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대의 두뇌를 자극시켜 주는 보드게임들
강추! 보드게임
긴여름방학이 절반 정도 지난 요즘, 아이들은 서머스쿨이나 캠프에 한 달 이상 다닌 뒤 차츰 색다른 놀거리를 찾기 시작하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들은 주말과 저녁의 빈 시간을 채워줄 방법을 고심하게 된다. 보드 게임은 그런 무료함을 달래주기에 더없이 적합한 액티비티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게임에 따라 혼자 하거나 온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 집에서, 여행지에서, 혹은 비행기나 자동차 안에서도 놀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흔히 가족 게임으로 스크래블(Scrabble), 모나폴리(Monopoly), 얏찌(Yatzie), 픽셔너리(Pictionary), 체스(Chess), 카드 등을 하지만,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수년간 함께 해온 놀이가 시들해 지는 법. 그런 가족들과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다음 보드의 게임들을 추천한다. 5세 정도의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할 수 있는 간단한 개념을 응용했거나 처음부터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 때로는 신중한 전략을 요구하는 독특한 게임들이다. 고 IQ 소유자 모임인 멘사(Mensa)에서 추천한 게임부터 게임 매거진 상, 부모들이 추천하는 페어런팅 상 등을 수상한 게임으로만 모아보았다. 게임의 영문 표기와 생산회사는 괄호 안에 표기한다.
1. 텐 데이즈 인 USA (10 Days in the USA by Out of the Box)
10일간 미국 여행을 한다는 전제하에 각 플레이어마다 타일을 이용하여 각기 다른 교통수단과 방향으로 움직여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긴다. 10세 이상, 2-4명이 적합하다. 이와 비슷한 게임으로 ‘어라운드 더 월드 인 80 데이즈’ (Around the World in 80 Days by Rio Grande Games)가 있다. 수년간 다양한 상을 휩쓸고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른 유명 보드게임이다.
2. 애플즈 투 애플즈 (Apples to Apples by Out of the Box Games)
명사와 형용사를 절묘하게 매치하는 카드게임으로서 함께 플레이하는 4-10명 멤버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재미가 있다.
10세 이하를 위한 주니어 게임도 있다. 1999년 멘사 베스트 마인드상과 2000년 게임스 매거진 우수 파티 게임상을 받았다.
3.카태미노(Katamino by Gigamic/Family Games America)
공간추리 능력을 시도하거나 키우기에 좋은 1인용, 혹은 2인용 게임. 5x3인치 보드에 총 60개 말을 놓아 채우는데 실력이 향상될수록 보드 크기를 5x4, 5x5 등으로 늘려 최고 5x12인치 보드까지 채우는 놀이다. 2003년 페어런츠 초이스상, 내셔널 페어런팅 센터상, 2004년 크리에이티브 차일드 매거진상 등을 수상했다. 5세부터 성인까지 할 수 있다.
4.타일츠 (Tylz! By Enginuity)
4명의 플레이어가 총 80개의 자석 타일을 보드에 놓는 간단한 개념이지만, 반드시 같은 색끼리 만나게 놓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색을 구분할 능력만 되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할 수 있는데, 의외로 머리를 쓰게 만드는 게임이다. 1999년 내셔널 페어런팅 센터상, 2003년 크리에이티브 차일드 매거진상 등을 받았다.
5. 타임즈 업 (Time’s Up by R & R Games, Inc.)
가족 모임이나 파티 때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기에 좋다.
정해진 시간 안에 팀메이트 중 한명이 설명하는 유명인을 알아 맞추는 내용. 2000년 멘사 추천 게임이고, 게임 매거진 및 각종 우수 보드게임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
6. 링즈 (Ringgz by Blue Orange)
한국식 땅따먹기 개념의 전략 게임이다. 8세 이상 2-4명이 함께 할 수 있는데 약 20분 소요시간 동안 다른 크기의 고리를 연결해서 가장 많은 지역을 확보한 쪽이 이긴다. 2006년 오펜하임토이 포트폴리오 플래티넘상, 페어런츠 초이스, 닥터 토이 여행용 어린이 놀이 우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7. 다빈치스 챌런지 (DaVinci’s Challenge by Briarpatch)
가장 완벽한 기하 형태, 혹은 도형으로 알려진 고대의 ‘플라워 오브 라이프’(Flower of Life) 심벌에 다양한 패턴과 그림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이기는 게임. 8세 이상 성인까지 즐길만 하다. 2005년 멘사 추천 게임.
8. 인지니어스 (Ingenious by Fantasy Flight Games)
‘다빈치스 챌런지’와 같이 2005년 멘사가 선정한 우수 보드 게임에 올랐다. 10세 이상 1-4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색채가 있는 타일을 육각형 보드에 놓아 점수를 얻는데, 상대방이 타일을 놓지 못하게 막으면서 자신의 타일이 막히지 않도록 고심해야 한다.
9. 가블릿과 가블릿 주니어 (Gobblet! & Gobblet Jr. by Blue Orange)
2003년과 2004년 각종 페어런팅상과 오펜하임 토이 폴트폴리오 플래티넘상을 받은 베스트셀러 보드게임이다. 틱택토의 개념을 응용하여 말을 쌓아 올리는 내용. 5세부터 성인까지 두명이 플레이할 수 있다.
