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토고전’ 점수 맞히기
‘승리는 당연, 문제는 점수차다!’
13일 토고와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을 향해 연예계 스타들이 한 목소리로 ‘승리의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이날 만큼은 연예활동을 잠시 접고 4800만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칠 준비에 들어가 있는 27명의 쟁쟁한 스타들이 토고전 예상 점수와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한국에 보내왔다. 과연 누구의 예상이 맞아떨어질까.
# 3대 0-토고를 대파하고 16강으로 전진하자!
탤런트 김래원을 비롯해 엄태웅, 허정민, 가수 팀 등 네명의 스타들은 기왕이면 대승을 거두고 강호인 프랑스, 스위스 등에 대비하자는 데 의견을 보았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예상한 토고전 예상 스코어는 3대 0.
스포츠마니아인 김래원은 “토고는 사령탑도 흔들리고 선수들 기강도 해이해지는 등 자중지란에 빠져있다. 승리는 당연하고 대승을 거둬야 한다. 프랑스, 스위스 전을 앞두고 토고전 대승으로 기세를 몰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고, 엄태웅도 “토고전은 한국의 필승 카드다. 이왕이면 점수를 많이 내 골 득실차에서도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우위에 있어야 한다”며 열띤 목소리를 냈다.
한편 가수 팀은 “마음은 20대 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는 재치 있는 소원으로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보탰다.
# 2대 0-가볍게 이기고 프랑스전 준비하자!
2대 0 한국의 승리를 내다본 스타들은 7명에 달한다.
이효리, 하지원, 박준형, 별,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임정은, 개그맨 김준호 등은 “가볍게 이기고 프랑스전에 ‘올인’하자”고 입을 모았다. 최근 2집 활동을 마무리한 이효리는 모처럼 집에서 쉬면서 가족들과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이효리는 “이번이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 되겠지만, 붉은 악마의 응원을 생각하며 열심히 뛰어주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원과 별은 각자 좋아하는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원은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든든한 활약이 기대된다. 두 선수의 합작 플레이로 첫 골을 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별은 “한 골도 내주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리라 본다. 이운재 선수 파이팅!”을 외쳤다.
# 1대 0-무실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자!
신세대스타 김아중과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은 가급적 상대방에게 실점을 내주지 않는 가운데 필승 전략으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다.
김아중은 “토고 축구국가대표팀이 개인기가 뛰어나다고 들었지만 아시아의 축구 중심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미녀는 괴로워’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면서 승리를 기원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3대 1-기분이다! 한 골만 내줘라!
신예 배우 유인영과 정다혜, 개그맨 김대희 등은 3대 1로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최근 들어 축구광이 됐다는 유인영과 정다혜는 “토고에게 한 골만 내주고 한국이 세 골을 넣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데바요르 선수의 개인기에 의해 아쉽게 한 골을 내줄 것 같지만 강한 미드필더의 압박으로 세 골 정도는 충분히 태극전사들이 넣을 수 있다”며 그럴 듯한 예상을 내놓았다.
# 2대 1-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끝에 극적인 승리!
한 골씩 주고 받는 가운데 한국이 역전골로 토고전을 승리로 장식할 것이다라는 데 정준호, 백지영, 김옥빈, 유건, 서영희, 정애연,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이특 등이 내기를 걸었다. 27명의 스타들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이 이 같은 결과를 예상했다.
‘연예인 히말라야 원정대’를 이끌고 12일 독일로 날아가 현지에서 토고전을 응원하는 정준호는 “토고 대표팀이 내홍을 겪고 있지만 아데바요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어 무실점으로 막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조재진, 박지성 등 태극전사들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한점차 승리를 할 것 같다”고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예상 스코어를 분석했다.
백지영은 “태극전사들이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연습한 기량을 즐겁게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토고전은 집에서 집중해가며 관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3대 2-골 폭풍 속 승리는 우리 것!
최근 인기상승중인 고음불가와 이정이 많은 골잔치속에 한국의 ‘패배불가’에 목소리를 높였다.
고음불가는 “3대 2 펠레 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종료 직전 결승골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둘 것이다.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을용, 김진규 등 의외의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승리의 ‘고음불가’ 송을 불렀다. 이정도 특유의 김흥국 목소리를 흉내 내며 “한국이 극적으로 승리를 거둘 거에요~”라며 흥을 돋웠다.
정리=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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