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리더들이 펼칠‘새 맛’기대
본보 SD지국이 주관한 한인 단체장 초청, 신년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은 신선하다. 지난해 간담회의 얼굴과 중복되는 인사가 하나도 없다. 즉, 한인사회 주요 단체가 새해는 새 리더들에 의해 맛깔스런 ‘새 맛’을 낼 전망이다. 장양섭 한인회장은 지난 6월 선거로 당선 6개월간 한인회를 이끌어왔으나 새해는 알찬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김흥진 노인회장의 추진력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노인회가 부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역자협의회 손찬식 회장도 커뮤니티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인사회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강찬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사회와 상의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창화 한우회장은 화합의 전도사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이양숙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민병철 인권련 회장은 인권련을 빠른 시일 내 정상의 단체로 올려놓았다. 민원기 체육회장은 미주체전 참가 등 체육화 활성화를 통해 한인사회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새해 새 인물이지만 전직 회장, 임원, 이사들의 공을 잊지 않는 겸손한 인사들이다. 새해 한인사회를 업그레이드 시킬 메시지를 들어본다.
한인회
대외적 커뮤니티 위상 제고
한인 2세들에 정체성 확립
장양섭 한인회장은 지난 2년간 돌출된 한인회의 극심한 대립과 분열이 지난 6월 한인회 정상화로 많이 치유가 됐지만 아직도 상처는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이를 위해 타운 어른들의 조언을 경청하는 한편 우리 스스로가 똘똘 뭉쳐야 한다.
또 대외적인 한인사회 위상 제고와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고국의 여러 단체들과 지속적인 교류도 해야 한다.
한미노인회
복지회관 건립 캠페인 전력
노인 질병예방 프로그램도
김흥진 한미노인회장은 노인회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우선 지난해 초석을 다진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더욱 활발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역시 지난해 승인을 받은 푸드뱅크를 적극 이용, 회원들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펼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월, 수, 금요일 점심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킨다.
교역자 협의회
지역 교회 목사들 참여 확대
교회 연합 체육대회 활성화
손찬식 교역자협의회장은 어떻게 하면 모든 교회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을까 기도중이다. 구체적으로 협의회에 지역 교회를 섬기는 목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교회 연합체육대회를 활성화시켜 많은 교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또 한인회 사업에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협력한다.
한우회
모든 단체 협력관계로 유도
한인사회 갈등 해소에 앞장
정창화 한우회장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모든 단체가 ‘압력’이 아닌 ‘협력’관계로 끈끈하게 뭉치는 것이 성숙한 한인사회로 향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한다.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공생’과 잘못을 너그러이 감싸주는 ‘관용’이 전제돼야 한다.
한우회는 역대 한인회장들의 모임으로 한인사회 갈등이 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큰 신경을 기울여 왔다.
상공회의소
유익한 정보·아이디어 수집
한인 상가 발전 도모할 계획
이강찬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하려면 우선 미 주류사회 속에서 한인사회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큰 청사진을 펼친다. 우선 상공회의소를 이런 개념으로 운영할 역동적인 아이디어와 유익한 정보를 많이 수집할 계획이다.
또 상공인의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구상도 구체화시켜 한인 상가의 발전을 도모할 작정이다.
파이오니어 라이온스
한인사회 사랑을 바탕으로
어려운 사람들에 도움줄 터
이양숙 라이온스클럽 회장이 항상 우선순위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사랑’이다. 사랑의 힘으로 모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인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사랑이라고 확고하게 주장한다.
실례로 라이온스의 목표 중의 하나인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도 사랑에서 비롯된다. 또 사랑으로 남을 상처 주는 비방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
인권연구소
새해엔 모범되는 단체가 되어
양심이 법을 지배하는 사회로
민병철 인권연구소 회장은 사회가 성숙되는 한 가지의 철학을 오랜 세월동안 줄기차게 강조해 왔다. 법이 사람을 다스리는 사회보다는 양심이 법을 지배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
이런 존중 받는 사회가 한인사회에 뿌리 내리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커뮤니티를 위해 새해에는 인권연구소부터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체육회
양보와 이해로 솔선수범
손상된 이미지 개선 노력
민원기 체육회장은 지난 한인회 갈등으로 인해 대외적으로 손상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개인의 이익과 치우친 주장보다는 양보와 이해로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갈등으로 여전히 나뉜 커뮤니티를 단체장 등 지도층들이 솔선수범하여 서로 등 돌린 그룹들을 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갑식ㆍ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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