10.애벌로니 (Abalone by University Games)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간단한 개념으로서 판 위에 놓인 상대의 14개 구슬 중 6개만 밀어내면 이기는 내용이다. 그러나 한 개 구슬을 움직이기 위해서 두 개 구슬을 사용해야 하고, 두 개 구슬을 움직이기 위해 세 개의 구슬을 이용해야 하는 간단하면서 복잡한 원리 때문에 성인들도 골똘히 빠져들게 된다. 전세계 30개국에서 4백만 이상의 게임을 판매한 인기 상품이다.
11. 틱-택-첵(Tic-Tac-Chec by Dream Green)
체스와 틱택토를 결합시킨 흥미롭고 영리한 게임이다.
8세 이상에게 권하며, 1997년부터 2003년까지 각종 게임 매거진과 우수 장난감상을 받았고 내셔널 영재협회 추천 상품이기도 하다.
12. 게오스 (Gheos by Z-Man Games)
2007년 멘사에서 추천한 또 다른 게임. 지구와 인류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의 초기에 신들이 세상을 구성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삼각형 타일을 보드에 놓아 땅과 바다와 섬 등을 만들고 문명을 세워 사람들을 모으는데, 가장 많은 추종자를 가진 신이 결국 승리하게 된다.
10세 이상 2-4명이 할 수 있다.
13. 하이브 (Hive by Smart Zone)
2006년 멘사 추천 보드게임으로서 두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다섯가지의 다른 곤충으로 만들어진 타일 11개를 가지고 상대방 여왕을 잡는 내용이다. 각 곤충마다 움직이는 반경 및 규칙이 다르다. 8세 이상에게 적합하다.
14. 스컬더거리
(Skullduggery by Outset Media Games)
2007년 멘사 선정 게임으로, 독특한 타일 보드 위에서 하는 보물찾기다. 해적과 위험한 동물들을 피해서 숨겨진 보물을 먼저 찾는 사람이 이긴다. 8세 이상 2-4명까지 할 수 있다.
15. 브릿지스 오브 샹그리-라
(The Bridges of Shangri-La by Uberplay Entertainment)
2-4명의 플레이어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매스터 타이틀을 가장 많이 따내면 이길 수 있다.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10세 이상이면 5분 안에 배우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매력이 있다.
16. 젬럭 (Gemlok by Pywacket Games)
주사위를 던져서 움직임을 정하지만,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운명이 좌우된다. 사각형 안에 들어가서 희귀한 보석을 가장 많이 모으면 이길 수 있는데, 상대방 플레이어들과 서로 밀치기 싸움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속도가 무척 빠르고 다소 거칠어질 가능성이 있다.
7세 이상, 2-4명이 플레이하기 좋다. 2007년 멘사 추천 우수 게임상 수상.
가장 비싼 보드게임 톱 10
보드게임의 세계에도 고가 시장은 존재한다. 게임판과 말을 디자인하고 수공 작업을 기울이는 장인의 기술과 재료 등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데, 대부분 상상을 초월한 액수로 현재도 생산되는 상품들이다. 그런 고가 보드게임 톱 10 리스트를 공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체스 세트 ‘주얼 러이앨’(Jewel Royale)은 금과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진주 등이 세팅된 보석덩어리로서 5백만파운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얼 러이앨 체스세트, 5백만파운드 넘어
1. ‘주얼 러이앨’(Jewel Royale) 체스 세트: 금과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진주 등이 세팅된 영국산 체스판과 말. 가격은 500만 파운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찰스 홀랜더 백개먼 세트(The Charles Hollander Backgammon Set): 찰스 다윈이 노후에 하루 서너시간씩 즐겼다는 백개먼 게임판이 금과 은, 그리고 흑, 백, 노란색의 다이아몬드로 단장을 했다. 시가 200만달러.
3. 찰스 홀랜더 로얄 다이아몬드 체스 세트: 14k 와이트 골드와 9900개의 흑백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다. 50만달러.
4. 존틱 게임즈(Zontik Games) 실버와 래더 체스 세트: 은과 가죽의 조화가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 6만2,450달러.
5. 키세이도 일본산 바둑판(Kiseido Go Board): 19,000달러.
6. 볼틱 앰버(Baltic Amber) 체스 세트: 크리스천 대 이슬람을 상징하는 앰버조각으로 만들어진 세트가 2만5,000달러.
7. 앤티크어리언 트레이더스사(Antiquarian Traders) 게임 테이블: 나무 테이블에 브론즈 체스 말을 합해서 2만달러.
8. 아웃레이지 딜럭스(Outrage Deluxe): 타워 오브 런던을 상징하는 판에 각종 보석이 달린 ‘크라운 주얼’을 합해서 7,995파운드.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보드게임’으로 올라있다.
9. 메이드 인 피렌체(Made in Firenze) 체스 테이블: 정교한 이탈리안 디자인이 돋보이는 게임 테이블이다. 4,980유로
10. 잭스(Jaques) 1850년 체스 세트: 19세기 디자인을 모방한 검은색 에보니와 박스 우드에 가죽과 브래스를 더한 독특한 체스판이다. 총 250개를 생산하여 4,000~5,549달러에 판매 중이다.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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