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장점을 축하합시다
단점 고치기에만 치중하는 사회
자녀 장점 열거하라면 대답못해
저는 미국 내에서 발간되는 교육전문 잡지나 저널 등을 많이 구독하면서 계속 배우고 공부하고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합니다. 에듀케이셔널 리더십(Educational Leadership) 9월호에서는 교육자와 학부모가 다같이 학생들의 ‘장점을 축하하고 좋아하는 점을 키워주자.’(Celebrate Strengths, Nurture Affinities)라는 기사에서 “학생들의 장점을 알아내서 가르치자.”(Teaching to Student Strengths)라고 멜 러빈(Mel Levine) 박사의 말을 많이 인용해서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학생들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 성공하도록 준비시켜주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들이 자라서 인생의 의미를 가지고 사회에 공헌하도록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축복해주자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의 직업에 연관성을 갖도록 그들이 좋아하는 점(affinities)을 알아내자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성급하게 label하지 말아야 하며 또 그들의 두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는 탄력성과 적응성이 있다고 이 기사에서는 강조합니다. 항상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너무 학생들의 단점을 정정하는 일만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점을 알아내어 키워주려고 애쓰는데 동양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단점을 메워 주려고 더 노력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요즘 미국 교육계가 너무 시험 위주인데 시험에 안 나오는 다른 중요한 배움이 많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결심, 시간관리, 협동심, 갈등해소,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등은 시험으로 측정할 수 없는 중요한 스킬입니다. 학생들이 큰 개념(big ideas and concepts)에 focus를 하고 작문을 잘 하는 것을 강조하고“작문이란 학생의 마음이 지휘하는 가장 큰 오케스트라와 같다.”(Writing is the largest orchestra a kid’s mind has to conduct.)고 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의 기쁨은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배우는 것만큼 교사들도 학생들로부터 많이 배운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의 단점, 못하는 점만 강조하지 말고 학생의 장점, 학생들이 좋아하는 점도 알려고 노력하는 교사와 학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결점만 생각하는 결핍증 사고(deficit thinking) 또는 패러다임(deficit paradigm)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장점을 자본화(capitalize)하는 태도를 가진 교사나 학부모가 자녀들의 긍정적 아이덴티티를 키워줄 수 있습니다. 특히 소수민족인 한국계 학생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알아야 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주류사회에서 잘 협정해야 됩니다.
날마다 교육현장에서, 또 교육 세미나 특강강사로 학부모와 교사들과 접촉하면서 교사나 학부모가 그들의 학생들이나 자녀들의 그 많은 장점과 좋아하는 점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단점만 열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장점을 다섯 개 써보라고 하면 아주 힘들어하는 모습을 봅니다. 학생의 단점을 불평하고 그 학생을 가르치는데 대한 어려움만 토로하는 교사에게 제가 “그 학생의 문제점은 이제 오래 얘기했으니 그 학생의 잘하는 점을 얘기해 보세요.”라고 물으면 잘 대답을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학부모도 마찬가지로 자녀의 장점과 자녀가 좋아하는 점을 몇 가지 적어보라고 하면 시간이 지나가도 몇 자 못적는 모습을 봅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어른들이 학생들의 장점을 축하하고 강조하도록 무한한 노력이 필요한 것을 느낍니다. “Highlight my strengths, and my weaknesses will disappear.”(나의 장점을 강조하면 나의 단점은 사라질 것입니다.)라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aori)족의 속담처럼 학생들을 귀중히 여기고 공부과정에 참여시키면 학생들이 자신감과 기쁨을 가지고 배울 것이라고 뉴질랜드에서 교장을 역임한 리애나 트레일(Leanna Traill) 교육전문가는 그의 책 ‘Highlight My Strengths’에서 강조합니다.
학생들 개개인의 특별함을 존중하고 학생들에 대해 잘 알려고 하고 학생들의 장점을 알아내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생들의 공부하는 습관, 행동 등에 불만이 있더라도 학생들의 결점만 자꾸 얘기하지 말고 학생들의 조그만 진보를 축하하고 학생들의 장점을 보도록 교사나 학부모들이 매우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실력과 태도는 어른들의 격려에 따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때 어른들의 부정적 말을 들으며 살아온 학생들은 성장한 뒤에도 자신감이 없고 인생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다는 연구가 나와 있습니다. 제가 늘 Dr. Gerald Newmark의 How To Raise Emotionally Healthy Children 책에서 말한 학생들의 다섯가지 필요한 욕구를 소개했는데 다시 한번 얘기하면 학생들은
1. Need to feel respected (존경받아야 하는 욕구)
2. Need to feel important(중요시 여겨져야 되는 욕구)
3. Need to feel accepted(받아들여져야 하는 욕구)
4. Need to feel included(포함되어야 하는 욕구)
5. Need to feel secure(안전하게 느껴야 하는 욕구)가 있다고 위의 교육심리학 박사는 우리들에게 상기시켜줍니다.
영어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학부모님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1. Talking with Your Teenager by Bell and Wildflower
2. Ourselves and Our Children by Boston Women’s Health Collective
3. What Kids Need to Succeed by Benson, Galbraith and Espeland
4. Touchpoints: Your Child’s Emotional and Behavioral Development by Brazelton and Berry
5. Traits of a Healthy Family by Dolores Curran
6. Becoming the Parent You Want To Be by Davis and Keyser
7.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The Tested Way to Raise Responsible Children by Thomas Gorden
8. Meditations for Parents Who Do Too Much by Lazear
9. A Self-Help Manual for Parents Troubled by Teenage Behavior by York
10. A Better World for Our Children: Rebuilding American Family Values by Spock
11. Simplify Your Life with Kids: 100 Ways to Make Life Easier and More Fun by Elaine St. James
DrSuzieOh@hotmail.com (한국어)sko1212@aol.com(영어)
수지 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