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SAT의 출제경향이 다소 바뀌면서 효과적인 시험 대책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응시생수 시험성적 ACT UP SAT DOWN
SAT 주관처 칼리지보드가 지난 29일 발표한 2006학년도 졸업반 ‘SAT 보고서’는 SAT 성적 외에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사다. 이 보고서는 올해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SAT 시험에 응시한 147만명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졸업반 학생들의 SAT I 및 SAT II 평균 점수, 고교 이수과목, 대학 전공 성향 등 다양한 통계자료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주제별로 요약한다.
▲SAT와 ACT
평균점수가 떨어진 SAT와 달리 라이벌 대입시험인 ACT는 올해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21.1점으로 지난해보다 0.2점 향상됐다. 이는 20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SAT I 응시자수는 146만5,744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에 비해 1만명이 줄었다. 반면 ACT 응시자는 사상 최대인 121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명이 늘었다.
▲남녀 차이
여학생들은 작문 부문에서 평균 502점을 받아 남학생들의 평균 491점보다 11점이 높았다. 다른 영역에서는 남학생들이 영어 505점, 수학 536점으로 여전히 여학생들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여학생들은 평균 영어 502점, 수학 502점을 받았다.
▲인종별 성적
아시안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는 영어 510점, 수학 578점, 작문 512점 등 총 1,600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작년에 비해 영어 1점, 수학에서 2점 하락했다. 백인은 영어 527점, 수학 536점, 작문 519점 등 1582점이었다. 전년대비 영어가 5점 하락했고 수학은 그대로였다. 반면 흑인과 멕시코계는 영어와 수학 성적이 모두 전년보다 오히려 1점씩(멕시코계 수학은 2점) 향상됐다.
▲가정소득과 SAT 성적
가정 연수입이 10만달러 이상인 학생이 전체 응시생의 24%로 평균성적은 영어 549점, 수학 564점, 작문 543점이었다. 이는 가정 연수입 1만∼2만달러인 학생들(7%)에 비해 각 부문에서 약 100점씩 높은 성적이다. 가정 연수입이 5만∼6만달러인 학생들(9%)은 영어 500점, 수학 509점, 작문 490점이었다.
▲이수 과목
SAT 응시생의 28%가 미적분(Calculus) 이상의 수학을 이수해 전년에 비해 1%포인트 늘어났다. 미적분 준비과목(Precalculus)을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50%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AP 및 아너스 수학 이수비율은 31%였다.
응시생의 53%가 물리를, 88%가 화학을 이수했다. 응시생의 67%는 정부, 45%가 경제, 34%가 지리, 26%가 심리학을 이수했다. 외국어는 스패니시가 응시생의 70%가 이수한 인기 과목이었으며 프랑스어(20%), 라틴어(7%), 독일어(5%) 순이었다.
이수 학생들의 SAT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외국어는 라틴어로 영어 672점, 수학 670점, 작문 669점이었다. 어떤 외국어이든 4년 이상 이수한 학생이 29%, 3년은 31%, 2년이 31%였으며 AP 클래스를 택한 학생이 20%였다.
▲한국어 클래스
응시생 가운데 한국어 클래스를 택한 학생은 6,825명으로 지난해 6,275명에서 8.8% 증가했다. 특히 2년 전의 5,002명에 비하면 36.4%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칼리지 보드가 집계한 11개 외국어 가운데 그리스어 다음으로 가장 적은 숫자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이수한 학생들의 SAT 평균 점수는 영어 494점, 수학 597점, 작문 504점으로 수학 점수는 중국어를 이수한 학생들 다음으로 가장 높으나 영어는 11개 외국어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작문은 4번째로 낮았다.
▲SAT II 한국어 시험
SAT II 한국어 시험을 치른 학생은 전국적으로 3,888명으로 지난해보다 648명이 늘어난 사상 최대이며 전국 평균 점수는 754점으로 전년대비 2점 향상됐다. 이는 전체 SAT II 외국어 시험가운데 중국어 시험(764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점수다. 한국어 시험에서 75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2,870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4%를 차지했고 700점 이상을 받은 비율은 85%였다. 한국어 시험 응시자들의 SAT I 평균점수는 영어 533점, 수학 655점, 작문 557점으로 수학 점수는 외국어를 SAT II 과목으로 치른 학생들 가운데 라틴어, 중국어 다음으로 가장 높았으나 영어와 작문 점수는 가장 낮았다.
▲인기 전공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의료 및 보건관련 전공으로 응시자들의 18%가 이를 전공할 계획인데 작년에 비해 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다음으로 경업 및 상업관련 전공(15%), 사회과학 및 역사(9%), 예능(9%), 공과(8%), 교육학(8%), 생물학(6%), 커뮤니케이션(4%), 컴퓨터 및 정보과학(4%) 순이었다. 전공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학생이 3%였는데 이는 작년의 6%에서 줄어든 것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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