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예비선거 D-10
메리 정 하야시 우세속 한인표심도 하나로
북가주 한인여성 메리 정 하야시(민주당•제18지역구) 후보가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 본토 한인사회 사상최초로 주의회 의원직에 도전하는 6월6일 예비선거가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 공화당과 제1야당 민주당 등 각 정당들이 11월7일 총선(본선)에 나설 당후보를 뽑고, 주법무장관 등 일부 주정부 각료급 선출직 선거와 여러지역 시장(오클랜드 산호세 등) 및 시의원 선거, 몇몇 주민발의안들에 대한 찬반투표가 곁들여지는 이번 선거는 다음달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획정된 지정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정당 후보 발의안 투표요령 부재자투표 등에 대해서는 웹사이트 www.easyvoter.org 또는 www.smartvoter.org 또는 www.ss.ca.gov/elections 참조)
메리 정 하야시 후보 선두순항
맞수 빌 매카몬 후보 진땀추격
미 본토 한인여성 1호 주의원 탄생 가능성으로 미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제18지역구(헤이워드 샌리앤드로 더블린 전체와 캐스트로밸리 오클랜드 플레젠튼 샌로렌조 서놀 일부)의 민주당후보경선 레이스는 지난해 초 출마선언 당시부터 메리 정 하야시 후보의 우세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구는 26일 오전 현재 등록유권자 18만6,082명 중 민주당원이 10만1,890명(54.78%) 공화당원이 3만9,964명(21.48%)여서, 메리 정 하야시 후보로서는 6/6 예선만 통과하면 11/7 총선 승리는 확정적이다.
유일맞수인 아일랜드계 빌 매카몬 후보(알라메다카운티 소방국장)는 메리 정 하야시 지지가 예상됐던 일본계 마이크 혼다 연방의원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고 아태계단체 일부 리더들을 끌어들이는 등 뜻밖성과를 거뒀으나 소방국장이면서도 소방관협회 지지를 메리 정 하야시 후보에게 빼앗기는 등 ‘말로 주고 되로 받는’ 뺄셈캠페인 양상에 별 변화가 없어 고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메리 정 하야시 후보가 아시아계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백인 등 비아시아계 표심결집을 꾀하면서 막판뒤집기를 노리는 네가티브 선거전술이 한층 심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메리 정 하야시 후보는 “그쪽(매카몬 후보) 지지자들이 ‘하야시 주변에는 아시아계가 왜 그렇게 많지?’ 하는 식의 말을 자주 하고다닌다는 말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한인사회 “1% 500표” 몰아주기
한인사회에서는 본보가 주도하는 메리 정 하야시 주하원의원 만들기를 위한 (당선권의) “1% 500표” 몰아주기 캠페인에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 숫자는 04년 예비선거에서 18지역구 한인투표자가 38명에 불과했던 것을 반성하고 당선권(약5만표)의 1%라도 채워주자는 의미에서 정해진 것이다.
SF한인회(회장 김홍익) 의뢰로 사실상 ‘한인사회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이 캠페인에 앞장서온 이정순 전 한인회장과 이제남 전 평통간사는 교인 지인 소속단체회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거나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지지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EB교역자협의회(회장 김용배 목사)와 CC교역자협의회(회장 김인철 목사)도 산하 교회들에 연락을 취해 주일예배 광고시간 등에 메리 정 하야시 후보 당선의 역사성을 주지시키며 ‘투표하기 및 지지하기’를 독려하고 있다. 전동국 EB한미상의 회장과 더블린사건 유족측 법률대리인 배성준 변호사 등은 메리 정 하야시 후보 캠프의 등록지지자로 선거전 초반부터 참여해왔다.
이밖에 메리 정 하야시 후보와 한인사회를 연결한 숨은 공신으로 알려진 연방사회보장국 서부지청 이미영 소셜워커, 사업가 토니 황 씨 등도 한인여성 1호 주의원 만들기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개별적 호응도 높다. 샌리앤드로 거주 신정열 씨 가족은 본보 캠페인 직후 시민권 취득후 10년동안 소중한 투표권을 한번도 행사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메리 정 하야시 후보에게 가족3표를 찍겠다고 약속했다. 또 산라몬 거주 1.5세 한인여성 다이앤 김 씨는 “지역구가 달라 메리 정 하야시 후보에게 투표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그러나 더블린에 사는 오빠 가족들에게 꼭 찍어달라고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거주지를 불문하고 한인의 딸 당선을 위한 소망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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