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주 제15회 한국의날 퍼레이드 및 민속축제
대학최강 UC 태권도 “이번에도”
미 대학태권도 부동의 최강군단 UC버클리가 올해 한국의날 행사에서도 챔프군단 태권실력을 과시한다. 한인사회 빅 이벤트에 자주 시범단을 파견해온 터였지만 올해 한국의날 참가에 특별한 의미를 줘야 할 이유가 있다.
예년의 한인사회 행사참여가 일정상 큰 무리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졌다면 올해 한국의날 참가는 여건상 매우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다. 다름아닌 방콕유니버시아드 때문. 지구촌 대학올림픽인 07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오는 8월8일부터 18일까지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 UC버클리 태권도는 물론 미 대학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민경호 박사(전 UC버클리 국제무도연구소장, 현 UC버클리 종신 명예교수)가 테크니컬 커미셔너(기술위원장)로 참가한다. 그의 후임자 안창섭 박사(현 UC버클리 국제무도연구소장)는 칠순이 넘은 민 박사를 보좌하기 위해 어시스턴트로 참가한다. 또 UC버클리 태권도선수단의 핵 잔 맥클레어 선수는 올해 US태권도선수권대회 웰터급에서 우승, 팀USA 일원으로 방콕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다. 따라서 UC태권도팀으로선 두 스승과 팀 주역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 셈. 게다가 시간차 거리차를 무시하면 방콕유니버시아드 폐막일과 SF한국의날 행
사일(8월18일)이 겹친다.
그런데 이석찬 SF한인회장의 태권시범 때늦은 요청(7월19일)에도 불구하고 민 박사와 안 박사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행사인데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면서 흔쾌히 수락했다. 안 박사는 “제가 시범단에 얘기를 해놓고 가면 됩니다. 저는 유니버시아드 폐막까지 안 있고 좀 일찍 8월14일에 돌아와서 (최종준비를) 하면 문제 없습니다”라면서 한인회측이 미안해할까봐 메신저 역할을 한 제3자에게 “이렇게 우리를 초청해줘서 우리가 오히려 감사하죠. (한인사회) 행사에 자주 도와드려야죠”라고 덧붙였다. 혹시 안될까봐 걱정하다 쾌속OK 소식을 전해들은 이석찬 한인회장은 즉각 안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상항라이온스클럽 등 변함없이
상항한미라이온스클럽(회장 전혜미)은 19일 저녁 월례 모임을 갖고 오는 8월 18일 상항지역 한인회 주최로 열리는 제15회 한국의 날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저녁7시부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프라자스시에서 열린 모임에서 전혜미 회장은 라이온스클럽를 널리 알리기위해 한국의 날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산호세 파이오니어와 새크라멘토 시에라등 3개클럽이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도 3개클럽회원들이 화합과 친목을 다질수 있는 좋은기회라면서 적극 동참의 뜻을 밝혔다. 클럽 회원인 이석찬 한인회장은 퍼레이드 참석에 감사인사를 한후 한국의 날 행사에 후원도 부탁했다. 상항한미라이온스클럽은 한국의 날행사에 유고명 의사를 진료위원장으로 한 무료의료봉사도 실시한다.
전혜미 회장 취임후 처음으로 열린 월례회의에서 전 회장은 처음에는 미약하나 나중에는 창대한 봉사활동에 나서겠다면서 1년간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내년 6월까지의 주요 활동 계획은 저소득층 개안 수술, 추수감사절 노숙자 식사 봉사, 학생 스피치 컨테스트,장학생 선발,골프 토너멘트 등이다. 16명의 회원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길영흡 총무의 회장단 이,취임식 결과보고를 비롯 재무 보고, 산호세와 새크라멘토등 타지역 라이온스클럽 행사 참가 보고도 있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북가주승가회 불교계 “처음으로”
한인사회에 있으면서도 여러가지 여건상 한인사회 대소행사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온 불자들이 처음으로 한국의날 행사를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출가불자 모임이자 북가주 불교계의 중심인 북가주승가회와 재가불자연합회는 불교인들도 한인사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에 수십명의 자원봉사자 및 행사요원을 내보내고 형편이 닿는다면 퍼레이드에서 한국불교를 알리는 행렬도 펼쳐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연석회의에 승가회를 대표해 수원 스님(SF여래사 주지)과 형전 스님(오클랜드 보리사 주지)이, 재가불자 핵심멤버인 박재영 거사가 참석했다. 승가회 실질적 리더인 수원 스님은 “한국에 가신 지연 스님(서니베일 정원사 주지)이 이달말에 돌아오면 모여서 (참가 숫자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교계의 참여결정에는 이석찬 한인회장이 지난 5월12일 석탄일 연합 봉축행사에 구본우 총영사와 함께 참석한 것이 주효했다. 불교계가 한인사회 행사에 무관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인회 등도 불교계에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 그런데 이 회장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면서도 종교의 벽을 넘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수원 스님은 감사의 표시로 이 회장에게 “앞으로 한인회 행사에 우리 불자들도 많이 참석하게 하고 특히 청년 불자들이 자원봉사도 하고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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