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트레스)많은 한국인들이 오래 사는 비결?
과식 또는 지나친 다이어트, 부족한 운동량 등 잘못된 식사와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때문에 병이 생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인들의 식생활도 미국화 되면서 유방암, 전립선, 대장암 등 암 질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하지만 자연식, 채소 및 과일 등 음식만 잘 먹어도 암이나 여러 질병은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한국의 대한 암예방학회에서는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란 책을 펴내 암 예방에 탁월한 한국 토종음식 54가지를 소개했다. 이곳 미주지역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더러 있지만 대개는 마켓이나 건강 식품점, 한방건재상사 등지에서 구할 수 있는 식 재료들이라 참고가 될 만하다.
잡곡·채소·과일·인삼·마늘·해초류등 건강식
김치는 미네랄·비타민외 소화돕는 유산균 풍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현미 콩밥, 고구마, 청국장, 잡곡밥, 미강, 율무, 콩, 작두콩, 된장, 등 푸른 생선, 새우젓, 녹황색 채소, 케일, 브라컬리, 새싹 채소, 배추, 양배추, 김치, 신선초, 시금치, 미나리, 곰취, 가지, 도라지, 당근, 고추, 마늘, 생강, 양파, 호박, 부추, 쑥, 버섯, 차가버섯(천연버섯 종류), 토마토, 알로에, 다시마, 미역, 김, 포도, 배, 딸기, 머루, 요구르트, 유산균, 들깨, 아마씨, 올리브오일, 인삼, 홍삼, 감초, 커큐민(카레 색소), 셀레늄(무기질의 일종) 등이 있다.
작두콩은 간암 예방효과가 있으며, 율무는 대장암 세포 및 골육암 세포에 높은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율무는 간단하게 차로 마시거나 잡곡밥에 율무를 넣어 먹는다.
또 김치는 유산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몸의 저항력, 면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부추는 고기나 인삼보다 더 귀한 건강 식재료다. 김치로 해 먹으면 배추김치보다도 항암효과가 높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인삼의 사포닌, 폴리아세틸렌 등 성분은 암 면역증진, 암 억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마늘에는 알리신, 설파이드 성분이 있어 항균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마늘 2쪽 정도를 매일 된장에 찍어 먹거나, 마늘 물을 식후 30분 내 음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 생마늘 섭취는 피하고 굽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E와 암 예방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클로로필, 식이섬유,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칼륨, 빈혈 예방의 철분,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 등 성분이 들어 있다.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있는 빨간 색소 ‘라이코펜’이 풍부하며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커큐민은 항산화, 항암기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씨(flaxseed)는 전립선 암세포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으며 콩, 청국장 등에서도 발견되는 제니스타인이란 물질이 들어 있다. 제니스타인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하며 에스트로겐 대신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유방암이 발현되는 과정을 막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음식들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한인들의 식생활도 지나친 고기와 동물성 지방 섭취,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으로 식생활이 미국화 되면서 채소, 과일 및 자연식 위주의 한국 전통식단이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단 위주로 과식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등을 병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건강 검진도 빼먹지 않는다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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