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학생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조셉 전(앞줄 오른쪽 두번째) 준비위원장이 참가 학생들과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1·2세 화합 가장 큰 보람
샌디에고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재미학생총회(KASCON)가 막을 내렸다. 준비위윈회(위원장 조셉 전)가 1년 동안 피와 땀으로 준비해 온 노고가 풍성하게 열매를 맺었다. 한인 커뮤니티는 이들의 정성을 크게 평가, 든든하게 후원했다. 심정적인 격려와 함께 1만달러가 넘는 재정지원과 함께 점심식사 제공(대장금) 등 이들을 전폭적으로 밀었다. 조셉 전 위원장을 포함 모든 준비위원들은 “행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동과 설렘이 가시지 않는다. 어디에서부터 소감을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번 총회가 소중한 경험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을 통해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한인 커뮤니티 아낌없는 격려·재정지원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강한 유대관계 형성
내년 캐스콘에도 끊임없는 후원·조언 바라
▲개막일
개막식에서 불이 붙어 모든 세미나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이날 밤의 하이라이트였던 뉴욕 연극팀의 공연은 개막 첫날을 훌륭하게 장식했다. 참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또 열정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준비위원측에서도 밑받침을 잘했고 이 행사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미래재단과 여러 관련자들이 현장에서 아낌없이 격려를 해줘 큰 힘이 됐다. 특히 야간 공연이었던 어린이들의 풍물은 하루 일정의 청량제가 됐다.
▲둘째 날
하늘이 도왔는지 너무나 아름답고 포근한 날씨였다. 호텔에서 UCSD로 학생들을 라이드 하는 과정부터 좋은 느낌이 들었다. 박한식 교수와 권율씨의 강력하고 도전을 주는 메시지로 부터 시작, 잇단 웍샵과 세미나 등 둘째 날도 잘 진행됐다. 점심도 맛있는 불고기와 밥, 김치를 SD 한인음식점 대장금에서 무료로 400개의 런치박스를 준비해줘 모든 학생들이 감사하게 먹었다.
여러 세미나와 웍샵을 통한 교육의 장과 함께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됐다. 농구대회, 카드게임, 영화상영, 그리고 찬양의 밤 등을 통해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됐으며 마지막 폐막식에서는 콘서트를 통해 화려한 막을 내리게 됐다.
▲가장 큰 보람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이번 준비위원회가 샌디에고 사상 처음으로 마련했던 ‘한국 대학생과 미국 한인학생과의 화합의 장’이 아니었을까 한다. 처음에는 얼마나 학생들이 관심을 보일까 반신반의했지만 이런 우려는 첫날 토론회 시간에 넘쳐나는 학생 수에 보기 좋게 깨졌다.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2세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참여, 상당히 열띤 관심을 보여줬다.
앞으로 한미 양국의 젊은 세대가 충분히 협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학생 조직들이 만남을 갖고 아이디어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사이버스페이스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인 커뮤니티와 유대관계
이번 캐스콘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1세 한인 커뮤니티와 우리 1.5, 2세간의 강한 유대관계의 중요성을 느꼈다. 만약 샌디에고의 1세 한인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런 큰 성공을 이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기에 우리가 안정적으로 행사준비를 원만하게 할 수 있었다. 또 이렇게 지원을 해준 이유는 바로 우리들이 그들의 유일한 방어라인(defensive line)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여러모로 학생들의 한인 커뮤니티 참여를 기대해 본다.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
많은 사람들이 평소와 같은 주말을 보내고 있을 때 샌디에고의 한 곳에서는 350명의 꿈과 열정이 있는 건강한 한인 학생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고 의견을 나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아직도 이상주의적인 순진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우리의 젊음과 넘치는 열정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게 했다.
앞으로 이런 우리 꿈 많고 열정적인 1.5세, 2세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협조를 호소한다. 아직 개최지가 확정되지 않은 내년에 있을 캐스콘에도 끊임없는 후원과 따뜻한 조언을 부탁드린다.
〈정리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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