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방문객이 밀려드는 롱비치 다운타운.
레인보우 하버 공원에서 만나는 등대.
다운타운 롱비치
롱비치의 밤은 뜨겁다.
주말 오후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운타운 파인 애비뉴(Pine Ave.)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롱비치 다운타운의 상가공간은 지난 5년간 30만스퀘어피트 이상이 늘어났다. 60여개의 새 업소들이 들어섰으며 첨단 멀티스크린 영화관이 새 명물로 무비고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게임을 하는 볼링장이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게임당 6달러의 높은 사용료에도 불과하고 주말 저녁이면 한 두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레인을 배당 받을 수 있다.
시끄러운 힙합, 70~80년대 디스코, 추억의 록, 잔잔한 재즈, 클래식 오페라 등 수십 종류의 음악이 카페 도어를 통해 거리로 흘러나와 불규칙한 앙상블을 만든다. 방문객들은 식당과 카페를 옮겨가면서 주말 저녁을 즐기는데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자 롱비치 시청은 주말이면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다운타운에는 20여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문을 열고 미식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 중에는 스페인 고유음식을 취급하는 ‘카페 세비야’를 비롯 배꼽춤 댄서들이 등장하는 그리스식의 ‘조지 크릭 카페’도 한번 가볼 만하다. 사우스베이 최고의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르 오페라’, 매일 밤 파티가 열리는 ‘마리포사 온 파인’ 등도 있으며 라틴음악 댄스클럽도 새로 오픈했다.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는 롱비치 플라자(Long Beach Plaza 451 Long Beach Blvd, 562-435-8686)는 롱비치에서 가장 큰 패션 샤핑몰. 100개 이상의 상점들, 레스토랑, 제씨 페니, 몽고메리 워드, 로즈 드레스 등의 백화점과 전문상점 들도 이곳에 입주하고 있다.
롱비치 관광 명소
배꼽춤 보며 별미 맛보고… 샤핑가다 예술도 만난다
LA타임스는 지난 19일 롱비치의 달라진 모습을 위크앤드 섹션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이 권하는 롱비치의 유명 관광명소와 카페 레스토랑 등을 지도와 함께 알아본다
▷ 파인 애비뉴
1. George’s Greek Cafe(318 Pine Ave., 562-437-1184)-배꼽춤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면서 지중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 Club Cohiba(110 E. Broadway, 562-491-5220)-한쪽으로는 깔끔한 복장의 신사들이 시가를 들고 바에 앉아 있는 코냑을 즐기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DJ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젊은이들이 춤을 추고 있는 특이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클럽.
3. Smooth’s Sports Grille(144 Pine Ave., 562-437-7700)-실내가 대형 스크린으로 치장된 스포츠 바인데 음식은 고급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수준급.
4. Auld Dubliner Irish Pub(71 S. Pine Ave., 562-437-8300)-복고풍의 실내 장식으로 유명한 아이리시 펍. 세퍼스 파이 등 정통 아이리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5. Cafe Sevilla(140 Pine Ave., 562-495-1111)-사우스베이 최고의 스페인 음식점으로 남유럽 특유의 음식이 서브된다.
6. Alegria Cocina Latina(115 Pine Ave., 562-436-3388)-라틴 음악을 즐기면서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를 원하면 이 곳을 찾는다.
7. Mariposa on Pine(110 Pine Ave., 562-951-9711)-멕시코 레스토랑이지만 밤 10시가 넘으면 롱비치에서 가장 인파가 몰리는 나이트클럽으로 변한다.
8. L’Opera(101 Pine Ave., 562-491-0066)-롱비치에서 가장 뛰어난 이태리 음식이 서브된다. 매년 AOL 등을 통해 남가주 최고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되는 곳이다.
9. The Madison(102 Pine Ave., 562-628-8866)-대리석과 마호가니로 치장된 실내 분위기에 압도되는 곳. 전통 아메리칸 음식의 진미를 맛보게 된다.
10. Rock Bottom Brewery(1 Pine Ave., 562-308-2255)-시끄럽다. 그래서 재미있는 곳으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 이스트 빌리지 아트 디스트릭
11. Ginia Studio and Gallery(443 E. Broadway, 562-243-6502)-작고 깜찍한 갤러리로 지역의 유명 음악인 수마코(Sumako)와 하모니카 밥(Harmonica Bob)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12. Koo’s Art Center(530 E. Broadway, 562-491-7584)-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센터로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13. The Basement(149 Linden Ave., B-100, 562-901-9090)-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댄스 클럽으로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14. Open(144 Linden Ave., 562-499-6736)-요즘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중고 책방이다. 주말 저녁에서 책 낭독 무대도 열린다.
15. Utopia(445 E. 1st St., 562-432-6888)-다운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 재즈 피아노와 와인 바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16. House of Hayden(421 E. 1st St., 562-435-5699)-록 뮤직을 즐기면서 주말 저녁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7. Modica’s Deli(455 E. Ocean Blvd., 562-435-7011) - 클래식 스타일의 델리로 뜨거운 패스트라미 샌드위치가 전설적인 곳.
