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마일 셰비 하이 마일리지 오일 항상 사용
40만마일 머세데스 체인지한 오일 상태 분석
타이밍벨트 정기점검·운전습관도 중요
자동차를 오래 오래, 높은 마일리지를 자랑하도록 타는 데는 한 가지 왕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하지만 20만, 40만, 50만마일이 넘도록 달리는 많은 자동차들은 특별한 유지, 관리를 받아온 차들이고 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의 높은 마일리지를 하나의 뿌듯한 성취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주인들은 모두 나름대로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비법을 갖고 있다.
앨라배마주 탈라시에 사는 클라이드 서스튼의 경우 엔진 오일과 트랜스미션 플루이드를 자주 갈아준 덕에 2002년형 다지 램 1500 SLT가 22만마일 이상 달릴 수 있었다고 믿고 있다. 켄터키주 엘스미어의 패트릭 스위프트는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 엔진과 브레이크에 무리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2000년형 셰비 2500 시리즈 밴을 53만3,000마일까지 몰았다고 말한다. 아이오와주 에임즈에 사는 로렌 패이스의 1996년형 머세데스 벤츠 300 SDL은 40만마일이 넘었는데도 새 것처럼 달린다. 주인이 차안의 모든 유액들을 직접 갈아준 덕분이다.
주인이 어떤 전략을 쓰건 간에 요즘 자동차들은 더 오래 달리고 있다. 밸보린 인스턴트 오일 체인지 센터를 운영하는 애시랜드사에 따르면 마일리지가 높은 차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회사 대변인 배리 브론슨에 따르면 7만5,000마일 이상된 차량에 대한 서비스는 2004년 2월부터 2007년 2월 사이에 8%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12만마일 이상 달린 차량의 숫자는 18% 증가했다.
자동차 수리 전문가들은 올바른 엔진 오일을 사용하고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자동차를 오래 달리게 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하지만 이밖에 사소한 일들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켄터키주 플레밍스버그에 사는 자동차 수리공으로 자동차 관리에 대한 책을 쓴 마이클 플로렌스는 자동차 취급 설명서에 쓰인 서비스 권장 사항 및 요령들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름을 치거나 액체를 넣어야 하는 자동차 부품은 어느 것이든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합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2년에 한번은 브레이크 액을 갈아줘야 부식이 방지됩니다”
아울러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습관도 자동차의 장수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의 각 부품에 압력을 더 많이 가할수록 더 빨리 망가져 버린다는 것이다.
플로렌스와 함께 ‘에브리싱 카 케어 북’을 쓴 롭 블루머는 수리공에게 타이밍 벨트를 정기적으로 검사시키라고 권한다. 타이밍 벨트가 망가지면 타이밍에 문제가 생겨 엔진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론토에 살며 자동차 관리에 관한 웹사이트 www.samarins.com을 운영하는 수리공 블라디미르 사마린은 습기가 많은 곳이나 겨울이 아주 추운 곳에 사는 운전자들은 새 차를 살 때 차체 하부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처치를 받으면 브레이크 라인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오일 체인지 하러 가서 자동치 섀시의 문제까지 발견할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엔진이 더 빨리 뜨거워지거나 냉각수의 수위가 내려가면 얼른 냉각수가 새는지를 검사해야 한다. 엔진이 과열되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이다. 사마린은 또 운전자들에게 연료 탱크를 너무 꽉 채우지 말라고 경고한다. 개스 펌프에서 첫번째 클릭 소리가 나면 주유를 중지하라는 것이다.
53만마일을 넘게 달린 셰비 밴의 주인 스위프트는 자신이 차를 그렇게 오래 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밴이 새 차였을 때부터 언제나 하이 마일리지 자동차용 엔진 오일을 사용한 것을 든다.
엑슨 모빌의 자동차 관련 제품담당 기술 자문인 탐 올제브스키는 자동차 부품상점에서 하이 마일리지 오일 부문이 모터오일 전체 매출의 8% 이상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하이 마일리지 오일을 새 차일 때부터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새 차에 사용해도 해롭지는 않지만 사실은 한참 마일리지가 높아진 다음에야 필요한 보호책이라는 것이다.
한편 40만마일을 달린 머세데스를 갖고 있는 패이스는 오일 체인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자동차를 오래 타기 원한다면 자기 차에서 사용한 엔진 오일의 화학 성분부터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분석 결과 금속 성분이 나오기도 하고 과도하게 마모된 부분이 어딘지도 알게 되면 그를 바탕으로 차가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오일의 등급과 성분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성분 분석을 버지니아주 체스터의 ‘오일 어낼리시스 컴퍼니’(www.youroil.net)에 맡긴다는 패이스는 원래는 머세데즈를 100만마일까지 타려고 했지만 차체가 견뎌줄지 확신할 수 없어 100만킬로미터로 기대 수준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62만마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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