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가볼만한 근거리·저비용 여행지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흘간의 메모리얼데이 황금연휴. 한인들도 모처럼 찾아온 황금 같은 휴일을 맞아 어떻게 보낼지 즐거운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올해는 특히 치솟는 개스비로 인해 빠듯한 호주머니 사정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주요 관심사. 그러나 시카고 주변을 살펴보면 짧은 시간에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하루, 혹은 1박2일 정도 즐길 수 있는 여행 장소는 얼마든지 있다.
◆당일코스: ▲캔티그니 공원(Cantigny Park, 위튼)-시카고트리뷴지가 맨 처음 위치해 신문을 발행했던 곳이다. 트리뷴지는 이곳에서 2차대전 당시 ‘연합군이 이길 것’이라는 특종을 세계 최초로 내보내 일약 스타 언론으로 도약했다. 500에이커 규모에 인디언전쟁에서부터 한국전, 베트남전 등 각 전쟁에서 군인들에 의해 쓰여졌던 휘장, 의복, 상장 등이 전시된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진 정원도 일품이다. 기독교인들은 내친김에 인근에 있는 ‘빌리그레이엄 센터’(500 E. College)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주소: 1S151 Winfield Road, Wheaton/문의: 630-668-5161) ▲리자르도박물관(Lizardo Meuseum, 엘름허스트)-이곳에서는 200여종의‘옥’(Jade)을 비롯한 각종 석상 제품이 많이 전시돼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옥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한인들에고 인기가 좋은 곳이다.(주소: 220 Cottage Hill, ElmHurst/문의: 630-833-1616) ▲하우즈만씨의‘난’농장 (Orchids by Hausermann, Inc., 빌라 팍)-4에이커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간 40만 송이의 각종 서양란이 자라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난 농장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종류의 서양란을 볼 수 있으며,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주소: 2N 134 Addison Rd., Villa Park/문의: 630-543-6855) ▲쿠네오 박물관ㆍ정원(Cuneo Meuseum & Garden, 버논 힐스)-개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전시해 놓은 곳으로 17세기 유행하던 골동품, 조각품이 전시돼 있으며, 정원도 잘 꾸며져 있다. 특히 여름 철에는 관람객들이 붐비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소: 1350 N Milwaukee Ave., Vernon Hills/문의: 847-362-3042) ▲롱그로브 유럽 상가 지역-롱그로브 타운내 IL 53번 도로와 83번이 만나는 지역 주위로 약 90여군데의 유럽 상점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의 문화와 풍물을 한 눈에 익힐 수 있다. 프랑스 계통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자주 열리며, 곳곳에 새겨진 조각상, 분수대의 모습 등이 일품이다.
◆1박2일 코스: ▲카오키아 언덕(Cahokia Mounds, 콜린스 빌)- 5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다섯 시간 정도 달려가다 보면 콜린스빌(Collinsville)이라는 타운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옛날 미시시피강 인근의 인디안들이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곳곳에 쌓은 여러 형태의 언덕들을 볼 수 있다. 일리노이지역에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인디안들의 생활상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세인트 루이스의 독립기념 탑(Arch Tower)을 방문하는 것도 훌륭한 여행 코스가 될 수 있다.(주소: Cahokia Mou30 Ramey St., Collinsville) ▲스위스민속 마을(뉴 글라루스)-시카고에서 90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두 시간 가량 달리다 보면 New Glarus라는 타운이 나온다. 이 타운 내에는 스위스인들이 자국의 문화와 역사,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세워놓은 여러 시설들이 있다. 지역 곳곳에서 스위스의 전통 주택 양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곳에서 요들 송 공연을 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박웅진 기자
5/20/0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