18. 555 East American Steakhouse(555 E. Ocean Bl., 562-437-0626)-스테이크는 물론 시푸드와 피아노 바로도 유명한 곳이다.
19. 라틴아메리칸 미술관(628 Alamitos Ave., 562-901-0997)-20세기 남미와 중미그림, 웨스턴 아트, 앤틱 퍼니처와 각종 수집품 등이 전시되어있다. 현대 라티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0. The Sky Room(40 S. Locust Ave., 562-983-2703)-한때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할리웃의 친구들과 자주 방문했던 곳. 브레이커스 호텔 맨 위층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다.
▷ 해변지역
21. Gameworks(10 Aquarium Way, 562-308-7529)-4만 평방피트 규모의 남가주에서 가장 큰 전자 오락실이 있으며 2개의 스포츠 바, 볼링장, 레스토랑 등이 갖춰진 종합 레저타운이다.
22. V20(81 Aquarium Way, 866-402-5828)-라스베가스 스타일 나이트클럽으로 고고댄서가 등장하는 중앙 스테이지가 있다.
23. Aquarium of the Pacific(100 Aquarium Way, 562-590-3100)-바다와 강의 갖가지 물고기는 물론 열대지방, 밀림지대, 극지방에 사는 온갖 해양생물들이 저마다 자신이 살던 곳의 환경을 정확히 재현한 특수 수조에서 생활하고 있다.
24. Long Beach Convention & Entertainment Center(300 E. Ocean Bl., 562-436-3636)-연중 내내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컨벤션센터는 물론 운동경기가 열리는 롱비치 아리나와 여러 가지 문화행사가 열리는 퍼포밍 아츠 센터가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25. The Yard House(401 Shoreline Village Dr., 562-628-0455)-클래식 록음악이 끊이지 않는 레스토랑으로 쇼어라인 빌리지내에 있다.
26. Shoreline Village(All of Shoreline Village Dr., on Rainbow Harbor, www.shorelinevillage.com)-크고 작은 레스토랑과 선물점 등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들도 마련되어 있다.
27. Parker’s Lighthouse(435 Shoreline Village Dr., 562-432-6500)-쇼어라인 빌리지에 있는 유명한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전망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28. Shoreline Marina(450 E. Shoreline Dr., 562-570-4950)-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부두로 수 천척의 보트가 정박되어 있다. 부두를 따라 산책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 좋은 곳이다.
29. Queen Mary(1126 Queens Highway, 562-435-3511)-설명이 필요없는 남가주 주요 관광명소 중의 하나. 핼로윈을 맞아 유령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두를 따라 산책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 좋은 쇼어라인 빌리지. 유명한 레스토랑 파커스 라이트 하우스가 보인다.
쇼어라인 드라이브
다운타운에서 2블록 남쪽에서 만나는 쇼어라인 드리이브에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것들이 다 모여있다. 롱비치 관광의 메인 포인트인 퍼시픽 수족관과 뉴잉글랜드 해변도시를 연상시키는 쇼어라인 빌리지 그리고 새로 문을 연 레이보우 하버는 물론 빅스비 공원(Bixby Park), 롱비치 미술관(the Long Beach Museum of Art) 등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퍼시픽 수족관(www.aquariumofpacific.org)은 1998년 6월 오픈한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수족관으로 550종 1만2,000이 넘는 해양 생물들이 이곳에서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재현하고 있는 수족관에는 매력적인 열대어나 산호초 외에도 킹펭귄, 해달 등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다.
수족관 옆에 있는 쇼어라인 파크(Shoreline Park)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장관이다. 왼쪽에는 수평선, 오른쪽에는 퀸 메리호, 뒤에는 롱비치와 샌피드로가 이어지는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바다 맞은편에는 케이프 코드 모양의 쇼우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가 눈에 들어온다. 패셔너블한 모자, 맵시 있는 선글라스, 롱비치의 기념물, T셔츠 등의 다양한 상품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외 스낵, 캔디, 다양한 국적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롱비치 미술관은 뉴욕의 자선가 엘리자베스 일뱅크 앤더슨의 여름별장으로 사용되었던 맨션으로 1912년에 지어졌다. 이곳은 비디오 아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19, 20세기의 남미와 중미그림, 웨스턴 아트, 앤틱 퍼니처와 여러 수집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라틴아메리칸 미술관.
■가는 길
LA 한인타운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710번 롱비치 프리웨이 사우스로 갈아탄다. 프리웨이가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수족관으로 향하는 Shoreline 드라이브와 퀸메리로 향하는 Queen Mary Way,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Broadway로 갈라진다. 프리웨이가 끝나는 지점에서 1마일 정도 가면 다운타운에 도착하게 된다.
글 백두현 기자·사진 진천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