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 행정전권위, 대표자 통해 안건 접수
가나안장로교회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구성된 PC USA 중서부 한미노회의 행정전권위원회(이하 행정위)가 2차 모임을 갖고 가나안교회의 교인들이나, 교회 활동 부서, 또는 그룹들로부터 안건을 접수하는 방법을 결정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행정위는 지난 5일 1차 모임을 갖고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할 것과 예배, 사역, 행정, 등 교회의 기본적인 활동 분야들이 기존 당회 기능 정지 때문에 중지되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게 활동할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어 9일 행정위는 2차 모임을 갖고 가나안교회 내에 의견이 다른 두 개의 그룹이 대립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이용삼 목사를 따르고 있는 그룹과, 그 반대되는 그룹(가사모)에게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2명을 각각 선정해 그 명단을 오는 17일까지 행정위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 두 그룹의 대표자들이 선임되면, 이 두 그룹에서 제출되는 안건은 대표자들을 통해서만 접수하기로 했고 행정위에 제출되는(보내지는) 모든 요청(결의요청 또는 건의사항)은 이메일이나 우편 등 서면으로만 접수할 수 있도록 아울러 결정했다. 또한 행정위(당회)의 결정을 필요로 하는 교회 활동부서들의 일반 사안들도 서면으로만 접수, 처리하기로 했다. 활동부서 담당자들은 자기 담당 부서에 해당하는 안건만 제출할 수 있도록 제한했고 이 경우에는 그 요청서의 사본을 반드시 담임목사에게 보내야만 한다.
두 그룹에 속하지 않은 가나안교회의 교인들도 20명 이상의 연대 서명으로 행정위에 안건을 제출할 수 있으며 모든 서면에는 반드시 ▲제출하는 안건의 제목 및 제출 날짜 ▲요청의 구체적인 내용 ▲요청의 근거와 이유 ▲제출한 안건이 결정되기 바라는 날짜 ▲신청자의 이름을 실명으로 기입하여야만 안건으로 처리하며 만일 이중에 하나라도 미비 되면 안건으로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행정위는 가나안교회의 일반적인 교회 활동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하기 위해 행정위가 구성되기 이전의 모든 부서와 예전의 방법대로 사역 활동을 허락했으며 만일 변경이 필요하다면 행정위에서 순차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1차, 2차 모임에 이어 행정위는 오는 17일 가나안교회에서 3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이날 이용삼 목사와 두 그룹 대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임시당회에서 구성된 행정위의 신현정 위원장(임시당회장)은“가나안 교회는 노회(교단)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 할 예정이다”라며 “중요사안에 대해서는 9명 위원들의 100% 합의안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행정위의 운영 방침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그는“행정위의 모임이 계속 될수록 가나안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대책을 준비하겠지만 아직은 언론에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행정위의 변문수 서기 역시 “행정위에서 충분히 토의해 모든 일을 결정하겠다.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각 30분씩 내정된 17일로 예정된 행정위와의 모임에 참석할 2명의 대표자에 가사모측은 홍의웅 장로와 김성주 집사가 내정됐으나 이용삼 목사측은 행정위로부터 대표자 구성에 대한 편지는 받았으나 아직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측 관계자는“17일날 모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구체적이 얘기를 목사님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며“이번 주말쯤이나 주일에 어떤 얘기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표자 구성을 마친 가사모측 관계자는“우리가 말하는 것은 한결같다. 목사님이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 앞에서 약속한 은퇴 날짜를 지키는 것이 목사님이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라며“교회가 개척된 시기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교인 모두가 화합하리라 믿는다”고 가사모측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가나안교회 후임 목사 청빙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의 찬성표를 얻은 바 있는 이동관 목사는 대구의 대동교회에서 지난 9월 17일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1,2부 예배 설교를 한 뒤 24일 공동의회를 거쳐 10월 1일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환 기자>
1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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