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1세 학부모님들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자녀의 교사와 어떻게 하면 유기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 학부모님은 “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과 성적에 적절히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 교사에 상담을 신청하면 방해를 하는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고 하소연합니다. 사실 요즘 교사들은 과다한 업무에다 사회적 존경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일부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와 불평에까지 시달리는 경우도 많아 담임 교사와 학부모간의 관계를 적절히 맺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럴 때 상황별로 어떻게 교사와의 상담을 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녀의 성적이 나쁠 때
교사에게 자녀의 떨어진 성적에 대해서 말할 때 “Amy always gets A’s. There must be a mistake.”라거나 혹은 “You should have contacted us when she failed those tests so we knew she was flunking.”이라고 말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사와 이야기할 때 극단적인 단어인 must 혹은 always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should라는 단어 역시 교사를 비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적절히 않습니다.
대신 “Can we talk about Amy’s grade? This is out of the ordinary for her” 혹은 “In the future, if Amy gets a poor grade on a test, could you please notify us so we can catch it early?”라고 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아파서 잦은 결석이 생길 때
“You need to send her assignments home with her friend so she can make up what she’s missed” 혹은 “You’ll just have to be patient. It’s not her fault she’s been out with the flu”라고 교사에게 통보하는 것은 굳이 교사가 아니더라도 듣기 좋은 말은 아닙니다. 특히 문장 속에 but은 어쩐지 논쟁을 하자는 것 같아 이런 상황에선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Could you please send her assignments home with Molly so she can get caught up?” 라거나 “Please understand that she feels bad about missing class and is going to do her best to catch up”이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좋습니다. 아파서 결석하는 것이 물론 잘못은 아니지만 분명 교사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므로 적절히 Please라는 단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급우들을 괴롭혔을 때
“I have a problem with the way you handled this”라고 교사에게 말하거나 “I know he’s been suspended, but that’s not good enough”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이는 잘못을 시인하기보다는 오히려 자녀가 어쩔 수 없이 정당방어를 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이 교사의 도움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가령 “What else can we do to make sure this doesn’t happen again?”이라거나 “I realize he’s been suspended, and what assurances do we have that he’s learned his lesson?”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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