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별할 기회를 많이 포기해
전형적인 한국인 인상 벗을 수 있어
Q: 인터뷰는 입학 사정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A: 대학 입학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지원 양식에 포함되는 모든 요소에서 자신을 최대한 잘 드러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게 되었다.
1,620명이 정원인 하버드 신입생 모집에 지난해 같은 경우 2만2,753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처럼 치열한 입학 경쟁에서 인터뷰는 자신을 다른 경쟁자들로부터 드러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주립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류 사립대학들과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입학 사정에서 인터뷰를 매우 중요하게 취급한다.
Q: 인터뷰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가?
A: 한 때 인터뷰는 많은 일류 대학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원자 수가 너무나 증가하여 이들을 일일이 인터뷰할 동창생 인터뷰 담당관들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비 플러스’ 대학들 (8개의 아이비리그 대학+MIT, 스탠포드)을 포함한 많은 대학들이 인터뷰를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바꾸었으며,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사정원칙을 변경하였다.
Q: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인터뷰를 신청하는가?
A: 인터뷰가 선택사항이 되면서 많은 지원자들이 인터뷰 기회를 포기하고 있다.
지원자들이 학교 성적을 신경 쓰면서, 대입 서류를 작성하고, 또 여러 활동을 지속해야 하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인터뷰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터뷰는 객관적 위치에 있는 동창생에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어서 자신을 알리고, 나아가 자신이 그 학교에 꼭 어울리는 학생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Q: 인터뷰 담당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그리고 인터뷰는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
A: 인터뷰는 주로 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그 대학 동창생들에 의해 실시된다.
예를 들어 시카고 지역에서 브라운 대학을 지원한 학생은 시카고 지역에 살고 있는 브라운 출신 동창생이 인터뷰를 하게 된다(만약에 특정 지역에서 지원자가 너무 많아 이를 담당할 동창생이 부족하거나, 혹은 지원자 주위에 동창생이 전혀 없다면 그 학생은 인터뷰가 공식적으로 면제된다).
인터뷰는 보통 동창생의 집이나 사무실, 혹은 근처 카페에서 이루어진다. 인터뷰는 입학 사정의 공식적 절차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울 수가 있다.
Q: 인터뷰에서는 주로 어떤 질문을 하는가?
A: 인터뷰 담당자가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터뷰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들을 소개하자면:
→ 가장 친한 친구가 당신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인가?
→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 자신이 가진 삶에 대한 열정은 어떤 것인가?
→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는 무엇인가?
→ 왜 이 대학에 입학하길 원하는가?
→ 학교에서 배운 것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은?
→ 배운 것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켰는가?
→ 자신이 속한 그룹이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가?
→ 살아오면서 가장 실망한 일은?
Q: 우리 딸은 부끄럼을 매우 많이 타고 말도 잘 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인터뷰를 해야 하는가?
A: 한국 학생들은 대체로 학교 성적이 뛰어나서 전과목 A학점을 받거나 시험 성적이 만점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부끄럼이 많고 내성적이어서 자신을 표현하고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매우 어려운 수학 문제는 쉽게 풀지만 자신의 생각을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던져지는 질문들은 즉석에서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런 질문들에 잘 대답하기 위해서는 학생 자신이 생각이 깊고, 성숙해야 할 뿐 아니라,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은 대부분의 10대들, 특히 아시아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는 것들이다.
따라서 지원자들이 인터뷰를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학생들은 훌륭한 대화 기술을 배워야 될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인터뷰는 학점이나 시험 성적을 통해서는 나타낼 수 없었던 자신의 개성과 인격, 그리고 생각을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인터뷰를 잘하면 전형적인 한국계 학생으로만 보이던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징 있는 사람으로 드러낼 수 있다.
(617)497-7700, www.BostonAcademic.com
<앤젤라 엄 보스턴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 창립자·수석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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