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무의식적으로 손에 잡히는 물체를 휘젓고 그려보고 두들겨보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미술 교육자들은 이것을 미술행위의 시작이라고 한다. 즉 자아표현의 감각과 감성은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본능으로 이를 발전시키는 일은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전인교육의 하나로 아동들에게 미술을 가르친다. 미술은 나이에 상관없이 정서를 다듬어 주고 미적 능력을 키워준다. 또한 풍부한 감수성과 창의성을 길러준다. 특히 아동들은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도화지에 그려내기 때문에 자녀들의 정서와 정신적 발달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아동 미술교육은 예술적 자아 형성과 그에 따른 표현력 및 감상 능력을 가르치는데 있다. 이에 하나를 더 한다면 미적 인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됨으로 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힘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미술교육자들은 아동 프로그램을 중요시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내에 위치한 퀸즈 미술관(Queens Museum of Art)나 맨하탄 53가의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도 이런 배경을 가지고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퀸즈 미술관
퀸즈 미술관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8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마다 무료 웍샵을 마련하고 있다. 이 웍샵은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을 부모나 보호자와 반드시 동반해야만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영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미술을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게 돕는다. 오는 일요일인 12일에는 분필로 신체를 그리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바닥에 몸을 대고 자국을 그린 후 원하는 디자인의 머리 스타일, 드레스, 액세서리로 장식할 수 있다. 19일에는 신발을 만드는 이채로운 순서로 진행된다. 끈, 플라스틱, 구슬, 천 등을 동원해 그리스와 로마 전통 여름 신발을 만든다.
25일에는 가족 콜라주 시간이 실시된다. 참가 가족이 각 가족의 배경을 상징하는 문화 심벌을 표현하는 콜라주 시간으로 다양한 재질을 이용해 독창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퀸즈 미술관 어린이 무료 일요일 웍샵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미술관 입장료(일반 5달러, 어린이 2달러50센트)만 지불하면 된다.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무료 구디백도 증정한다.
-문의: 718-592-9700 또는 웹사이트 www.queensmuseum.org
*뉴욕현대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은 포드 재단의 후원으로 8월 한달간 무료 패밀리 가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화가에 대한 소개, 그리고 작품에 대한 배경, 사용 재료, 구도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으로 입장료(일반 20달러, 시니어 16달러, 학생 12달러, 16세 미만 무료)를 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며 현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오는 9월15일부터 12월9일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5분까지 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가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작품의 구도와 모양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변형했는지를 토론하고 살펴보는 것으로 매달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운영된다. 같은 기간 토요일과 일요일 5~10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의 마스터피스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월 한달 동안은 변형 아트란 주제로 사진 작품을 살펴보고, 10월에는 앙리 마티스, 빈센트 반 고호, 잭슨 폴락의 작품들을 둘러본다. 11월에는 초상화를 중심으로 투어가 실시되며 12월에는 입체 작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대미술관 개장 시간; 토·일·월·수·목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금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화요일은 폐장한다.
-문의: 212-708-9400 이나 웹사이트 www.moma.org/family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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