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때를 알고 자기의 죽을 자리를 찾아 눕는다고 한다. 물고기인 연어, 송어도 귀소본능을 가졌고, 동물인 여우도 수구초심(首丘初心), 죽을 때 머리를 고향으로 둔다는 말이 있다. 무성한 나뭇잎은 낙엽이 되고 거름이 되어 자기를 버린 나무를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주고 있다.
하물며 사람이 고향을 버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자기계발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은 모험적으로 고국을 떠났으며 지금도 떠나고 있다. 그런 모험의 이주문화가 지금의 글로벌시대를 낳았으며 세계를 하나로 통일을 시키는 것을 앞당긴 해픈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유학으로 시작하여 그리고 나중에는 이민으로 정착하기까지의 행태를 볼 때 많은 불이익까지 수긍하며 이국생활을 꾸려왔다고 본다. 노랫말처럼 앉으나 서나 고국생각을 하며 국내외가 정치적으로 잘 못되면 불안해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잘 되어 달라고 기도도 해가며 말이다.
이런 애국심이 자국을 보호하는 지원세력으로 형성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6월이면 생각되는 6.25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전쟁을 막고 휴전시키는 결과로 이어졌고 긴박했던 한국의 역사를 잠시 숨돌리게 한 것도 마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무서운 모험들이 있었기에 이민이나 유학 같은 것이 가능했다고 본다.
작금에 우리들은 그런 혹독한 시대를 거쳐 왔으며 평화시대에 민간 외교와 경제적 역군으로 미국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금의환향을 꿈꾸며 고국을 나섰고, 음양으로 외화를 조국으로 날라 조국의 부강을 꿈꾸어 왔을 것이다. 때로는 더 큰 도약을 위해 현지에서 투자하기도 하고 더 큰 보람을 찾기 위해 미국에 익숙해 보려 하지만 마음과 머리는 수구초심이기에 고국에다 투자해서 묻어 두는 사람도 보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조국의 품이 아닌 낯선 이국 땅에 누워 영원히 잠드는 순교적 애국인도 많다.
이렇듯 국제시대가 이루어진 이제 우리의 공생의 이익을 찾아야 한다. 이국에서 좋은 제도는 도입하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우리만의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와 인권을 존중해야만 우리도 남의 나라에서 인정을 받는다. 재외동포들은 본국의 잘잘못의 이미지 위상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용기 있게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국이 잘하면 자신 있게 민간외교도 희생적으로 자진하며 살아가는 동포들이 될 수 있고 고국이 잘못하면 주눅이 들어 현지에서 기를 펼 수 없다. 지금 한국은 국내 부동산 정책 뿐 아니라 국외문제에 있어 실수가 많은 부분이 있다. 이것은 한국 공무원들의 탁상공론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외문제가 발생하면 교민들과의 긴밀한 교섭과 협조가 부진한 것도 없지 않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단 모임에는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라!” 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한인회장단이 국회 앞에서 재외국민들이 투표권을 요구하는 시위도 있었다. 이는 재외국민도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조속한 해외부재자 투표의 시행을 촉구한 것이고 며칠 후 헌법재판소에서 재외국민에게도 투표권을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인데 위에 밝힌바와 같이 세계화의 일꾼으로 잠시 조국을 비웠다고 기본적인 투표권을 안준다는 것은 애처로운 일이라고 입을 모은 것이었으며 이번에 좋은 판결을 받았다. 지난 66년 제정된 선거법에는 해외 단기체류자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했다.
실제로 67년, 71년에 있었던 대선에서 재외국민도 투표권을 행사했으나 반정부인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투표권은 상실 되고 만 것이다. 이젠 한국도 좀 더 장래를 내다보기 위해서 세계의 여론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각처에 나가 있는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에서나 정확한 정보가 가능한 것이다. 또 동포지도자 스스로가 각성해야 할 바도 없지 않다. 본인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서, 자기의 지역을 위해서 동포들의 권리를 양도하지 않았는지 모두 뒤돌아보며 다시 한번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과 동포를 위해 고국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자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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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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