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여름휴가 가족단위 2박3일
메모리얼데이부터 16주간 가장 많이 떠나
97%가 국내여행… 장거리는 자동차 이용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다. 2007년 미국인들은 어떤 여름휴가 계획을 갖고 있을까? 올해의 서머 배케이션 추세 및 전망을 알아본다.
각종 여행관련 협회 및 잡지 설문조사를 종합해보면, 미국인들의 올여름 휴가 계획 및 여가 활동 패턴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메모리얼 데이 주말부터 레이버 데이 주말까지 16주 동안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며, 장거리 여행의 경우 무려 91%가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는 유난히 가족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97%가 국내에서 여행을 하는데, 그 중 55%가 하루 이상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오버나이트 여행을 하고, 평균 여행기간은 2박3일이다.
전체 미국인의 연평균 휴가일은 유럽 국가들의 절반 수준인 14일. 그리고 여름휴가 여행을 가는 숫자는 2006년 기준으로 657만명. 가족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휴가지는 국립공원이지만, 개별적인 관광지별로 구분하면, 가족 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많은 가족이 한번쯤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은 단연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관광 및 여행에 관한 정보와 가격 비교를 과거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점점 더 많은 가정에서 철저한 사전 조사 끝에 여행지와 시설을 선택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그로 인해 휴가에 대한 개념도 예전에 비해 구체적이고 세분화되는 성향을 보인다는 점도 흥미로운 지적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휴가 종류는 다음과 같다.
가보고 싶은 곳, 디즈니월드-디즈니랜드
인터넷 통한 사전조사 후 여행지 등 선택
옐로스톤을 비롯한 국립공원들은 여름 휴가철 가족 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1. 휴식을 위한 휴가
온가족이 편안히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휴가를 원할 때 적합하다. 좋아하는 바닷가, 산, 혹은 국립공원 내의 리조트, 콘도 등에서 하루에 한두 개 액티비티만 즐기면서 편안히 지내는 웰빙 컨셉의 휴가다.
바닷가는 국립공원 다음으로 가족 휴가 때 인기 있는 목적지. 많은 가족들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2. 도시 중심 휴가
자연보다는 미술관, 박물관, 쇼, 유명 운동팀 등에 관심 있는 가족은 가보고 싶은 도시를 한군데 정해서 방문하는 방법이다. 호텔과 식당 예약부터 필요한 티켓 구입을 사전에 해놓는 것이 좋다.
3. 어드벤처 휴가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족 휴가 방법이다. 암벽 타기, 하이킹, 승마, 리버 래프팅, 스쿠버다이빙 등 관심 분야를 정해서 여행사나 어드벤처 휴가 전문 서비스 업체를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
리버 래프팅, 암벽 타기 등 활동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어드벤처 휴가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왼쪽). 평소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가족들은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떠나거나 마운틴 바이크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4. 관광 휴가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는 휴가. 국내에서는 몇군데 유명한 지역을 놓고 선정할 수 있고, 해외여행인 경우 요즘은 주제가 있는 휴가를 선택하는 추세여서 유럽의 경우 와이너리 휴가, 오페라 휴가, 캐슬 휴가 등 정해진 주제에 따라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형태도 흥미롭다.
5. 컴비네이션 휴가
가족 구성원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고려해서 두세 가지 가능한 휴가 형태를 섞어서 시도하는 방법. 디즈니 월드 인근 리조트에서 놀이 공원의 어드벤처와 도시 관광을 동시에 즐기고 휴가 마지막 이틀은 스파와 마사지로 조용한 시간을 갖는 식으로, 가족 모두가 서로 배려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National Survey on Recreation and the Environment, USDA Forest Service & the University of Tennessee,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Travel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Expedia.com, CNN, US Bureau of Transportation, American Council on Exercise 설문조사 종합)
<고은주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