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for the Soul/영어로 배우는 삶의 지혜
최정화 [커뮤니케이션학 박사/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아들에게 보낸 편지 / Audrey Hep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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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you grow older,
you will discover that you have two hands.
살며 나이가 들다 보면 넌
자신이 두 개의 손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One for helping yourself,
the other for helping others.
너 스스로를 위한 손 하나와,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손 하나를 늘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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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아직도 바로 우리 곁에 있는 듯 느껴지는 여배우 오드리 햅번의
말씀입니다. 1929년 벨기에 태생으로 이혼모 슬하에서 가난에 굶주리며
모질게 고생하며 자란 오드리 햅번. 십대 소녀 시절 발레리나를
꿈꾸다 2차 세계대전 독일 치하에서 어렵사리 탈출, 어느 불란서 작가의
도움으로 이 십대 초반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하게 되는 오드리 햅번.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어둠이 올 때까지’ [Wait Until Dark] 등등...
주옥 같은 명화로 그 생생한 이미지를 전 인류의 싸이키 [psyche]에
깊게 각인시킨 오드리 햅번은 사실 건강과 결혼이란 세상사엔 모질게도
고생했던 ‘여린’ 영혼이었습니다. 서른 한 살에 첫 아들, 그리고 마흔이
넘어 두째 아들을 세상에 모셔 오는 오드리 햅번은 남달리 감성의 상처를
몰래 숨기며 사신 분이었답니다.
육십이 다 되어 UNICEF [유니세프, 유엔아동기금]의 ‘Goodwill
Ambassador’ [친선대사]가 되어 말년을 봉사로 마감한 오드리 햅번.
사실 이 봉사의 기회를 진정 감사한 축복으로 여기며 그 여린 가슴을
활짝 열고 세상을 부여안았던 오드리 햅번. 1993년 예순 넷의 삶을
마감할 때까지 그 청초한 에너지를 견지하던 오드리 햅번. 장암으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을 때까지 삶에 대한 경건함을 잃지 않았던
오드리 햅번. 늘 그리운 우리 모두의 천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Farewell Letter’ 형식으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전문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For attractive lips,
speak words of kindness.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다면
친절하게 말해라.
For lovely eyes,
seek out the good in people.
사랑스러운 눈을 가지고 싶다면
사람들 안에 있는 좋은 점을 보아라.
For a slim figure,
share your food with the hungry.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내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For beautiful hair,
let a child run his fingers through it once a day.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싶다면 어린아이로 하여금
하루에 한번 그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게 해라.
For poise,
walk with the knowledge you’ll never walk alone...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한다면
난 결코 혼자 걷지 않음을 알면서 걸어라.
[중략]
Never throw out anybody.
그 누구도 결코 버리지 말아라.
Remember, if you ever need a helping hand,
you’ll find one at the end of your arm.
기억해라, 네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면
바로 네 팔 끝에서 그 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을 이토록 사무치게 감동적인 말씀으로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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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you grow older,
you will discover that you have two hands.
살며 나이가 들다 보면 넌
자신이 두 개의 손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One for helping yourself,
the other for helping others.
너 스스로를 위한 손 하나와,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손 하나를 늘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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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엮는 내 두 손을 잠시 들여다 봅니다. 컴퓨터 자판을
오르내리는 이 두 손. 한 손은 내 것이지만 다른 한 손은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그 분의 말씀을 새겨 봅니다. 다른 한 손이 남을
위할 때 내 손도 진정 나를 위함이란 깨달음도 같이 다가 옵니다.
돌아 가셨지만 늘 우리 곁에 있는 천사[天使] 오드리 햅번, 오늘 밤엔
그 분의 애수 어린 영화 한 편 볼 생각입니다 ? 붉은 와인으로 그 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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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다른 ‘가슴 여는’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로 배우는 삶의 지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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