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만 건축설계사
개성과 유행, 사회와 개인, 신체와 정신, 자연과 과학 지금 나열한 단어들은 모두 상반되는 단어들의 나열이라 할 수 있다. 허나 이러한 단어들은 서로 유기체처럼 연결이 되어 있고 존재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주택이란 곳입니다 개인의 개성과 그 사회 유행이 함께 병존하며 개인이라는 인간관계 가장 소단위이자 사회라는 다음단계의 가장 작은 출발지입니다 또한 신체와 정신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자연과 과학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결정체로 만들어 내는 공간이자 우리는 이곳에서 개인의 삶을 영위하며 안식을 얻고 사회의 구성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곳. 이렇듯 주택의 개념이란 그저 머무는 곳의 개념을 넘어서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진화하고 발전하며 서두에서 이야기한 상반되는 개념들 속에 동적인 균형을 잃지 않고 중용을 지키며 스스로의 자리 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주택’ 이라는 유기체는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요?
사람과의 호흡, 자연환경과의 호흡 그리고 사람과 자연환경과의 매개체로서의 역할.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기위해 주택은 덕트(Duct)라는 장식물을 착용하여 추울 때는 히팅(Heating)을, 더울 때는 쿨링(Cooling)을, 신선한 공기를 원하면 벤트(Vent.)를 이용해 공기를 순환시켜 사람이 느끼는 가장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주택은 사람을 너무나도 잘 알아 때로는 그들에게 독립적인 공간(Bedroom)을, 때로는 같이 모여 웃고 즐기며 화합할 수 있는 거실(Living Room)을 따로 만들고 있으며 예전에는 집 바깥에 있던 뒷간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방 가까이에 욕실(Bathroom)로 만들어주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바깥에 나가 식량을 구해오는 번거로움을 피해 냉장고에서부터 싱크대로의 마무리까지 모든 기본적인 생활을 주택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대의 주택은 거듭되는 기술의 향상과 더불어 수많은 디자인 시행착오의 반복과 함께 인간을 좀 더 편리하고 안락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발전되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각 실은 무엇이 되기를 원하고 사람들은 주로 무엇으로 실을 꾸미고자 하는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주택 수리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우선 각실이 본래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것들이 제대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키친의 경우 주부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장소이며 작업의 효율성이 많이 요구되는 공간입니다. 그러기에 때로는 다이닝 룸을 별도로 키친 가까이에 두어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도 하고 작업 순에 맞춰 키친장비를 재배치 하기도하며 효율적인 환기를 위해 싱크대 위에 창문을 놓기도 합니다. 이것은 또한 싱크대의 잦은 습기를 방지하여 건조를 수월하게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재료적인 면에서는 관리나 시공, 디자인 면을 고려하여 캐비닛(Cabinet)이나 카운트 탑(Count Top)에 주로 포마이카(Fomica)나 그라니트(Granate)를 사용하며 바닥은 청소에 수월하도록 타일이나 그라니트를 사용하며 때로는 그들을 조합하여 패턴을 디자인하기도 합니다.화장실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Vent)이며 창문을 두어 자연환기를 하거나 덕트를 이용
해 인위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기도 합니다. 요즘의 화장실은 예전과 달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잠시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하루의 피로를 잊기 위한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욕조로는 자쿠지(Jaccuzzi)를 설치하고 변기대신 비데(Videt)로 바꾸어 건강을 도모하는 추세입니다.
그 밖의 다른 주요 실에 대해서는 바닥의 경우 카펫 보다는 주로 마루를 선호하며 기존 마루일 경우 손상부위를 수리하거나 표면을 갈고 닦은(Sanding) 후 니스를 발라 대청마루의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벽이나 천정은 주로 쉬드락(Sheet Rock)위의 페인트를 선호하며 기존벽지의 경우 그 위에 벽지를 덧대거나 쉬드락을 한 겹 덧붙인 후 페인트를 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은 바닥의 베이스와 천정이 접하는 부분의 몰딩이며 이러한 요소들은 장식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페인트를 위한 색의 선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전체를 흰색으로 가는 것이 깔끔하며 가구나 다른 장식물과의 조화를 이루기에도 수월합니다.
이 밖에도 주택의 변화는 안팎으로 또는 재료적으로 기계적으로 기능적으로 심미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발전과 함께 불필요한 것은 퇴화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주택의 변화 중 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택에 대한 생각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느 누구도 르꼬르 뷔제의 말처럼 주택은 생활을 위한 기계라는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택이란 그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고 숨 쉬고 인간과 함께 진화 발전하는 유기체 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 또한 주택의 진화에 맞추어 주택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 또한 진보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아야 할 때 이며 혹시 아직도 예전
의 생각의 잦대 로 지금의 주택을 재고 있는 건 아닌지 나 스스로도 점검해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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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가족의 생활을 담는 그릇이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생활의 패턴이 달라지듯이, 주택의 모양이나 기능 또한 달라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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