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는 캘리포니아주의 중부해안으로 (빅서 지역)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17-마일 드라이브와 카멜이 남쪽으로 있고, 북쪽의 마리나를 지나 156번 도로와 1번이 만나는 부근의 Reservation Street을 타고 서쪽 끝까지 가면 모래 사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행 글라이드 이착륙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연을 날리기도 하는데, 어릴 때, 한국에서 본 연의 실을 끊기 대회도 기억나게 한다.
30여년 전, 한국군에서 영어 통역 장교 훈련을 받을 때, ALC (American Language Course)라는 책을 사용했었다. 발행처는 Defense Language Institute로 되어 있었는데, 이 지역의 Monterey Presidio 가 바로 이 교재를 편집 발행한 곳이었다. Monterey Presidio는 Junipero Serra 신부님과 Juan Crespi 신부님의 도움을 받은 Gasper de Portola 대위가 1770년에 세웠다.
이 지역의 한인 중 아는 분으로는 세분이 있는데, JAMA (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 대표로 계신 김 춘근 몬트레이 베이 주립대 교수님, 오래 전 한 직장 다니면서 잠들어 있는 사진에 대한 열정을 깨워 주신 신 영식 Naval Post-Graduate School 교수님과 정 희주 한국일보 객원 기자님이시다. 매주 화요일 오후면 다운 타운에서 몬트레이 파머즈 마켓이 열리는데, 한식도 등장하는 곳이라 그렇게 낯선 곳이 아니다.
몬트레이 하면 수족관이 잘 알려져서, 여름 방학 중엔 자녀들을 데리고 온 부모나, 섬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많은 곳에서 어린이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다. 입장권은 미리 구입하면 표를 사고자하는 장사진을 피할 수 있어 좋고, 어떤 직장에서는 직원들에게 할인 표를 팔기도 한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길이 Cannery Row인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John Steinbeck 의 소설 “Cannery Row” 와 “Sweet Thursday”의 주제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까이에는 아웃 렛이 있는데 ‘길로이’의 아웃 렛보다 아담하다.
이곳은 숙박 시설이 많아서 빅서 지역으로의 사진 촬영을 위한 전진 기지이다. 산 호세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거리라 아침 일찍 촬영을 나와야 한다면, 전날 이곳에서 머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작년엔 이곳에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빅서 지역으로 사진 촬영을 위해 출퇴근 했었다. 무지개는 해와 작가와 분무가 평면 상에서 일직선이 되어야 하는데, 태평양 상의 무지개를 보려면 아침일 수 밖에 없다. 어떤 특정 지역에서는 아침에 촬영해야만 태양의 바른 조명을 받을 수 있다.
피셔맨즈 워프에 가면 상항 보다는 작은 지역이라 아담하다. 때로는 물개도 보고, 밤에는 분위기를 살리는 야경도 본다. 야경을 찍을 때 삼각대가 없으면 카메라 가방에 올려 놓고 자동 샷터로 찍으면 진동을 감소 시킨다 (게제된 사진 참조).
방문 안내:
(1) 산 호세 지역에서 방문한다면 안전을 위해 101S --> 15W -->1S 를 권한다.
(2) 봄 여름에는 겨울 재켓이 싸다. 스타일 보다는 실용적이다.
(3) 한국 식당도 몇군데 있고, 한국 일보사가 발행한 한인 업소록을 지참하면 도움이 된다.
(4) 적어도 하룻밤을 이곳에서 묵기를 권한다. 바로 옆의 Pacific Grove로 가서 몬트레이의 야경도 볼 수 있고, 낭만을 즐기기엔 실리콘 밸리보다 좋다.
(5) 수족관 안에서는 공중 도덕을 지킬 것.
사진 촬영 안내:
(1) 많은 화가들이 Pacific Grove에서 몬트레이 쪽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양해를 구하고 그들의 그림을 전경에, 몬트레이를 배경에 넣고 찍을 수 있다.
(2) 야간 촬영엔 자신의 주위로 차가 다니는지 안전을 확인할 것. 야광 조끼가 있으면 착용할 것.
(3) 수족관 내에서 촬영 시에는, 특히 젤리 피쉬를 촬영할 때에는 구경하는 사람들도 화면에 넣으면 좋다. 여행 사진에서는 사람이 배경의 크기를 짐작케하는 척도가 된다.
<폴 손, ktsf@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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