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냐?, 콜츠냐?
화끈한 공격 vs 철통같은 수비
두 흑인감독들 전략대결도 관심
수퍼보울 결전의 시계추는 멈추지 않고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2월 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제41회 NFL 수퍼보울의 주인이 가려지기 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쿼터백 명가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페이튼 매닝이 중심이 된 화려하고 화끈한 공격력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NFL 최강 수비력을 자랑하며 브라이언 얼래커가 중심에선 철통수비의 시카고 베어스가 자웅을 겨루게 될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또한 누가 우승하더라도 최초의 수퍼보울 우승 흑인감독이라는 역사에 기록됨으로써 흑인사회의 자랑이 되고 개인의 영예가 될 감독 대결 또한 흥미진진하다.
베어스의 로비 스미스 감독이 직접 자신의 스승이자 멘토이고 좋은 친구라고 밝힌 콜츠의 토니 던지 감독, 사상 처음으로 수퍼보울 챔피언전에서 맞붙은 두 흑인감독이 펼치는 지략 대결도 볼만하다.
■공격력 비교
▲베어스: 기복이 너무 심해 정규시즌 내내 불안감과 우려를 자아냈던 쿼터백 렉스 그로스만(8)이 스미스 감독의 지속적인 신임과 기용을 통해 NFC 챔피언전에서 일단 믿음을 주었으나 콜츠의 매닝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로스만은 그동안 러닝에 의한 득점을 낸다는 베어스의 공격패턴을 넓은 시야와 강한어깨를 이용한 패싱을 하는 팀으로 변모시켜 브렛 파브(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의 전성기때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패싱을 통한 터치다운 연결이 리그 정상급이지만 리그에서 가장많은 편에 속하는 인터셉션과 색을 당하는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러닝백 토마스 존스가 그로스만이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할때는 저돌적인 돌파로 이를 보완하고 있으며 그로스만의 패스로 시작되는 베어스의 공격은 버나드 베리언과 무신 무하메드 라는 수준급 와이드 리시버가 터치다운으로 연결한다.
선수들의 위치선정과 롱패싱을 시도하는 베어스의 공격력은 정교함은 있지만 파워면에서 콜츠에 밀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베어스의 공격진은 백업 쿼터백 브라이언 그리스(14)를 비롯해서 라인맨들로 존 테이트(76), 존 세인츠 클리어(78), 프레드 밀러(69), 올린 커츠(57), 로베르토 가자(63), 테렌스 멧카프(60) 가 있으며 러닝백은 296번의 러싱시도와 1210야드의 러싱야드 그리고 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토마스 존스(20) 외에 157번의 러싱시도와 647야드의 러싱야드 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세드릭 벤슨(32), 애드리언 피터슨(29)이 활약하며 와이드 리시버에는 60개의 리시브와 863야드의 리시빙야드 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무신 무하메드(87), 51번의 리시브와 775야드의 리시빙야드를 기록하고 6개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낸 버나드 베리언(80), 마크 브래들리(16), 래쉬드 데이비스(81), 저스틴 게이지가(12) 있고 타이트 엔드에 존 길모어(85), 데스몬드 클락(88)으로 포진되어 있으며 이들은 감독의 전략과 상대팀의 패턴에 따라 교대로 출전하게 된다.
▲콜츠: NFL 쿼터백 정규 시즌 순위 1위에 오른 65%의 패스 성공률로 무려 4397야드의 패싱야드를 기록한 페이튼 매닝이라는 걸출한 쿼터백이 콜츠 공격의 중심에 선다.
매닝은 그의 아버지 아치 매닝(전 세인츠 소속 쿼터백)으로부터 어릴 때부터 직접 쿼터백 수업을 받고 고교, 대학 시절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소속학교들을 정상에 올려 놓았으며 1998년 프로에 전체 1라운드 지명으로 콜츠에 입단 각종기록 제조기로서 명성을 날렸으나 6전6패로 플레이오프에서 저조한 성적과 기록으로 큰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에 휘말렸으나 이번 수퍼보울 진출로 아버지때부터 내려오는 무관의 제왕 이름표를 우승으로 갈아치울 각오를 하고 있다.
뛰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의 패스가 컴퓨터와 같다는 정확한 패싱을 자랑하는 매닝으로 부터 시작되는 콜츠의 공격은 마빈 해리슨의 정확하고 완벽한 캐칭과 올 시즌 최고의 루키해를 보내고 있는 러닝백 조셉 아다이의 불같은 돌파로 연결되는 삼각편대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되며 정규시즌 후반 득점력에 있어서 공격력의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베어스 공격진 보다 우세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콜츠의 공격진 로스터를 살펴보면 쿼터백은 매닝(18)이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며 러닝백에 226번의 러싱시도로 1081야드 전진과 7개의 터치다운을 성사시킨 조셉 아다이(29), 187번의 러싱시도로 641야드를 전진하고 5개의 터치다운을 가져온 다미닉 로데스(33), 데데 도지(30) 가 활약하며 와이드 리시버에 95개의 리시브로 1366야드의 리시빙 야드와 1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마빈 해리슨(88), 86개의 리시브로 1310야드 기록하고 9개의 터치다운을 시킨 레지 웨인(87)을 비롯하여 애런 무어헤드(85), 리키 프로엘(11), 존 스탠도프(84) 등이 뛰고 라인맨들로 라이언 디엠(71), 다니엘 훼더케일(76), 찰리 존슨(74), 딜런 갠디(57), 태릭 글렌(78), 라이런 릴리아(65), 제이크 스캇(73) 과 함께 타이트 엔드에 달라스 클락(44), 브라이언 플래쳐(81), 저스틴 스노우(48)가 베어스와 마찬가지로 감독의 판단하에 적절하게 투입된다.
<정규섭 기자>
1/27/06
사진 : 시카고 베어스 러비스미스 감독, 쿼터백 렉스 그로스만, 러닝백 토마스 존스 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토니 던지 감독, 쿼터백 페이튼 매닝, 러닝백 조셉 아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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