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커뮤니케이션학 박사/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Carpe diem!/오늘을 철저히 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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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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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 영어문화권에서 널리 쓰이는 멋진 라틴어 표현입니다.
’카르페 디~엄’ Seize the day! 씨~즈더 데~이. 지금 오늘 이 순간을
잡으라 - 즉 현재를 만끽하란 말입니다. 오늘에 살라. Live for today!
오직 오늘만이 있을 뿐이다. 어제에서 온 오늘 그리고 내일로 가는
오늘 - 그 오늘만이 진정한 삶의 순간이라 말합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의 Carpe diem! 은 아닙니다. ‘늙어지면
못 노나니’의 카르페 디엄이 아닙니다. 내일 생각 할 것 없이 오늘
진탕 먹고 놀아보자는 Carpe diem! 이 아닙니다. ‘먹을 때 먹고
잘 때 잔다’는 선사[禪師]들의 철저한 존재법칙을 말하는 게 바로
Carpe diem입니다. 과거심도 미래심도 모두 비어진 오롯한 지금
이 순간에 철저히 충실함이 바로 Carpe diem! 입니다.
Seize the day, for tomorrow you may die. 오늘을 만끽하라,
내일 죽을지도 모르니. Eat, drink, and be merry, for tomorrow
we die, 먹고 마시고 즐겨라, 내일 우리 죽을지니... 이런 염세적
쾌락주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차 마실 때 철저히 다향에 취하고,
사랑할 때 철저히 전 존재를 바쳐 사랑하며, 죽을 때 철저히 죽음에
몰입할 수 있는 경지 - 이렇게 뜨거운 삶과 죽음의 자세를 Carpe
diem! 이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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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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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이켜 보니 참으로 허물 많고 어리석은 어제들이 보입니다.
편리한 망각 뒤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허물들이 내 삶의 장부에
빼곡히 모두 기록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탓이로소이다. 탐내고 화내는 어리석음으로 빚어진 그 많은
허물들 - 참회하고 또 한다 해도 너무나도 큰 업장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다 어제의 일입니다.
내일을 내다 봅니다. 여러 할 일들 그리고 부질없는 꿈과 망상들이
저 하늘 위로 흘러가는 구름조각들처럼 여기저기 떠다닙니다. 상상과
기대 속에 비전과 약속들이 간간이 비치기도 합니다. 그렇게 내일과
모래...다음 주 다음 달...내년 후년... 그저 상상 속으로 흘러 갑니다
여보, 아침 드세요. 국 식어요! 마님의 친절한 한 마디에 즉각
’지금 여기’로 돌아 옵니다. ‘Here and Now!’ 지금 여기로 회귀해
구수한 음식냄새를 맡으니 불현듯 식욕이 돋고 어제와 내일이 홀연
사라지면서 내 존재가 오늘 이 순간 ‘Here and Now’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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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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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至今]’은 현재에 다다르고 있다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미
다다른 어떤 순간이 아니라 내내 다다르고 있는 그 역동적 변화의
흐름을 말하는 게 바로 지금이란 단어입니다. ‘지금’이 쌓이면서 어제
오늘 내일이 이어지고 우리네 삶도 흘러 갑니다. 그런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삶 전체가 충실해 집니다.
That’s why we call it - the Present...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말한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라 인용한 Douglas
Daft 전 코카콜라 회장은 그렇게 멋진 꼬리를 달아 줍니다.
That’s why the Present is a present.
그래서 오늘이 바로 하나의 선물이랍니다.
‘오늘’이라는 귀중한 선물. ‘지금 여기’라는 평범한 기적.
받을 준비가 되어 계신지요.
Are you ready to accept the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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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다른 ‘가슴 여는’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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