국인을 접한다. 한국인을 전혀 접하지 못하고 백인들과 인디언들만 접한 곳이 있다면, 몬타나 주의 캐스터 (Caster) 장군이 인디언들과 싸웠던 Little Big Horn 전쟁터였다.
파리는 정말 미국과는 다른 분위기의 나라이다. 식민 정책에서도 영국과는 다른 융화 정책을 썼다. 자신들의 예술 작품이 많다.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을 가보면, 모두 빼앗아 온 물건 같았다. 이집트의 사원에서는 모두 부숴진 석상들만 봤었는데, 대영 박물관에서 비로소 완전한 석상들을 볼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루브르(Louvre)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대하며 사진을 찍은 이야기 등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방문 안내:
(1) 파리에선 외딴 곳, 어두운 곳을 피하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어린이 소매치기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2) 레스토랑 등에서는 핸드백 등을 걸상에 걸어두지 말고, 항상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
(3) 해방일 파리의 거리 풍경이 목적이 아니면, 8월 방문은 권하지 않는다. 년중 제일 더운 달이다.
사진 촬영 안내:
(1) 거리의 풍경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Street Photography).
(2) 풍경 사진은 많은 사람들이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거리의 사진은 같은 사진이 나오기 어렵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경향을 만들 수 있다.
(3) 혹시 상업적인 목적에 쓰일 것으로 생각되면 Model Release 양식을 가지고 다닐 것. 사진 작가들을 위한 법율집 등에서 구할 수 있다.
<폴 손, ktsf@paulsohn.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