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네이퍼빌‘타워크로싱’
타인종 고객과 함께 성장
다양한 한인업소 입주, 인구지속증가로 전망 밝아
‘머니(money)’지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로 선정된 네이퍼빌은 학군도 좋아 한인들도 선호하는 타운중의 하나다. 네이퍼빌에도 물론,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네이퍼빌 동부 외곽 지역에 위치한‘타워 크로싱’몰이다. 타운을 관통하는 네이퍼빌길에 위치한 타워 크로싱몰은 88번 고속도로를 바로 옆으로 끼고 있어 외부에서 찾아가는 데도 별로 어렵지 않다. 주변에는 호텔 체인인 할러데이인, 환경오염청소, 대형 오피스빌딩, 자동차 딜러 등 상권과 함께 주거지역도 멀지 않아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적합한 조건이다.
‘ㄷ’자 모양으로 생긴 이 몰에는 총 17개의 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입주 업체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맥도널드, TCI프라이데이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부터 워싱턴 뮤추얼펀드, 찰스 스왑과 같은 재정회사, 스파와 네일서비스 시설을 갖춘 대규모 미용실, 가구점, 화장품 업체, 요가센터, 인터넷 PC방 한인 슈퍼마켓 등 다양한 업종이 자리잡고 있다.
▲한인업소 현황
타워크로싱에는 총 8개의 한인업소가 자리잡고 있다. 4년전 입주한 아시아슈퍼마켓, 비디오가게, 수시 벤도, 코리아 도시락케이터링, 조금 떨어진 곳에 시세이도, 컴퓨터 수리 및 PC방 Net 24 인터넷 플라자, 포스터은행 네이퍼빌 지점과 단요가도 위치하고 있다. 한인업소들은 대부분 오픈 시기가 4년 안쪽이어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한인 업체가 10곳 이상 들어서 있는 곳이 적지 않은 북서부 지역 여느 샤핑몰에 비해 숫자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타워크로싱의 한인업소들은 대부분이 한인보다는 외국인 고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정도로 고객층이 두터워 경기를 그리 민감하게 타지 않는 편이다. 이곳 한인업체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세이도의 경우 한국 강남에서 느낄 수 있을 법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의 실내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단’요가 또한 사무실에서부터 수련장 까지 연결되는 실내가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실용성을 높인 강조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24Net 인터넷플라자’는 오피스용 의자에 컴퓨터 배열을 격식 있게 배치해 두어 PC방이라기 보다는 전문업종 사무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타인종고객이 대다수
타워크로싱의 한인업소들은 주 고객층이 대부분 타인종들이다. 코리아도시락케이터링의 경우 한국음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곳 또한 한인 절반, 타인종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타인종 고객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코리아도시락케이터링의 오경환 대표는“상대적으로 점심시간에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중국 고객들이 많고, 백인들의 경우 비빔밥이나 불고기를 미리 알고 찾는다”고 말했다. 코리아도리락케이터링 바로 옆에 위치한 수시벤도는 주 고객층의 80%가 타인종이다. 수시벤도의 박용훈 대표는“요즘에는 일부 타인종들의 경우 수시의 종류나 특징에 대해 한인들보다 더 잘 알 정도로 수시는 이미 정착된 음식이다. 4년 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인고객들보다는 타인종 고객들이 많았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슈퍼마켓의 관계자는“주변에는 백인들은 물론 중국, 라오스 등 아시안계 주민들이 적지 않다. 본 업소에는 한국식품뿐만 아니라 여러 동양 국가의 식품이 많기 때문에 아시안 고객들이 많이 찾아 온다”며“백인들도 한국 음식을 비롯, 동양 음식과 친숙하기 때문에 백인 고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24Net 인터넷플라자의 스티브 김 대표는“주 고객층이 고등, 대학생들로 거의 타인종이다. 한국에서는 일부 업소들의 경우 청소년들의 탈선의 현장이라는 인식이 있는 곳도 있지만 본 업소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네이퍼빌 다운타운 보다 임대료가 싸기 때문에 조건도 좋다”고 말했다.
▲미래 전망도 희망적
타워크로싱몰내의 한인업체들의 미래는 밝은 편이다. 주거 및 사업환경, 학군이 좋아 네이퍼빌로의 인구유입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슈퍼마켓의 관계자는“이 몰로 들어 온지 4년 정도 가 되었는데 해마다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또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2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4Net 인터넷플라자의 스티브 김 대표는“맨 처음 PC 방을 열었을 때 두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요즘에는 대부분이 다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데 서버브 지역의 주민들한테도 PC방이라는 컨셉이 먹힐지 의문이 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매출은 꾸준함을 지키고 있고, 또 앞으로도 인구가 늘면 늘었지 줄어드는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미래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