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영혼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몸 중에서 제일 건강을 등한시 하는 신체부위는 바로 눈이 아닐까. 건강한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간단하게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시력 저하를 방지하고 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건강 잡지 ‘헬스’(Health) 매거진 최신호에 소개된 눈을 건강하게 하는 법을 살펴보았다.
색깔 다양한
과일·야채 섭취
담배 멀리하고
충분한 수면
노화방지 비결
◆눈을 밝게 하는 기본 상식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눈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공급과 야채및 비타민을 섭취하고 충분한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식습관과 라이프 스타일만으로도 눈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담배는 끊고 술은 적당히, 색깔이 다양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노안을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혹여 생길 수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녹내장, 백내장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시력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망막 한복판의 황반이란 부위의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안질환이다.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흡연, 유전, 비만, 고혈압 등이 꼽힌다.
잘먹는 것은 눈 건강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 국립 눈 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을 함께 섭취하면 노인성 황반변성을 25%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비타민 E는 400 IU, 베타-카로틴은 15 mg, 아연(Zinc)은 80 mg, 구리(copper)는 2 mg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루테인(lutein)과 지아잔틴(zeaxanthin) 등을 함유하고 있는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A, C, E 등을 섭취하면 자외선에 의한 눈의 망막 손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눈의 노화와 관련된 노인성 황반변성, 백내장 등도 예방할 수 있다. 항산화제인 비타민 A, C, E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시금치, 양배추, 귤, 오렌지, 단호박, 당근 등이 있다.
정기적인 눈 검사도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정기적인 눈 검사는 눈 건강 뿐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건강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을 알 수 있는 것도 눈 건강 여부”라 지적했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 행위는 시력을 망가지게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또한 지나치게 눈을 혹사해도 눈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한편 노안이 일어나 독서용 안경을 끼게 되는 평균 연령은 43세 정도이다.
◆다양한 증상에 따른 안질환과 대처방법
-결막염: 눈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은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여름철에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증상은 눈 흰자위가 붉어지거나, 타는 듯한 통증 혹은 눈이 뭔가 불편할 때, 고름, 건조증, 가려움증, 빛에 민감할 때, 눈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두통이나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감염 또는 앨러지가 주 원인으로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 안약을 투여한다. 한편 눈이 불편한 것 같다고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은 절대 금한다. 또한 수영장 이용시 특히 주의한다.
-안구 건조증: 눈에서 눈물이 너무 적게 생성되거나 너무 많이 증발해 안구 표면이 건조해 지는 질환이다.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낀 느낌으로 안구가 매우 건조한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노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잦은 컴퓨터 사용이 주 원인이다. 컴퓨터 사용자의 경우 모니터를 볼때 눈을 가늘게 뜨고 보기 쉬워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서 안구 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수면제, 피임 약 등 약물 복용의 부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마켓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심한 만성적인 경우는 의사를 찾는다.
또한 헤어 드라이어나 에어컨디셔너나 선풍기 바람을 눈에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수영장에서는 물안경을 꼭 착용한다.
-감염 및 앨러지 증상: 눈물, 붉은 충혈, 가려움증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 주변에 통증이 있다. 앨러지가 원인일 때에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 알레르겐, 먼지 등 원인 요소를 제거한다. 콘택트 렌즈 사용자는 보통 사람보다 바이러스, 곰팡이 균에 의한 각막 감염 위험도가 높다. 눈에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즉시 의사를 찾도록 하며 콘택트 렌즈 착용자는 렌즈를 빼도록 한다.
●컴퓨터 사용자의 눈 피로 줄이기
1. 컴퓨터 앞에 앉을 때에는 컴퓨터 모니터와 나와의 간격이 20~24인치 되도록 앉는다. 모니터는 눈 보다 아주 약간 밑에 놓는다.
2. 컴퓨터를 창문 앞이나 너무 밝은 조명 아래 두지 않는다.
3. 어두운 방에서 컴퓨터 스크린을 보지 않도록 한다. 적당한 조명 아래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한다. 조명이 컴퓨터 모니터 보다 더 밝을 필요는 없다.
4. 컴퓨터 화면의 정전기나 빛반사를 차단하기 위한 표면 코팅(antiglare) 처리된 모니터를 사용하도록 한다.
5. 눈을 가늘게 뜨는 것과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폰트 사이즈를 되도록 크게 하고 사용한다.
6. 컴퓨터 사용을 위한 도수가 낮은 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도수가 높은 안경은 컴퓨터 모니터와 눈 사이의 간격이 짧아 눈의 피로를 더하게 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위한 안경을 의사의 추천에 따라 맞추는 것도 좋다.
7. 너무 집중해서 컴퓨터 스크린을 응시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 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컴퓨터 사용시에는 자주 눈을 깜빡여주어 눈물이 고르게 분비되도록 한다.
8. 장시간 컴퓨터 사용자는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매 시간마다 5분 정도 휴식하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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