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해가 갈수록 수많은 젊은이들이 유학길에 오르고 이민을 시도하고 또 원한다. 변하길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때 이민이란 것은 정치적 경제적 원성과 압박에 의한 도피처의 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도 아니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은 어떤 타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만한 훈련이 아주 잘되어 있는 용장들이다. 위험과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각오로 편안한 것을 버리고 낯선 새 사회를 위해서 도전하곤 한다. 어느 나라 없이 젊은이들이 세계무대에서 펼치는 활약과 경쟁도 대단하지만 어떤 누구의 성공 스토리로만 만족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얼마 전 잠시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닌데도 너무나 낯설기만 한 중국의 변화에 혀를 내 두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경제변화의 결정적인 것이 있다면 세계각지에 파견되듯 나가있는 화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화교 경제 네트웍은 중국 본토 투자하는 규모의 절반이상을 이들이 투자 할 만큼 화교들의 위치를 대단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교라는 이름으로 퍼져있는가.
유학생들도 선진국간의 문화교류를 비롯하여 경제인들의 활성화를 뒷받침하며 중국의 순조로운 개방의 물꼬를 잡고 있다. 중국은 중국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중국으로 진출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중국의 경제 네트웍은 그들의 민족성에서도 볼 수 있다.
타운 내에 중국 사람이 식당을 차리면, 그 옆에 옷 가게가 들어오고, 옷가게가 잘되면 신발가게를 차리는 중국인들의 상술이라고 보자.
우리는 어떤 평판이 나 있을까? 누가 좋은 길목을 만들어 식당을 차려 돈을 벌었다 싶으면 너도나도 그 바로 옆에 차리고 그 경쟁으로 둘 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싸게라도 세를 내어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다가 나란히 망해 다른 곳으로 간다는 허탈한 말을 들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과장된 이야기라 할 수도 있지만,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부끄러운 경쟁이다.
미주 한인사회가 이대로는 곤란하며 안된다.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의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것을 꺼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우리 동포를 귀하게 생각할 때 남들도 우리를 존엄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듯이 걸핏하면 미국법정에 고소를 하고, 헐뜯어, 자기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하게 생긴 동포가 망신창이 되어도 괜찮다면 참 한심한 노릇이며 때로는 앉아서 울고 싶을 때도 한 두번이 아니다. 함께 죽는 일이다. 혼자라도 잘 되었으면 하지만 아니다. 우리 그런 과거는 털어 버리고 이제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발맞추어 민족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분야마다 협력하여 네트웍을 구축할 때다.
내 개인의 이야기라 쑥스럽지만 나는 살을 에는 모험으로 잠을 하루에 서너 시간씩 자며 거의 많은 밤을 비행기에서 보내면서 미 전역의 네트웍 작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지금은 미국 웬만한 곳에는 우리 회사의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전국에 50여개를 만들었으니 한인이 사는 큰 도시는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사실 미주 한인들의 힘에 의한 순수한 한인기업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굳이 정부대표의 공식 채널만을 쳐다볼 것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먼저 기반을 잡은 현지 한인들이 협력하여 뚜렷한 직업을 알선해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일은 참 중요하다.
알렉산더대왕은 죽을 때 관 밖으로 손을 내밀게 해달라고 유언을 했다고 한다. 이것은 천하를 통일하고 세상을 다가져봤다고 자부하던 그가 빈손으로 간다는 것은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성공한 사람들이 내하나 편하자고 숨어서 주류만 선호하지 말고 한인을 위해 양성화하고 한인과 함께 하기를 기대 해본다. 한인회를 이끌면서 절실히 느끼는 말이기도 하다.
움켜쥐고 물러서 있다고 점잖다고만 할 수 없다. 일찍 온 노하우로, 성공한 그 기술로 한인사회로 뛰쳐나와 나누고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미 떠나온 내 조국, 이미 펼쳐진 세계무대인 미주에서 우리가 살고 우리 후세가 살아가야 할 이 미주에서 한인 경제 네트웍이 단단한 힘줄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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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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