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또래들과 동시에 시작했지만 학업에 뒤떨어지는 자녀들은 서서히 공부를 힘겨워하거나 숙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인다.

자녀가 학과 공부를 힘겨워 할 때 가장 먼저 인지하는 사람은 교사와 부모. 아침에 등교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차분하게 숙제를 못하는 것 등이 학업에 적응 못하고 있다는 단서의 하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의 학업을 돕는 방법을 소개한다.

뉴욕시 교육청은 성공적인 학교 교육을 위한 학부모가 가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행동 및 학업 성취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설정하고 자녀가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자녀의 담임교사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각 수업의 성적 평가 정책 및 과제 규칙을 알고 있어야 하며 ▲자녀가 조용한 장소에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강조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는 매일 자녀와 함께 책읽기를 권한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이니?”라고 묻어보며 학교생활에 관심을 갖고 숙제를 끝낸 후에는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한다.

또한 오늘 마쳐야 할 숙제를 앞두고 풀이법을 모르거나 자료가 필요한 경우 도와주는 기관이 있으며 체계적으로 공부하도록 지원하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들을 소개한다.

*외국어 숙제 도우미
전미교사연합(UFT)에서는 Dial-A-Teacher이란 전화 서비스를 통해 숙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러시아어, 불어, 아랍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등 12개 언어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과목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는 212-777-3380이다.

*4~12학년 숙제 도우미
뉴욕시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 뉴욕 공립 도서관 그리고 퀸즈 보로 공립도서관에서 학생들의 숙제에 대한 도움을 주는 웹사이트 http://homeworkNYC.org에서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서에게 전화로 물어보는 방법도 있고 인스턴트 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도움을 준다.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킨더가든~12학년 수학 도우미
Dr. Math는 인터넷 http://mathforum.org/dr.math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학 질문을 받고 이메일을 통해 답을 전달해준다. 드렉셀 대학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SAT 준비반 단어공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서서히 SAT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민을 와서 영어 단어가 짧다면 SAT는 물론 에세이를 쓰는데 불리하다. 고등학교 자녀의 영어 단어 공부를 위해서 첫번째 할 지원은 수준에 맞는 SAT 단어장을 하나 구입해 주는 것이다. 단어만 나와 있는 것보다는 예문도 있고 나름대로 외우기 편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이 추천된다.

*7~9학년의 영어 공부
자녀가 7~9학년인 경우 타임스지 등 잡지를 구입해 읽도록 해주며 읽은 다음 모르는 단어에 줄을 치거나 하이라이트를 하게한 후 공책 같은 곳에 정리하고 단어 뜻을 찾아 공부하게 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임스 등 잡지에 나오는 단어들이 SAT 단어와 겹치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공부하면 아이의 글 읽기 능력도 엄청 증가하고, 지식도 많아지고, 사고력도 아주 좋아진다고 한다. 여기에 글을 읽은 후 토론하거나 에세이를 써보기까지 하면 작문력까지 늘릴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작문
초등학교 저학년의 작문은 글을 쓸 생각을 만드는 것과 글자쓰기 그리고 철자법이 중요시 된다. 철자법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의사소통과 수단으로 글을 쓰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스펠링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용 사전을 구입해 수시로 찾아보도록 한다. 매주 반에서 배우는 새로운 단어 리스트를 작성해 자녀가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킨더가든~8학년의 읽기 능력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책의 내용을 파악하거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녀들의 독해력이나 문장 이해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읽은 책에 대한 줄거리를 말해보도록 유도하기 등을 권한다. 또 웹사이트 bookadventure.com에 가입하면
자녀의 독해력을 키워주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도움이 된다. 이 웹사이트에는 7,000권의 책에 대한 문제지가 실려 있다.

*리전트 시험 준비 센터
인터넷 http://regentsprep.org에 들어가면 수학, 영어, 세계사, 미국사,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과목에 대한 시험과 숙제 준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에 접속, 과목별로 클릭해 들어가 과거 출제됐던 문제들을 공부할 수 있다. 해법도 나와 있다.

*과학 과목 공부
www.school.discovery.com에서 다양한 종류의 과학 정보를 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흥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과학 실력을 늘리기 위해 학생들에게 추천된다.

*킨더가든~12학년 교재
핸드스 온 더 랜드(HOL)란 미 전국 비영리재단이 www.handsontheland.org란 웹사이트를 통해 학교 교재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풍부한 자료와 교육 프로그램 정보들이 실려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