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사명[使命]
Here is a test to find out whether your mission in life is complete. If you’re alive, it isn’t.
여기 당신 삶의 사명이 모두 완수되었는가를 시험해보는 잣대가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면, 그건 아직 아닙니다.
인생의 사명[使命]은 과연 무얼까요? 영어 단어 미션[mission]은 거룩한 의무를 표상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태어난 본분이 있습니다. 본분[本分]은 원래 몫입니다. 내 이번 생애의 원래 몫은 무얼까요? 사랑과 봉사, 모든 종교가 가르치는 덕목입니다. 모든 삶의 궁극적 귀결은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믿고/알고/행하고/증명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그건 보편적 사명입니다. 그 우주적 사명의 한 몫으로서의 내 사명은 과연 무엇일까요?
끝없이 비상하는 갈매기 ‘조나탄 리빙스턴 씨걸 [Johnathan Livingston Seagull]’의 우화로 세상에 이름을 날린 리챠드 바흐 [Richard Bach]는 1936년 미국 일리노이 태생으로 어릴 적부터 비행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소년이었답니다. 1972년 우여곡절 끝에 굴지의 맥밀란 출판사에 의해 발간된 이 책은 그 해 픽션/논픽션 모든 부문의 최고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듬해 1973년엔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 집니다. [참,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솔리터리 맨의 닐 다이아먼드가 직접 제작해 훗날 불후의 명음반이 되기도 하죠.]
도대체 갈매기 한 마리의 어떤 비상[飛翔]이 그토록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것일까요? 얘기를 간추려 봅니다. ‘조나탄 리빙스턴 씨걸’이란 갈매기는 삶의 일상을 넘어 드높은 비상을 꿈꿉니다. 그저 날기 위해 나는 겁니다. 그 어느 동료들도 넘지 못했던 그 높은 경지로의 비상을 그저 날아 오르기 위해 솟구치는 겁니다.
그렇게 계속 날아 오르던 어느날, 조나탄은 두 마리의 다른 갈매기들에 의해 ‘존재의 더 높은 경계 [a ‘higher’ plane of existence]’로 인도되고 거기서 조나탄 스스로 한층 격상된 존재가 됩니다. 결국 ‘치앙 [Chiang]’이라 불리 우는 현자 갈매기를 만나게 된 조나탄은 삶의 찬란한 비밀을 알게 됩니다. Begin by knowing that you have already arrived. 그대는 이미 모든 걸 성취했음을 알고 시작하라!
Here is a test to find out whether your mission in life is complete. If you’re alive, it isn’t.
여기 당신 삶의 사명이 모두 완수되었는가를 시험해보는 잣대가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면, 그건 아직 아닙니다.
그토록 드높은 경계에서의 삶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조나탄에게는 그저 또 다른 일상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와 제자를 길러 가르침을 맡긴 후 우리의 주인공 ‘조나탄 리빙스턴 씨갈’은 다시 유유히 스스로의 비상[飛翔]에 다시 나섭니다.
조나탄의 사명은 완수된 걸까요? 그렇담 언제? 스스로 날아 올라 존재의 다른 경계를 알았을 때? 완전한 스승을 만나 Begin by knowing that you have already arrived. 라는 가르침을 전수 받았을 때? 아님, 다시 환속해 입전수수의 경지에서 제자를 두고 유유자적할 때? ‘무사유성사’의 도리를 깨우쳐 할 일 없음이 곧 나의 할 일’이라며 입전수수마저 떠날 때? 호탕한 선객[禪客]처럼 흘리듯 내 던지는 리챠드 바흐 선사의 일갈이 우렁찹니다. 아직 살아 숨 쉬고 있으면 그댄 아직 할 일이 산더미라는 말씀. 날아오르고 오르다 보면 끝이 있더냐라는 자명한 질문입니다. 드넓은 창공의 끝이 따로 없을 터! 오르고 내려와 보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더라. 하지만, 올라 봤던 존재만이 큰 소리 칠 수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날아 올라 본 적 없이 남들 날아 올랐던 소리를 그대로 전하면, 그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의 경지에 다름 아닙니다.
자, 여기 당신 인생의 의미가 끝났는지를 판가름 해주는 명쾌한 시금석이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아직 살아 있으세요? 그럼 그대 삶의 사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의미 있는 일들이 그대의 주변에 산재해 있습니다.
Begin by knowing that you have already arrived. 그대는 이미 모든 걸 성취했음을 알고 시작하라! 그렇습니다. 또 시작입니다. 늘 시작일 뿐입니다. 그래 고쳐 씁니다. 사람은 ‘human being’이 아니라 ‘hunam becoming’일 뿐이지. 공감하세요?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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