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학년별 점검사항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은 ‘공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과외활동과 리더십 활동에서의 뛰어난 성취가 열등한 학업성적을 대신해주는 것도 아니다. 쉽게 말해 공부를 못해서는 아무 것도 안 된다는 것이다. 공부는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고 거기에 조연격인 과외활동과 커뮤니티 봉사등에서 리더십과 따뜻한 인간성과 역경을 극복한 위대성이 보여야 한다. 평범한 아들딸을 가진 대부분의 학부모들에게는 쉽지 않은 얘기다. 그래서 대학진학 세미나에는 학생보다는 이 모든 것의 내면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난 2일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미교육자협회의 제20회 연례 교육 컨퍼런스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러 주제가 다뤄졌지만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학년별 점검 사항’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정석창 객원기자>
카운슬러에 진학계획 알려야
8학년
학교 카운슬러에게 대학에 진학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수학의 대수(algebra)와 외국어를 수강했다면 9학년 스케줄에 이 과목들이 포함되도록 확인한다.
과외활동 등 이력서 작성
9학년
카운슬러에게 대학진학 의사를 다시 알리고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과목(college prep courses) 스케줄이 필요하다고 알린다. 두 학기동안 대수 혹은 기하(geometry), 외국어를 수강한다. 대학 진학계획이 있는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든다.
개인 이력서를 만들기 시작한다. ▲성적표 사본 ▲ 증명서나 학위증 ▲ 상이나 명예증 목록 ▲참여한 모든 학교 활동 및 커뮤니티 활동 목록 ▲참여한 단체나 기관 목록 ▲근무 경험(자원봉사 혹은 급여를 받고 일한 경험) 등이 이에 속한다. 매학기 개인 이력서를 최근 기록으로 갱신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와 주립대학을 방문하여 대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방문전에 무료 캠퍼스 견학에 관한 정보를 입학 오피스(admission office)에 전화하여 문의하고
과목 이수 제대로 하는지 확인
10학년
1. 카운슬러와 함께 9학년과 10학년 수업 스케줄을 검토하고 가고자 하는 대학에 필요한 대학준비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2. 스터디 그룹을 그대로 유지한다.
3. 매 학기말에 개인 이력서를 최근 기록으로 갱신한다.
4.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학 방문을 계속한다.
PSAT시험 등록해 SAT1 실전 대비
11학년
1. 카운슬러와 함께 가고자 하는 대학에 필요한 대학준비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2. 최대한 학점을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
3. 10월에 PSAT(Preliminary Scholastic Assessmsnt Test)시험을 등록하고 시험을 치른다. PSAT는 SAT1을 위한 실전 시험이다. 또한 몇몇 전국 장학프로그램(National Scholarship Program)에서 요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10학년 때도 PSAT를 치를 수 있지만 이는 내셔널 메릿 스칼라십 프로그램 자격에 해당되지는 안는다
3. AP과목을 수강하고 있다면 AP시험을 위한 등록을 한다. 이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으면 대학 수준 과목을 위한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4. 대학이 고교를 방문하여 개최하는 대학 박람회나 설명회에 참석한다.
5. 모든 고등학교의 카운슬링 오피스는 캐털로그, 가이드 북, 주소와 성명록을 구비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웹사이트를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6. 가고 싶은 대학의 자료집을 만든다. 입학요건, 재정지원, 전공 등에 관한 정보를 모아본다. 고교의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다.
7. 관심있는 대학을 방문한다. 미리 전화로 연락하여 학업 스케줄, 입학 전형, 재정지원에 관한 설명회와 캠퍼스 견학을 예약한다.
8. SAT I 혹은 ACT 시험을 언제 그리고 몇 번 치를지 미리 생각해 본다. 여기에 관해 카운슬러와 상의한다. 봄이나 여름에 치르면 결과를 받아보고 가을에 다시 시험을 치를 것인지에 관해 카운슬러와 의논한다. 등록은 시험일보다 한달 전쯤이다.
9. 개인 이력서를 최근 정보로 갱신한다. 커뮤니티 혹은 대학에서 열리는 여름 프로그램, 웍샵, 대학 캠퍼스 등을 알아본다. 어떤 프로그램은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10. 11학년 과목을 완수하고 SAT II 시험을 치르는 것에 관해 카운슬러와 논의한다.
11. 5∼7월까지 많은 대학으로부터 서신이나 안내책자를 받을 것이다. 이를 잘 정돈해 둔다.
12. 여름동안 각 대학 안내책자를 일일이 잘 검토하고 관심 있는 학교에 응답 카드를 보내면 학교 캐털로그, 안내책자, 입학 지원서를 받게 된다.
13. 여름동안 꼭 가고 싶은 몇몇 대학을 방문해 본다.
14. 여름동안 SAT I 혹은 ACT시험 준비를 한다.
9월 초에 SAT I, ACT시험 등록
12학년
1. 대입에 필요한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 듣고 있는 과목에 문제는 없는지 카운슬러와 함께 확인한다.
2. 소수 대학을 다시 방문한다.
3. 장학금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대학 카운슬러 혹은 커리어 센터 디렉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4. 9월 초에는 SAT I, ACT시험 등록을 한다. 등록양식과 수수료 공제 정보는 고교 카운슬러에게서 얻을 수 있다. 시험일 한 두달 전에 등록한다.
5. 10월말에는 지원할 대학의 최종 목록을 정한다.
6. 대학측에 대입지원 신청서(재정 지원과 장학금 포함)와 전공분야 자료를 요청한다. 고교 카운슬러는 대학의 주소, 전화번호 등을 가지고 있다.
7. 대학별로 점검표 파일을 만든다. 성적표, 신청비, 추천서, 에세이, 시험 성적 등. 이 자료를 우편으로 보냈다면 보냈다는 표시를 점검표에 체크한다.
8. 마감일에 각별히 주의한다.
9. 신청비가 경제적으로 부담되면 고교 카운슬러에게 신청비 면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0. 입학 지원서나 장학금 신청서 작성 연습을 한다. 온라인 기재도 가능하다.
11. 재정 지원 및 메릿 스칼라십, 대입 지원등 마감일을 지키도록 한다.
도움말 주신 분 :
김 순진, 캐시 박-스토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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