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손유경양,“태극전사 믿었어요”
“오늘 응원전에 참석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준비했어요.”하퍼칼리지에 재항중인 손유경(우)씨와 나일스노스 고교를 졸업한 정진영양은 한국 대 프랑스 전에서 목이 터져라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두 사람은 전반전에 비록 0대 1로 뒤지고 있었지만 태극전사들의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의심치 않았다고. 두 사람은 세계 최고 팀 중 하나라는 프랑스와 비겼으니 스위스는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영씨,“4강까지 갑시다”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2002년 제 생일 때 한국이 이탈리아를 이겼거든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최호영 씨는 전반전에 비록 1대0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한국팀이 선전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한국팀이 어려운 상황에서고 포기 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려 너무 감사하다”며 “내친김에 지난 2002년 때와 마찬가지로 4강 까지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백승이씨,“붉은악마 뿔 이쁘죠?”
“한인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응원한다는 것 자체가 신나고 즐거운 일이지요.”
옥튼칼리지에 재학중인 이지연(오른쪽)씨와 UIC에서 언어연수 중인 백승이 씨는 “이번 응원을 위해 한국에서 ‘붉은 악마 뿔’이 도착했다”는 뒷 얘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토고전에서도 지다가 이기고, 이번에도 무승부를 이뤄 너무 기쁘다”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꿈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김진영씨 가족, 당연히 이기죠”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누이 두 명과, 부인, 아이 4명까지 9명 대식구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식구를 이끌고 총 출동했다는 김진영씨 가족. 경기 2시간 전부터 응원 장소에 와서 기다려다고. 김씨는 “온 가족이 오늘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오늘 경기 이기면 온 가족과 레스토랑에 가서 파티 할 예정으로 오랜만에 가족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잘 뛰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란씨, 배속 아기도 코리아 파이팅!”
임신 8개월째라는 정미란씨는 한국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한국 응원전에 참석했다. 정씨는 “지난 번 토고 전 경기 때 응원하지 못해 아쉬었다. 오늘 내가 응원을 한국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하면 뱃속의 아기도 함께 응원하는 하는 거라 두 몫을 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하며 “남편과 시어머니, 조카들에 우리 뱃속의 아기까지 모두 응원을 하기 위해 총출동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꼭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자씨, 평상시 춤실력 발휘”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레드 엔젤스 들이 열심히 꼭짓점댄스를 선보이고 있을 때 응원 장소 뒤쪽에서 함께 꼭짓점댄스를 추며 레드 엔젤스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준 이성자씨. “평상시 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부채춤, 현대 무용 등 이런 저런 춤들을 많이 배웠다. 오늘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꼭짓점댄스까지 추게 되니 모든 춤을 섭렵하게 된 셈”이라며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원 한다”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딘 마샬씨, 대한민국 잘한다!
딘 마샬(43, 잉글사이드)씨는 응원단 한가운데에서 ‘대한민국~’, ‘잘한다’ 등의 구호를 연발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가 한인이라며 아내 따라서 몇번 응원을 하다보니 나도 붉은악마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또 한국 축구팀의 인상에 대해 매우 훌륭한 선수들이라며 유럽의 강호들과 맞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말했다. 한편 마샬씨가 아내 장숙희씨를 만나게 된 것은 의료품 제조회사인 직장에서였다고. 결혼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슬하에 자식은 없으며 입양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상종씨, 이번엔 안싸워도 되겠죠
이상종(52)씨는 아내 메리 리씨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태리 출신인 메리씨는 ‘당연히’ 타고난 축구광. 그런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이 이태리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며칠간 말도 안하는 등 집안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그 뿐만이 아니다. 이씨는 그 당시 이태리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험악해 한동안 얼굴도 못비쳤다며 지금은 다 풀어져서 다시 한국을 응원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16강에 올라 다시 이태리와 맞붙게 된다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상종씨와 메리씨는 25년전 결혼했으며 슬하에 스테파니(16)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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