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산악자전거 협회(회장 양두선) 회원들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뉴저지 바이램 타운십에서 열리는 제13회 알라무치(Allamuchy)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마다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임하고 있다.
알라무치 경기는 24시간 쉬지 않고 험한 산악 자전거 코스를 달리는 것으로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린 선수가 영예의 우승컵을 거머쥐는 운동이다.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경기로 자신과의 싸움으로 그 인기가 더해가고 있다.
알라무치 경기에 뉴욕일원의 한인들이 참가하기는 올해가 3번째다. 1999년 도상집 전 회장과 강이모씨가 한인 산악자전거 발기 모임을 갖고 2000년 협회를 창립한 후 5월부터 11월 사이 열심히 훈련한 후 2004년부터 참가했다. 2004년에는 한인 2세 그룹의 8명이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문성식 전 회장 외 5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임종성, 정인철, 박한기, 안영준, 문성식, 김미경, 피터 하씨 등이 출전한다. 이외에 산악자전거 협회 회원들이 참가, 출전선수들을 응원하고 또 산악자전거인들의 축제를 갖는다.
알라무치 경기는 미 동부에서 열리는 가장 큰 알라무치 경기로 전 세계에서 프로 마운틴 바이크 선수들은 물론 아마추어들도 참가한다. 25일에는 출전자와 산악 자전거인들이 모여 텐트를 치고 바비큐를 하며 친선 및 경기에 앞선 연습을 갖는다. 이 연습은 낮 연습과 밤 연습으로 진행되는데 같은 코스라도 낮과 밤의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알라무치 경기가 열리는 곳은 알라무치 산 보이스카웃 레저베이션이다. 이곳에는 마운틴 바이커를 위한 12마일의 트레일이 있으며 경기는 24시간동안 이 트레일을 얼마나 도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우승자는 17바퀴를 돌았다. “알라무치 경기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자기의 한계에 도전하고 또 극복하는 경기입니다.”양두선 회장은 지난해 경기에는 전세계에서 500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이를 후원하는 지원자 900여명이 참석, 3일간 산악자전거인들만의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고 전한다.알라무치 경기에는 싱글 또는 더블 등 개인적으로나 팀별로 출전할 수 있다. 싱글로 탈 때는 혼자서 24시간 중 최대한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얼마나 많이 가느냐를 도전하는 것이다.
더블이나 팀으로 출전할 때는 교대로 24시간 타는 것이다. 이 경기시간은 토요일 낮 12시에 시작해 24시간 후인 일요일 낮 12시에 끝난다. 따라서 경기 도중에 잠자기와 먹기, 화장실 가는 것은 빠른 시간내 끝내야 한다.
“산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스릴이 넘칠 뿐 아니라 안전하고 재미있습니다.”양 회장은 도로에서 탈 때는 지나가는 자동차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마운틴 바이크 전용 트레일이나 산에서 탈 때는 다양한 테크닉은 물론 자유롭게 탈 수 있다고 밝힌다.
산악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타는 방법이 같다. 기어를 이용할 줄만 알면 쉽게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페달링, 몸의 중심 이동, 기어 조작이 기본 기술이며 기본 기술을 익힌 후에는 다운힐과 업힐, 점프 등의 테크닉을 배워야 한다.
2001년 한국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미국에 와서도 계속 이를 즐기고 있다는 양 회장은 산속에서 자전거를 타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접할 수 있어서 좋고 또 4계절 모두를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지난주 뉴저지 링우드에서 합동 훈련을 할 때는 흑곰을 만나기도 했다고 전한다.
산악자전거는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건강을 지키면서도 재미가 있어 50대와 60대들도 즐기는 등 인구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한인 산악자전거는 한인 1세와 한인 2세가 모두 가입돼 있으며 초보자에게 산악자전거의 진미도 조언해주고 지도해준다. 문의; 201-569-3773. <이민수 기자>
*산악자전거 인기 코스
·롱아일랜드 우드버리 스틸월(Woodbury Stillwell)
·뉴저지 링우드(Ringwood) 주립공원
·뉴욕 업스테이트 미네와스카(Minewaska) 주립공원
·뉴욕 웨체스터 릭스킬(Peekskill) 블루 마운틴(Blue 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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