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민사 박물관’ 해외업무 담당인 백상진 박사(가운데)가 한인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백상진 ‘한국 이민사 박물관’해외업무 담당
초기 이민자 유품·기록·교회사 등 전시
DB화로 검색 쉬워… 2008년 미주관 완공
한국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합작투자로 건립중인 ‘한국 이민사 박물관’ 사업의 해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상진 박사가 지난 5월3일 본보 라스베가스 지국을 방문, 한국 이민사 박물관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곳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백상진 박사는 “이 사업은 2004년 12월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05년 3월 조감도가 완성되었고, 2006년 7월28일 착공한 후 2007년 4월9일 현재 4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박물관은 1차로 120억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미주관을 건립하고 이어서 러시아, 중국, 남미, 기타지역 전시관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박사는 105년 전인 조선말 어려운 국가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맨손으로 하와이 사탕수수 밭으로 팔려갔던 미주 최초의 이민 선구자들, 그들을 실은 최초의 이민선 ‘갤릭호’가 처음 닻을 올렸던 인천 제물포항 월미도에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이민자들의 어제를 기록하고 오늘을 조명하며 보다 큰 내일을 열기 위해 ‘한국 이민사 박물관’을 세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박사는 “이번에 건립되는 박물관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건물과 유물에 약간의 설명 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물론 지난날 초기 이민자들의 유품과 각종 기록, 교회사를 비롯한 모든 분야의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지만 가장 특기할 만한 사항은 우리나라가 가장 자랑할 수 있는 IT 신기술을 활용하여 ‘이민자 개인 및 가족의 역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보관, 공개할 수 있도록 가칭 ‘평민영웅전시실’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박사는 또 “어느 개인이나 가족이든 이민자로 성공하게 된 과정을 사진, 영상자료 등을 엮어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도록 하여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키워드 검색 등을 통하여 대형 스크린에 비추어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박사는 이어 “이러한 전시·보존방법은 차세대 박물관에서나 기획할 수 있는 기법으로 한국 이민사 박물관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여기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한 가족당 게시비로 100달러 이상의 성금을 납부토록 했는데 이는 미주 한인 2세들의 고국방문 행사를 계속 전개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함“이라고 백 박사는 덧붙였다.
의학박사인 백상진 박사는 현재 재미 인천광역시 향우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정통 인천 출신이다.
그동안 미국 내 각 도시들은 물론, 호주, 캐나다, 남미 등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해온 백 박사는 “이 사업은 2008년 2월 1차 미주관이 완공 예정인데 2008년 4월 중에 개관식을 거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민 당시 쓰던 유물 수집 ▲주류 사회에서 성공한 인물 업적 수록 ▲10만명 이상 한인 사회에서 성공하고 기여한 인물 수록 ▲이민 정착에 기여한 각 언론사, 봉사 단체, 교회들의 연혁, 봉사 공헌 내역, 현재의 모습 등 자료화 ▲“평민 영웅 가정” 가족사진과 간추린 가족 이민사 컴퓨터 설치 등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 협조와 참여를 부탁했다.
문의 전화 (213)700-4151, (909)598-2553.
<백상진 박사 ‘현대병 건강 세미나’서 강의>
라스베가스 노인회(회장 황인재)는 지난 5월3일 노인복지회관에서 현대병 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 암협회(ACS)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는 백상진 박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이루어진 이번 세미나에는 50여명의 노인 회원들이 모여 각종 성인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 백 박사의 구수한 입담이 참석자들을 더욱 즐겁게 하였다.
백 박사는 “우리 몸은 신통한 면역체계가 있어 모든 질병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데, 50대가 되면 10년마다 10%씩 면역성이 약해져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게 된다”며 “면역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이 밤 10시에서 12시까지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반드시 이 시간에는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인재 노인회장은 “회원들이 예상 외로 뜨거운 반응을 보여 이런 자리를 더욱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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