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그건 취직을 앞둔 대학졸업반 학생들이나 작성하는 것이지. 이건 전세대적인 발상이다. 디지털 시대인 요즘은 대학 재학생은 물론 고교생까지 이력서 한 장쯤은 컴퓨터에 작성해 놓고 때때로 업 투 데이트 시키고 필요할 때마다 프린트 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아야 한다고 칼리지 플래너들은 조언하고 있다. 고교생의 이력서, 언제 사용하느냐고? 칼리지 페어에서 가고 싶은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요구할 수도 있고 파트 타임 직업을 줄 고용주가 요구할 수도 있다. 고교생의 이력서 작성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학 페어 입학사정관이나
파트타임 고용주가 요구
만들어 놓고 수시 출력 사용
목표·경험·과외활동 기록
포장과 과장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무엇을 이루게 되면 누구나 자부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자부심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자만심이라고 한국의 한 경영인은 어떤 잡지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자부심을 숨기는 것이 겸손이며 이 겸손은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력서에는 자부심이 나타나야 할까 ? 아니면 겸손이 베어 있어야 할까 ? 아니면 이 중간이어야 할까 ?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고교생의 이력서에도 일반인의 이력서처럼 능력, 교육적인 배경, 경험 등이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성인보다 일천하다는 데에 고교생 이력서의 취약점이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요령이다.
■머릿글(Heading)
이름, 주소, 전화번호, e-mail 주소 등이 이력서 맨 꼭대기에 올라가야 한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임시거처가 아닌 영구거처지의 것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전자메일 주소는 프로패셔널해 보여야 한다. 대부분 이름, 성 다음에 @ 이라고 나가면 무난하다. hotbody@ soandso .com같은 주소는 프로패셔널한 느낌에서는 거리가 멀다. 친구끼리 연락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밥줄과 연관된 이력서에서는 금기사항이다.
■목적 (Objective)
대학 입학사정관이나 고용주들은 장래 목표를 알고자 한다. 입학사정관에게 제출할 목적의 이력서라면 목표에 특정 학교를 명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목적 란에 ‘보스턴 칼리지에서 심리학 석사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임’ 이라는 식이다. 만약 파트타임 잡을 얻는 것이 목표라면 그리고 고용주에게 제출하는 이력서라면 특정 잡(job)을 명시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홀리스터회사의 파트타임 세일즈 포지션이 목표임’ 이라고 적으면 명확하다.
■교육/학업 (Education/Academics)
다녔던 학교와 다니고 있는 학교를 리스트화 한다. 그리고 학점이 평균 3.0이상이었다면 이를 명시하도록 한다. 우수생명단에 들었다면 이도 게재하고 받았던 상, 이루었던 업적등도 기록한다. 예를 들면 아너-롤, 글짓기 수상, 과학경시대회 등이 이에 속한다.
■경험(Experience)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거나 취득한 직업경험을 적는 란이다. 조직 내에서의 위치, 조직의 이름, 장소, 고용날짜, 일의 내용 등을 기록한다. 직무의 책임과 내용을 서술할 때는 동사를 이용하는 것이 의사전달에 정확도가 높다. 팔았다(sold), 만들었다(created), 공정과정에 참여했다(processed)등으로. 일한 경험이 없다면 학교에서 중요한 기술을 배운 프로젝트 등을 기록해도 괜찮다.
■과외활동
(Additional Information/Extracurricular Activities)
다른 항목에 적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활동을 모아 이 항목에 적으면 무난하다. 특별한 기술, 리더십 역할, 자원봉사 경험, 참여하고 있는 스포츠 팀, 밴드, 이어북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력서의 주인공이 다른 지원자와 달라 보일 수 있는 특별한 난이기도 하다.
■참고인 혹은 후견인 (References)
참고인의 이름을 밝히기 전에 먼저 참고인 당사자에게 확인하고 요청할 필요가 있다. 또 이력서에 후견인의 이름을 반드시 밝힐 필요는 없다. 필요하시다면 후견인의 정보를 알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References available upon request.) 정도면 무난하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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