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속’(In the Pit) ★★★
멕시코시티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건설한 10.5마일 길이의 고가도로 건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건설 노동자의 현장에서의 활동과 인터뷰 및 그들의 작업 후의 삶의 모습 등을 섞어 담은 인간적이요 가슴에 와 닿는 기록영화다.
멕시코시티의 서민층이 사는 지역을 통과하는 이 고가도로 건설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의 희망과 욕망, 사랑에의 갈구와 신세타령 및 장난과 농담 등을 목격할 수 있다. 노동자 중에서도 6~7명을 집중적으로 선택해 그들의 고단한 일상과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 등을 취재하듯 그렸는데 대단히 현장감이 강하다. 그리고 현장의 각종 소리가 마치 영화음악처럼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랜드 4플렉스(213-617-0268).
‘집에서 가까이’(Close to Home)★★★
분단의 도시인 예루살렘에 근무하는 10대 여군들의 우정과 남자와 일상을 유머와 비극과 부드러움을 섞어 만든 이스라엘 영화. 예루살렘의 아랍 커뮤니티를 순찰하는 여군들을 통해 정치적 얘기도 하고 있지만 정치성 영화라기보다는 인물 위주의 성장기라고 하겠다.
반항적이요 군복무를 우습게 아는 스마다르와 고지식한 미리트는 한 조가 되어 매일 같이 예루살렘을 오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신분을 조사한다. 둘이 도보순찰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재미있게 에피소드식으로 묘사된다.
스마다르와 미리트는 서로 처음에는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인해 둘의 관계는 오랜 우정의 관계의 길로 접어든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수모와 여군들이 의무에 대해 갖는 배타감 등을 통해 예루살렘의 현실도 볼 수 있다. 성인용. 일부지역.
‘첫 눈’(First Snow) ★★★
자기 미래를 통보 받은 남자가 이 미래를 피하기 위해 편집광이 되다시피 하다가 스스로 운명을 바꿔 보려고 시도하는 냉소적이요 어두운 필름 느와르다.
뉴멕시코 알버커키에 사는 주크박스 세일즈맨 지미(가이 피어스)는 언젠가 자기는 큰 성공을 한다고 믿는 오만한 남자다. 지미는 세일즈 여행을 하다 광야 한 복판의 깡촌에서 차가 고장이 난다. 차를 정비소에 맡긴 지미는 트레일러에서 점을 치는 남자에게 손금을 보게 한다.
그런데 이 남자는 지미의 두개의 간단한 점을 봐 준 뒤 지미가 자기 미래를 묻자 경기에 걸린 듯 물러서며 점을 보길 거절한다. 집에 돌아온 지미는 두개의 점이 맞으면서 왜 점치는 사람이 자기 미래에 관해 말을 안 했는지를 알기 위해 현장으로 간다. R. 선셋5(323-848-35000), 뉴윌셔(310-281-8233).
‘가자에서의 철수’(Withdrawl from Gaza) ★★★
2005년 8월15일 이스라엘 정부는 점령지인 가자 지구와 북부 사마리아에 있는 21개 유대인 정착지에 사는 1,800가구 8,500명의 유대인에 대한 철수를 단행했다. 이 철수는 당시 세계적인 뉴스로 연일 보도된 바 있다.
아리엘 샤론 당시 이스라엘 수상이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취한 이 조치에 따라 젊은 이스라엘 군인들과 경찰 등이 이 지역에 투입됐었다. 군인들에 맞서 정착민들은 철수에 항거하면서 군인들은 이들을 한 사람씩 들어내다시피 해 철수를 완료했었다.당시 상황을 긴박감 있고 감정적으로 자세하게 담은 기록 영화로 군인 대 정착 민간의 대치 상황 사이사이로 이 지역의 역사와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문제 등을 삽입한 잘 만든 영화다. 타운센터(818-981-9811).
‘마지막 밈지’(The Last Mimzy)★★½
뉴라인 영화사의 사장 밥 쉐이가 감독한 철저한 아동용 영화로 유치하다. 원작은 공상과학 단편소설.
시애틀 지역 해변의 별장에 부모와 함께 놀러간 어린남매 노아와 엠마가 파도에 밀려온 이상한 상자를 발견한다. 남매가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속에는 인형토끼 등 장난감처럼 생긴 이상한 물건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둘이 엠마가 밈지라고 이름 붙인 토끼와 상자 속의 물건들과 접촉하면서 둘은 천재가 되고 초능력을 지니게 된다. 밈지와 상자 속 나머지 신비한 힘을 지닌 물건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노아와 엠마는 밈지가 미래의 세상에서 중요한 임무를 지니고 지구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PG . 전지역.
‘TMNT’
제목은 1990년에 개봉, 빅히트한 ‘틴에이지 돌연변이 닌자 거북’
(The 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의 머리글자로 이번에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의 새 액션 모험영화로 만들어져 나왔다.
10여년 전에 큰 적이었던 슈레더를 물리친 4인조 닌자 거북이들은 서로 헤어져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 그런데 뉴욕의 기술산업가인 윈터스가 고대 괴물들로 이뤄진 군대를 소집하면서 닌자 거북이들의 쥐선생(작고한 마코)이 옛 제자들을 불러 모은다.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 및 도나텔로 등 닌자 거북이 4인조는 뉴욕에 와서 옛 전우들인 에이프릴과 케이시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들 나름대로의 닌자 기술이 뛰어난 윈터스의 푸트 도당들과 한바탕 싸운다. PG. 전지역.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